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리(順理)와 이에 역행(逆行)하는 것, 이것이 글이 이루는 프랙탈(Fractal)의 기본이자 더 넣을 수도 없는 장대한 원리이다.
창의(創意)란 무엇인가?
일반적으로 창의는 순리에 대한 역행의 독특한 구조를 의미하고 있다. 그러나 그것은 내일이 될 지, 1년이 될 지, 100년이 될 지, 알 수 없지만 깨어져야할 패러다임이다.
추후에 이루어져야할 창의의 새로운 정의는 "순리와 역행구조의 뒤틀림"이라고 봐야 할 것이다. 시대가 변하고, 강산이 변하고, 강산이 깎이고, 그곳에 빌디이 세워짐으로 대변되는 변천사는 점점 빠르게 쓰여지고 있다.
인간은 지금보다 더 빠르고, 더 효율적임을 추구하게 될 것이고, 분명한 것은, 내가 수명이 다하여 죽거나, 아니면 그 이전에 인간은 그 스스로의 `틀`을 벗어나야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그에 따라 `틀` 즉 순리와 역행의 방식을 깨뜨리고, 새로운 패러다임(paradigm)이 도래할 것을 인간 스스로가 예고하고 있다.
무서운 이야기지만, 순리와 역행은 인간의 `틀`의 범주를 넘어 필연적 요소가 되어가고 있다.(또는 그렇게 되었다.) 이러한 틀의 범주에서 제시될 수 있는 인간의 사고는 빠르게 사라져가고 있다. 인간이란 그릇이 넘쳐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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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가장 잘 증명하는 것이 복고풍이다. 인간의 생각의 한계가 오고 있다는 것이다. 인간은 앞만 바라보고 뛰었고, 복고는 인간이 달리기를 `멈추고` 지나온 길을 바라보며, 앞으로 갈 길을 재는 구간이다. 하지만 인간에게 앞길은 거의 남아 있지 않았다. 인간은 `날아 야만`한다. 지금 인간은 활주로의 끝에 온 것이다.
추후의 글은 창의(새로운 개념)의 비중이 날로 높아져 갈 것이다. 앞서 말한 "순리와 역행 구조의 뒤틀림"은 과도기적인 서향이 짙은 정의이다. 기본개체구조의 변환은 컴퓨터의 연산 작업이 아니기 때문이다.(思卽答) 그러므로 어쩌면, 지금도 "순리와 역행 구조의 뒤틀림" 즉, 과도기적 상태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럼 제 1의 안정기는 창의에 어떠한 정의를 내릴 것인가? 그것은 "불규칙 속에서 규칙을 찾는다"라는 것이다. 언뜻 보면 달라짐이 없는 정의일 수 있다. 그러나 세상의 규칙(많은 의미를 포함한다) 중에서 많은 점을 인간이 알고 있고, 기존의 글은 그 규칙에 따라, 또는 그 규칙에 소소한 변화를 주어 쓰여진 글이다. 즉, 큰 규칙속의 작은 변화를 다뤘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땅에서 뜀박질을 하면서 발생된 규칙과 창공을 가르며 만들어지는 규칙은 분명 다르다. 나는 과거의 인간으로서 그 비상의 규칙을 `불규칙`으로 본다. 그러므로 미래의 글은 불규칙을 찾는 것 뿐만이 아니라, 그것을 `규칙`으로 변환시키는 것을 써야할 것이다.
인간의 생각은 무한하지만, 무한한 생각을 담을 틀은 항상 한정되어왔다는 것을 기억하라. 人之思無限(인지사무한) 人之器限憶(인지기한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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