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요청이라고 해야 될지 질문이라고 해야 될지... ㅡㅡ;;
할일없이 멍~하게 있다가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어서 글을 남깁니다.
'소설에 등급제는 없는 건가?'
극장에서 상영하는 영화는 전체등급~성인등급까지 다양하고
TV 경우도 방송할때 우측상단에 몇세 등급인지 나오는데..
문피아에서 소설을 읽으면서 그런걸 본적이 없는 것 같아서요 ㅡㅡ;
여러 소설을 읽어봤는데 그중에는 신체절단이나 선정적인장면 욕등..
그런 장면들이 많이 등장하는데 그런 글을 어느 연령층이던 상관없이 아무나 클릭한번으로 볼 수가 있다는 점이 조금 문제가 되는것 같은데요....
문피아 같은 경우 회원가입을 하지 않아도 글을 볼수가 있잖아요?
나이에 상관없이 아무나 글을 자유롭게 볼수있는데
이곳 사이트의 특성상 어린 친구들도 많이 이용하는걸로 알고 있는데
최소한 이글은 어느 정도의 연령층이 볼만한 글이다 정도는 표기가 되야 될것 같아서요
맞춤법등이 엉망이라 죄송합니다.
제가 중2때 세로줄 무협지로 무협의 세계에 빠져들게 되고...
그후 고교시절에는 틈만나면 등교길에 만화책방에 들려서 3권에서 5권 사이의 한질을 빌려서 그날 하루종일 학교나 도서관에서 읽어버린 적이 있었습니다.
동네 만화책방에 있는 작품을 다 독파하니 읽을 게 없어지더군요.
그래서 버스를 타고 20분이나 걸리는 다른 동네 만화책방에 가서 하루종일 내가 읽지 못했던 무협지를 읽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꽤 멀리 나간 적이 있었는데...
그 동네에서는 제가 미성년자라는 이유로 무협지를 못보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과도한 선정성과 폭력성으로 인해 애들이 볼 게 아니라고 하더군요.
저는 신경질이 났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영화는 등급제를 시행해서 미성년자를 막는데...
책은 무등급이구나 라는 생각을 문득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그당시 거의 포르노수준의 와룡강님의 작품이 한참 인기를 끌 때였고 이 수준에 맞춘 사마달, 검궁인 선생님의 작품들도 범람하던 시기였습니다.
하지만 이미 중2때부터 맛들린 무협의 세계를 떠날 수 없었기에
저는 이것저것 안가리고 계속 읽었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대부분 무협소설을 처음 접하시는 분들은
10대후반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10대 중반 이전에는 만화영화나 중국무협영화를 접해서
막연하게 무협의 세계를 접했을 겁니다.
저도 5살때 아버지와 함께 부산의 어떤 극장에서 성룡 주연의
취권을 본 게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이 납니다.
아버지와 처음 같이 간 극장이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지만요.
그후 애들하고 쿵후 흉내내면서 놀길 좋아하다가
무협의 세계를 글로 접한 것이지요.
영상보다 글은 아무리 잔혹하게 혹은 선정적으로 표현해도
범죄를 일으킬만큼 강력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제 경험상으로는요.
오히려 무협지의 주인공을 많이 접해서 그런지 저는 남보다
리더쉽이 강했고 앞장서서 일하고 친구들을 챙겼습니다.
무협소설의 폭력성, 선정성을 본받았다면 저는 아마 감빵을 열번이상 들락거렸을 겁니다.
이렇게 제가 장황하게 개인사까지 들먹이는 이유는
단순하게 검열하는 식으로 글에 19금표시를 하지 말자는 겁니다.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정신연령이라면 알아서 읽고 소화해내라고 두자는 게 자연스럽고 좋다고 봅니다.
하지만 비평가집단이나 독자들이 별점같은 것으로 평가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있다면 작품성은 별 5개 선정성 5개 폭력성 4개 문학성 3개 등으로
표시가 되면 좋다고 봅니다.
영화인들은 힘들게 만든 자신의 영화가 별점으로 점수매겨지는 것을 엄청난 모욕으로 여깁니다.
하지만 모욕당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기에 좋은 작품이 계속 만들어지는 것이겠지요.
마찬가지로 문피아에서도 이런 평가시스템을 한번 생각해 보시는 게 어떨까요?
찬성: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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