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대답하니까 한스가 꼭 첸의 하인 같잖아?”
“그럼 하인은 아니고?”
한스의 말에 첸은 입을 한번 삐쭉 내밀어 보였다. 그리고는 화덕 위에 있는 고양이 인형 포치에게 말을 걸었다. 포치는 지난번에 깨져나간 자리를 점토로 붙여 보기 흉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
“포치야, 한스가 사춘기인 모양이야.”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직접 하라고.”
“아니면 객년기이거나.”
“말뜻은 알고 쓰는 거야?”
한스의 물음에 첸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질풍노도의 시기랄까.”
“그건 무슨 뜻인데?”
“지난겨울에 왔던 미친 폭풍 때 제멋대로 날아다니다가 우리 집 지붕을 박고 목뼈 골절을 일으켜 죽은 갈매기처럼 제정신이 아닌 상태를 말하는 거지.”
첸은 친절한 예시와 함께 설명을 해 주었다. 한스는 잠시 할말을 잃었다가는 다시 열심히 비스킷을 바수면서 말했다.
“그냥 요리나 하자.”
소설에 대해 설명하기보단 우선 본문 내용중에서 한번 뽑아봤습니다^^;
정규연재란에 연재중인 '졸리로저'입니다. 보통 해양판타지라 부르는 부류입니다만, 대항해시대와 같은 중세 항해시기를 최대한 사실적으로 그려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이야기의 주요 골자는 시골에서 올라온 어리버리한 기사 로베르가 해적이 되어가는 이야기입니다. 일단은 작은 카라벨 한 척을 얻어 출항을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만 뜻대로 쉽게 항해에 나서질 못하고 있는 상황이랄까요.
배경은 중세 대항해시대와 비스무리한 가상세계입니다.
제가 전에 연재하던 '해양왕'과는 같은 시대 같은 세계관을 배경으로 합니다.
이제 선작수가 180대에 접어들었답니다. 200돌파가 목표입니다!^^
앞으로 하루에 3편 이상씩은 꾸준히 연재할 생각입니다.^^
많은 관심 가져주시길 바래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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