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17 그랑메트르
작성
07.09.10 16:45
조회
877

트리나 폴러스의 '꽃들에게 희망을' 을 본적있는가?

어렸을적 내 손에 들어왔던 그 얇은 노란 책은 십수년이 지난 지금 까지도 내 머리속에서 잊혀지지 않았다.

그 노란 책의 처음. 줄무늬 애벌래의 탄생. 그리고 수많은 페이지에 그려져 있는 애벌래들의 탑. 수없이 많은 애벌래들이 뭉쳐 까마득한 곳까지 올라가는 모습. 그 꼭대기에 무엇이 있는지 알지도 못하면서 서로를 짓밟고서라도 올라가려는 애벌래들. 노란 애벌래와의 사랑. 이별.

그리고 도착한 꼭대기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그 곳을 올라가는 방법은 서로를 짓밟는 것이 아니라 나비가 되는 것이었다. 그리고 줄무늬 애벌래는 나비가 된다.

간단했다. 긴 내용도 아니었고 복잡한 문장이 있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십수년이 지난 지금도 잊혀지지않고 이 마음속에 남아있다.

그것을 보았을 때 나는 자연스럽게 꽃들에게 희망을을 떠올릴 수 있었다. 그건 꽃들에게 희망을을 읽었던 사람이라면 누구나 마찬가지 일 것이다. 애벌래가 인간으로 바뀌었을 뿐이다.

넓은 황야와 시체, 그 위를 기어다니며 흐르는 피를 핥으며 살아가는 지렁이 만이 존재하는 세계. 수천명의 인간들이 서로를 내려치고 짓밟으며 무엇이 있는지도 모르는 계단의 꼭대기를 향해 올라가려고 하는 모습. 그 곳에서 한 여인을 지키려고 했던 주인공이 외친다.

"여긴 출구가 아니야!"

박정욱님의 황야.

추천합니다.

ps. 쓰다보니 꽃들에게 희망을 감상문이 될 뻔... =_=...

이 아니라 진짠가 =_=...


Comment ' 8

  • 작성자
    Lv.7 하바야나크
    작성일
    07.09.10 17:05
    No. 1

    비상구야!! (퍽!) 아무튼 강추입니다 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6 正力
    작성일
    07.09.10 17:22
    No. 2

    아...그 애벌레의 탑...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4 흑봉황
    작성일
    07.09.10 17:31
    No. 3

    그 애벌레 탑 이야기 보고
    그런 글을 쓰다니.. 참 상상력이 대단한거 같아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NoFe
    작성일
    07.09.10 19:31
    No. 4

    제목보고 황야 추천일꺼라고 생각했어요
    정말 강추죠 ;ㅂ;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07.09.10 21:04
    No. 5

    애벌레x애벌레= 애벌레!

    애벌레는 애벌레
    애벌레 탑도 애벌레

    애벌레애벌레 애벌레임 꾸륵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0 Daine
    작성일
    07.09.10 21:17
    No. 6

    아..그 책 이름이 '꽃들에게 희망을'이었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3 眞펜릴
    작성일
    07.09.10 21:30
    No. 7

    애벌레가 나비가 되어야 꽃들이 번식을 할 수 있다는 의미로 꽃들에게 희망을 이라는 제목이 되었다는 것은 어른이 되어서야 깨달았죠. 어렸을때는 왜 애벌레와 나비 이야기의 제목이 꽃들에게 희망을 일까 고민했었다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1 시해
    작성일
    07.09.10 23:05
    No. 8

    꽃들에게 희망을 은 정말 꼭 읽어봐야 하는 소설같아요..
    초등학교 때 한번읽고 중학교때 고등학교 때 한번 읽었는데
    읽을 때마다 다가오는 느낌이 다릅니다..꼭 추천합니다..
    그리고 황야...지금 보러갑니다아~!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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