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행운아
작성
07.03.24 04:37
조회
778

시나리오를 쓰는데, 비슷한 스토리의 작품을 찾습니다.

역사적 사실에 상상력을 더한 스토리를 요약하자면.

프랑스의 왕과 젖형제로 자란 심복이자 근위기사대장이 있었다.

'몬테규'은 대대로 왕가에 충성을 다한 백작가문의 차남으로 왕위 계승투쟁에서 현왕과 대립했던 백작가문의 계승자, 자신의 친형까지 죽이면서 현왕에게 충성을 다했던 인물이다. 그는 왕위계승투쟁과 해안의 바이킹영주들과의 전투, 신성로마제국 황제파 영주들과의 전투, 아라곤과의 영토분쟁 등등에서 왕의 칼과 그림자가 되어 엄청난 공을 세운 인물이었다. 프랑스의 왕도 근위대장을 자신의 친혈육과 같이 총애하였다.

프랑스와 아라곤은  툴루즈 지방의 오랜 영토분쟁을 끝내고, 이를 나라 내외에 천명하기 위해 정략결혼을 하게 된다. 젊은 나이에 왕비와 사별하여 30대 후반에 들어선 프랑스의 왕과 아라곤의 젊은 공주는 프랑스 왕도에서 거창한 결혼식을 올린다.

여러 나라의 축하사절이 온 가운데, 결혼식의 끝나고 왕은 성대한 연회와 마상창시합을 벌이고, 왕 스스로 용맹을 자랑하며 참가하게 된다.

왕의 명에 의해서 마상창시합에 참가한 '몬테규'와 프랑스왕은 결승전에서 서로 맞붙게 되는데, 왕과 승부를 겨루던 중 몬테규의 랜스가 왕의 왼쪽흉갑을 찌르며 산산조각이 난다. 부서진 파편은 불행히도 왕의 투구가리개 속으로 들어가 눈을 찌르게 된다.

마상창시합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고 왕은 급히 궁안채로 들어가 의료시술을 받으나 3일간을 괴로워하다 죽게 된다.

몬테규은 스스로 포박되어 사형을 기다리나, 몬테규의 지인들과 왕의 절대왕정에 불만을 품었던 영주들은 왕실상급재판소에서 시합이 왕의 명에 의해서 시행되었고 근위대장의 행위가 예상할 수 없었던 사고였다는 것을 주장하여 기사작위의 몰수와 20년간 국외추방형이라는 관대한 처분을 내리게 한다. 근위대장은 스스로 사형을 집행하라 울부짖으며 병사들에 의해서 끌려가고, 갑옷과 방패 검을 빼았겨 추방되게 된다.

몬테규를 따라 나왔던 사람들은 자신을 죽여달라는 몬테규의 광기에 하나 둘 씩 그의 곁을 떠나고, 몬테규는 마지막까지 함께 했던 사람들마저 속이고 도망친다.

몬테규는 1년간 미치광이가 되어 자신을 죽여달라며 가도를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애원하지만 모두 두려워 도망갈 뿐 상대하지 않는다. 그러던 중 왕도에서 멀리 떨어진, 가도인근의 작은 산 속 마을에 30여명의 도적들이 들어닥치고 마을에 먹을 것을 구걸하러 온 몬테규는 미치광이의 얼굴과 더러운 맨손으로 도적들의 검에 달려든다. 도적무리는 몬테규를 죽이려고 하지만 오히려 검을 빼았기고 몬테규의 손에 하나씩 죽게된다. 도적들은 무리의 대부분이 죽자 겁을 먹고 흩어지고 몬테규는 도망치는 도적들을 울부짓으며 쫒아간다.

마을사람들은 그의 광태에 놀라서 집으로 들어가 문을 걸어잠그고 숨는다. 그는 다시 마을로 돌아와 도적들의 피가 고인 땅에 쓰러져 도적에게 빼았은 검을 부여잡고 통곡을 한다.

마을에 술을 대주러 왔다가, 도적을 보고 숨어있던 수도승은 그의 광태가 진정되자 그에게 다가가 그가 누구이며, 왜 이러한 모습을 하는지 묻는다.

몬테규는 수도승을 따라 일어서 한 집안으로 들어가는데, 이에 기겁한 집안 사람들은 옆집으로 도망가고, 남자 하나만 남아 부들부들 떨며, 수도승의 옷자락을 부여잡고 눈물을 글썽거린다.

남자를 겁을 줘, 집 밖으로 쫒아낸 몬테규는 집안의 식은 밀죽을 허겁지겁 먹고 한참을 멍하니 천정을 올려보다가 초점이 잡히지 않은 나른한 눈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하게 된다.

그의 이야기를 듣게 된 수도승은 왜 스스로 죽지 않았느냐며 몬테규에게 묻는다. 몬테규는 자살하는 자는 죄를 구원받을 수 없기에 자신을 죽여줄 사람을 찾아 1년을 헤메고 다녔다고 대답한다.

이에 수도승은 몬테규에게 명예롭게 죽을수 있게 해주겠다고 말하며 자신을 따라오라고 한다. 몬테규를 수도원으로 데리고 간 수도승은 그를 씻기고 깨끗한 옷을 입혀 수도원장에게 소개시킨다. 몬테규의 이야기를 들은 수도원장은 그에게 성경의 구절을 전하며 이교도에게 고통받는 형제들을 위해 몬테규의 검과 생명을 바칠 것을 충고한다. 그리고 몬테규에게 이베리아 반도의 알모하드 왕조에 대항하여 일어선 십자군이 있다고 말하며, 그에게 자신의 추천장을 가지고 레온의 산티아고 수도원에 찾아가 보라고 충고한다.

여기까지가 도입부입니다.

이후로 몬테규는 자신을 수도원으로 데려온 수도승을 따라 이베리아반도의 북부 레온으로 길을 떠나게 된다. 여정 중 자신을 알아 본 아라곤 사람들에게 쫒기기도 하고 피레네산맥의 바스토뉴 산사람들에게 잡혔다가 풀려나기도 하는 등 여러가지 우여곡절을 거치지만, 결국 레온에 도착하게 된다.

레온의 산티아고 수도원에 도착한 몬테규일행은 그 곳의 사람들이 직면한 문제를 알게되고 산티아고 수도원 내부의 혼란은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모든 것을 버리고 다시 뭉쳐야만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이를 설득시킨다. 몬테규는 타지에서 온 사람들과 레온의 사람들 사이를 연결하며 그들에게 알모하드왕조에 맞서 이겨낼 희망이 있다는 것을 경험하게 해준다. 알모하드 왕조 베르베르족 원정전사들을 고산지대의 협곡으로 유인하여 퇴로를 막고 화공으로 격퇴한 몬테규는 산티아고 수도원에서 사람들을 모으고 그들을 전사로서 훈련시켜 나간다.

레온의 산티아고 수도원은 점점 그 세를 키우고 그들의 용맹이 교회를 통해 기독교세계로 퍼져감에 따라 많은 젊은 기사들이 산티아고수도원에 함께하고자 찾아오게 된다. 하지만 이들 중에는 몬테규와 적이었던 가문의 기사들도 포함되어 있어서, 몬테규의 정체를 알고 그의 기사작위가 몰수된 것을 명분으로 몬테규를 수도원에서 축출하려 한다.

몬테규를 규탄하는 기사들의 주장에 몬테규는 조용히 수도원을 나서려 하고 수도원 입구에서 기다리고 있던 사람들과 수도원장은 몬테규에게 몬테규가 처음 수도원에 와 사람들에게 했던 그 말을 돌려주며, 모든 것을 버린 그리스도의 전사들을 이끌 사람은 기사마저도 버린 몬테규 뿐이라며 몬테규를 연호한다.

이에 위기감을 느낀 일부 기사들은 수도원을 박차고 나가고 이 때부터 산티아고 수도원은 아라곤과 프랑스의 몇몇 영주들의 보이지 않는 견제와 방해를 받지만, 오히려 이교도에 대항하는 그리스도 전사의 순수성을 기독교세계에 널리 알리게 되어 교황청을 비롯한 각지의 교회로부터 지원을 받게 된다.

13년을 산티아고 수도원을 위해서 몸바친 몬테규는 결국 이베리아 반도 중부 과디아나강 북안까지 수도원의 세력을 넓히게 되고 수도원의 강성해진 힘은 카스티유와 아라곤에게 위협감을 안겨주게 된다. 이에 두 왕실은 산티아고 수도원의 세력을 약화시키기 위해 몬테규를 제거하고자 한다. 프랑스 전국왕의 아내이자 현국왕의 섭정대리인인 전왕비를 움직여 추방형을 감형시키고 기사작위를 복원하여 몬테규를 프랑스로 송환시킨다.

여러사람의 반대에도 자신의 죄가 사해졌음을 안 몬테규는 검만을 든체 프랑스를 향한 여정을 떠나려 하고 이에 몬테규를 따르는 20여명의 사람들과 함께 힘든 여정에 나서게 된다.

수없이 많은 암습을 이기고 6명만이 프랑스의 왕도에 도착하게 된다. 이곳에서 몬테규는 다시 병사들에 의해서 연행되어 지하감옥에 갇히게 된다. 한밤 중, 지하감옥에서 보름간 갇혀있던 몬테규 앞에 한 중년의 여인이 찾아왔다. 그녀는 바로 결혼식 날 미망인이 된 바로 전왕비였다. 평생을 처녀(정식적인)로서, 어린 전처소생의 현국왕을 지켜온 정치적 보호자로서 겪어야 했던 고난과 어려움을 뱉어내며 그동안 쌓아왔던 증오를 담아 몬테규에게 왕의 마지막 유언을 전했다. 그것은 바로 왕이 고통속에서 죽어가며 외친 몬테규에 대한 저주와 애련과 사랑이었다.

전왕비는 현국왕을 위해 아라곤과 귀족들의 협조가 필요하다며, 몬테규가 죽어야만 한다고 말하고 그에게 독약을 내밀었다. 왕의 유언을 듣고 한참을 가만히 회상하던 몬테규는 입가에 작은 미소를 띠고 전왕비에게 예를 표하고 독약을 받아 삼킨다. 눈을 감고 혼자말을 주얼거리며 가슴속에서 올라오는 고통을 받아들이던 몬테규는 죽어가면서 이해할 수 없는 환상을 직면하게 되고 미소 속에서 조용히 숨을 멈추었다.

몬테규의 죽음을 끝까지 지켜본 전왕비에 의해, 몬테규의 시신은 그의 가문묘지에 매장되었고 그의 검은 그와 함께온 5명에게 들려져 다시 산티아고수도원으로 돌아가 산티아고기사단장의 손에 들려지게 된다.

여기까지가 큰 시납시스입니다.

위의 내용과 비슷한 시나리오나 스토리가 있다면 소개좀 해주시기 바랍니다.


Comment ' 3

  • 작성자
    번우드
    작성일
    07.03.24 04:50
    No. 1

    어라.. 딱히 생각나는게 없군요.. 죄송..ㅜ.ㅜ
    큰 죄를 짓고 참회하는 삶을 살다가 결국 죽는다.. 라는 내용은
    왠지 장발장이 생각나는군요
    저보다 더 좋은 시나리오나 스토리의 작품은..
    ↓↓↓↓↓↓↓이분이 알려드릴꺼에요↓↓↓↓↓↓↓ ^ㅡ^ 텨텨~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앙마便太
    작성일
    07.03.24 04:57
    No. 2

    기독교 들어가면 눈에 색안경이 절로 써지는 신기한 현상...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0 이싸毁毁毁
    작성일
    07.03.24 05:26
    No. 3

    앙리2세와 친위대장 몽고메리 백작의 마상시합 이야기군요 ㅎㅎ;
    노스트라다무스(미셀 드 노트르담)는 앙리2세의 죽음을 예고했답니다. 당시 배경인물 ㅎㅎ;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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