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보기싫어지는 스토리

작성자
Lv.16 지석
작성
06.12.26 23:43
조회
693

보기싫어지는 스토리가 있습니다.

주인공과 어쩔수 없는 적대집단에 있는 친구가 있습니다.

결국 주인공들은 그 적대집단에 맞설 수 밖에 없습니다. 정의에 위배되고, 그것을 포기하면 이야기가 되지 않거든요.

하지만 독자의 입장에선 참담합니다. 그 친구 때문이죠.

서로의 정의가 다르기 때문에 끌리면서도 맞싸울 수 밖에 없는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하지만 그 친구가 날름 배신해 버리면 글의 완성도와 긴장감이 떨어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 우직한 캐릭터들은 서로 몰락을 향해서 달려가죠, 포기할 줄 모르고 말이죠.

안타까움 반으로, 그렇다고 마냥 해피앤딩으로 끝날 수 없는 것을 아는 독자들은 그 순간 최고의 카타르시스를 맛봅니다만. 뒷맛은 영 씁니다.

그때 그것을 적절히 해결해주시는 작가님들이 있습니다. 그 친구를 적대집단이 알아서 내쳐주는 것이죠. 여기엔 굉장히 어려운 여러가지 조건이 따라붙는데요. 당연히 그 친구는 능력이 뛰어난 만큼 바보가 아닌이상 거대 적대집단이 내치는 자연스런 이유를 만들어 내는 것이 어렵습니다. 결국 적의 적은 친구다라는 고대로부터의 진리를 소설로 이끌어내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일도 아니고 독자들은 카타르시스와 해피앤딩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습니다.

그거 오늘 제대로 두마리 잡았습니다.

바로 선우님의 '정벌' 입니다.

김태명, 팽당하게생겼습니다.

빨리 가서 보세요 카타르시스가 줄줄 흘러 넘칩니다.

ps. 아.. 혹시 카타르시스가 무언지 모르는 어린 독자분들, 카타르시스는 우리말로 대리만족이라는 뜻과 비슷한데요. 열심히 까만글자 읽은 보람을 느끼는 그 때, 그 기분을 말합니다.


Comment ' 8

  • 작성자
    사란
    작성일
    06.12.26 23:46
    No. 1
  • 작성자
    Lv.69 랜드
    작성일
    06.12.26 23:46
    No. 2

    다 좋았는데, 카타르시스를 대리만족이라 하는데 안습.. 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6 지석
    작성일
    06.12.26 23:49
    No. 3

    흠.. 저는 의무교육때 그렇게 배워서 말이죠..

    대리만족이 싫으시다면
    '똥싼다.. 또는 똥싸네.."
    라고 생각해주셔도 됩니다.


    쾌변이 나올때의 그 기분 캬~~~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4 군내치킨
    작성일
    06.12.27 00:19
    No. 4

    추천이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9 랜드
    작성일
    06.12.27 00:20
    No. 5

    ㅇㅇ 원래 그뜻이잖아요 ㅋ 한글로 구지 바꾸면 대배설?? 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2 으아악
    작성일
    06.12.27 01:25
    No. 6

    제가 아는 카타르시스는 -0-;;
    아리스토텔레스가 시학Poetics 란 책에서
    비극에 관한 정의가 있는데요 그중
    ......공포와 동정의감정을
    느끼게된다. 이때 단순한 공포나 동정이 아니라
    삶에 대한 이해 즉 어떤 감정의 정화(카타르시스)를
    느끼게 된다....
    라고 표현한 부분이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매너모드
    작성일
    06.12.27 05:38
    No. 7

    선우님의 정벌! 진정으로 좋죠...ㅎㅎㅎ
    주섭이가 뒷통수 제대로 칠 듯...ㄷㄷㄷ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4 샤이나크
    작성일
    06.12.27 19:09
    No. 8

    황제를 향해 쏴라가 개인적으로 저런 식의로 나오면 좋겠군요
    으음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연재한담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59352 한담 [자축] 강호기연록 선작수 300돌파했습니다 ^^ +3 Lv.45 맨탱 06.12.26 374 0
59351 한담 [추천] 하우 - 촛불 +8 Lv.7 스웨렌젠 06.12.26 871 0
59350 한담 흠.. 잠룡전설 10권 읽다가.. +16 Lv.1 모흐 06.12.26 1,395 0
59349 한담 [추천] 윤필천 님의 나도이길때있다 +8 취설(吹雪) 06.12.26 763 0
59348 한담 이게 어찌된 일입니까.. +6 Lv.1 깔끔하게 06.12.26 612 0
59347 한담 자건 로맨스소설 Maerchen +6 Lv.1 [탈퇴계정] 06.12.26 504 0
59346 한담 입문 무협소설 칠괴 +7 Lv.1 [탈퇴계정] 06.12.26 653 0
59345 한담 toyhappy 퓨전소설 신의아티팩트 +7 Lv.1 [탈퇴계정] 06.12.26 463 0
59344 한담 소래자 판타지소설 칼바니아의바람 +5 Lv.1 [탈퇴계정] 06.12.26 328 0
59343 한담 달빛나귀 판타지소설 치혼검 +4 Lv.1 [탈퇴계정] 06.12.26 387 0
59342 한담 가가멜님의 니가 신해라! 를 보았습니다.^^; +5 Lv.54 김태현 06.12.26 595 0
59341 한담 '십이수호신장' 드디어 카테고리를..^^; +11 Lv.1 염운 06.12.26 787 0
59340 한담 글 날렸다 ~ +6 김효직 06.12.26 302 0
59339 한담 [홍보] 이것이 마지막 홍보글입니다. '산타가 없는... +3 Lv.19 카레왕 06.12.26 446 0
59338 한담 추천글입니다. 이래서 연달아 올라오는 거군요. +4 Lv.5 신들의황혼 06.12.26 985 0
59337 한담 뒷내용이 어떨지 상상이 안가는 소설... +3 Lv.12 타르칸트 06.12.26 941 0
59336 한담 사신의 나무입니다. 문피아 이벤트 성공했습니다. ^^* +14 Lv.80 나무 06.12.26 1,002 0
59335 한담 빙마전설 출간 됩니다^^ +25 Personacon 요도 06.12.26 886 0
59334 한담 우훗 [추천]글입니다 ' ㅅ') +2 Lv.43 가현 06.12.26 860 0
59333 한담 재미있는 퓨전소설을 추천해주세요!! ㅠ. +5 望仙 06.12.26 1,087 0
59332 한담 [추천] 베딜리아 --- 읽고 있으면 마음이 따뜻해집... +5 Lv.99 신의망치 06.12.26 717 0
59331 한담 [위대한 파괴자] 가출한 작가님 찾습니다!!!!!!!!!... +1 Lv.1 ottgi 06.12.26 425 0
59330 한담 판타지베스트에 제이름이 올랐군요. +6 Lv.1 암중광 06.12.26 797 0
59329 한담 글보기 환면설정.. 누가 좀 기본 설정대로 올려주... +5 Lv.1 염운 06.12.26 358 0
59328 한담 견왕지로가 다시 연재되는군요.. +3 Lv.58 거기줄서봅 06.12.26 598 0
59327 한담 [추천] 이 남자가 사는법을 재밌게 보셧던 분들께 ... +6 Lv.11 아리잠직 06.12.26 1,474 0
59326 한담 [추천] 나도 이길 때가 있는데... +2 Personacon 二月 06.12.26 886 0
59325 한담 '추천' 들어갑니다 이름하여 '정벌' +5 Lv.82 기억속그대 06.12.26 650 0
59324 한담 성탄절. +2 Lv.99 이륭륭 06.12.26 227 0
59323 한담 추천 좀~~ +3 Lv.1 [탈퇴계정] 06.12.26 264 0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