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에휴....책이 보고싶다.

작성자
Lv.33 소주귀신
작성
07.03.27 17:24
조회
1,054

그냥 책이 고픈 불쌍한 사람이 있나보다 하고 봐주세요.

저는 올해로 판타지 무협에 입문한지 어언 8년이 넘은 사람입니다.

너무 많이 봐서 어머니께 허구헌날 혼나도 꿋꿋하게 버티던 불굴의 의지를 가진 사람입니다.

그런데 4년전 중국으로 유학을 오게되었습니다.

오기전 소장본으로 완결만 30권을 사갔을 정도입니다.

대련에 사는데 1년전만해도 대여점이 중국에 있었습니다.

비록 신간이 느리고 보고싶은 책이 없을 때도 많지만 생활에 활력을 주는 유일한 낙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몰상식한 소위 말하는 네가지가 부족한 초딩들의 책들고 튀기 러쉬로인해 그만 대여점이 문을 닫았습니다.

그로 부터 1년이 넘게 지났습니다.

보고싶은 책은 산더미이고 문피아에서 보던작품이 출판되도 볼수가 없어서 한동안은 아에 판타지무협을 접기까지 했지만 결국 안되더군요.

거기다가 중국물가에 맞추어 용돈을 받다보니 비참한 용돈 사정으론 한국가는 분들께 책사달라는 부탁할수도없더군요.

솔찍히 이러면 안되지만 인터넷에 떠다니는 텍스트본도 봤습니다.

하지만 책의 촉감이 그리워지는건 어쩔수없었습니다.

거기다가 텍스트본은 완결이 별로없어 보다가 끊기면 완결이 나왔음에도 볼수없다는 좌절감에 짜증이 무럭무럭 피어오릅니다.

한국에라도 가면 정말 맘잡고 집구석에서 책을 산만큼 쌓아놓고 어머니의 비난을 온몸으로 버티며 식음을 전패할 자신이있지만 어찌된일인지 매년 꼬박꼬박가던 설날도 올해에는 가지못했습니다.

1년에 한번씩가도 워낙에 많이 빌리던나라 매년갈때마다 내얼굴을 기억해주시던 아주머니의 펑퍼짐한 얼굴이 눈에 선합니다.

올해에는 설용돈으로 책잔뜩사서 돌아갈생각이었는데......

아아...... 쓰다보니 화가...(담배..)

강철의 열제가 보고싶은데... 천룡전기가가 그렇게 재밌다는데...

SKT완결 나온지가 언젠데...... 알바라도 뛰어서 사고싶지만...

중국에서 한달죽어라 일해야 500원즉 7만원이네요.

보고싶은책은 널리고 널렸느데 볼수가없는 이 기분....

당장이라도 그 초딩놈들 잡아다고 볼기짝이라고 갈기고 싶습니다.

은거기인도 출간한다네요.

3분에1연제하신다는데 감사드리지만 역시나같은 유학생에게는 절망이죠.

내년을 기약해야하는가  ㅠ 0ㅠ

아아 책이보고싶습니다.

그리고 책이작아졌다는데 얼마나 작아졌는지도 궁금하고......

책이 작아져서 들고 보기 편하다는데 어떤기분인지도 궁금하고...

아아 책냄새가 그립다.

매일 같이 대여점으로 뛰어가고 용돈모아 책을 사모으곤 완결까지 샀을 때 책을 보며 흐믓해하던 때도 그립고...

아아아아아......

  -방금 선작해논거 다읽곤 중국에서 탈출하고싶어 절망해하는 불쌍한독자가 중국 대련시 구석진 피시방에서.....

                                


Comment ' 3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연재한담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64110 추천 초인의길... +2 Lv.99 버럭s 07.03.27 808 0
64109 홍보 돌 맞을 각오를 하고 제 초작을 홍보하려합니다. +9 Lv.1 낭만곰 07.03.27 840 0
64108 요청 이런 종류의 글을 찾습니다. +4 Lv.99 무상상인 07.03.27 827 0
64107 알림 이 나라의 요괴들, 마지막 연재 날입니다. +10 Lv.9 삼천세계 07.03.27 1,488 0
64106 추천 책읽다 힘들때.. +11 Lv.1 그렇습니까 07.03.27 1,974 0
64105 홍보 판타지-나비계곡 선작 300 돌파 기념 5연참!!! +11 Lv.34 풍류랑. 07.03.27 758 0
64104 한담 와 내게 이런 행운이.? +3 Lv.9 물방울편지 07.03.27 1,315 0
64103 추천 최고의 소설 귀혼환령검 +17 Lv.85 차랑이 07.03.27 2,116 0
64102 추천 다시금 추천하는 쐐기풀 왕관 +14 Lv.1 엔트로p 07.03.27 2,339 0
64101 요청 왕년의히어로 왜 연중중??? Lv.15 은림칠성 07.03.27 1,762 0
64100 요청 [하얀늑대], [세월의돌] 같은 종류 소설로 추천 부... +17 Lv.15 은림칠성 07.03.27 2,077 0
64099 요청 추천 부탁 드립니다 +1 Lv.90 키리샤 07.03.26 569 0
64098 요청 절대무식오인조 ☜ 기억 하시는 분 있으시지요? +4 Lv.21 氣高萬仗 07.03.26 1,083 0
64097 한담 날림 인생… +11 Lv.71 낑깡마스터 07.03.26 955 0
64096 한담 역시 홍보는 해야 하는가 보군요. +5 Lv.17 두드리자 07.03.26 813 0
64095 추천 추천이기도하고 요청이기도한 요상한 추천글..... +7 Lv.99 이륭륭 07.03.26 1,194 0
64094 추천 데자뷰(훈)님의 카리스 함 보셔욤..환생기사 +4 Lv.80 雨彗海 07.03.26 2,215 0
64093 요청 나를 슬프게 하는 것들 +7 Lv.72 허브 07.03.26 1,602 0
64092 요청 궁금한건데..검의연가요 +5 Lv.1 夏夜一夢 07.03.26 3,137 0
64091 요청 .. 쾌도난마 말이죠. 연중이유를 아시는 분? +5 Lv.99 mj4359 07.03.26 1,417 0
64090 추천 [추천] 너무 웃다보니 눈물이 맺히네요. +5 피수파이수 07.03.26 2,022 0
64089 추천 안되는 게 없다! 무엇이든 의뢰해주세요――!! +11 Lv.9 이비안 07.03.26 1,027 0
64088 요청 판타지 쪽으로 추천 요청입니다 +3 Lv.1 이쥬 07.03.26 1,014 0
64087 요청 책 page와 용량과의 관계질문 +8 Lv.13 유르 07.03.26 703 0
64086 추천 미칠 듯이 뛰는 심장. +4 Lv.34 노경찬 07.03.26 1,876 0
64085 추천 아론마스터 추천합니다~ +1 Lv.1 엘레나 07.03.26 894 0
64084 요청 연중이라 너무 아쉬운 작품들입니다ㅠㅠ +27 Lv.79 낭만토끼 07.03.26 2,557 0
64083 한담 두자릿수의 진정한 버닝은 사라졌는가? +12 Lv.45 高雲 07.03.26 1,476 0
64082 추천 D&D풍의 소설 이빌엠파이어 추천 +5 Lv.99 닥터던힐 07.03.26 2,023 0
64081 한담 Maerchen 선작 네자리. +19 Lv.14 자건 07.03.26 1,253 0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