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옛적 인어공주가 살았습니다.
인어공주는 오랫동안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인어공주는 눈물을 흘렸습니다.
왜 울었을까요.
이유는 알 수 없었지만 그 눈물은 바다를 슬프게 했어요.
단 한 방울.
바닷물에 섞여가는 인어공주의 눈물의 조각을 보던 조개가 있었어요.
조개는 입을 벌려 눈물의 조각을 물었답니다.
쓰려요. 뜨거워요. 차가워요. 찌르는거 같아요.
아파요. 아파요.
조개는 눈물조각을 안고 고통스러워 했어요.
'인어공주님은 어떻게 이 눈물을 그 깊고 아름다운 눈에 품고 있었던 것일까?'
조개는 인어공주를 생각하며 눈물 조각을 자신의 가슴에 파묻었어요.
피가 나요.
아파요.
하지만 인어공주는 더 아팠을 거예요.
어느새 조개의 주변에선 피비릿내 때문에 사람들이 떠나가버렸어요.
하지만 조개는 슬퍼하던 인어공주를 생각하며 피가 나는
자신의 심장에 눈물 조각을 더 밀어넣었어요.
푸른 바다에 녹아드는 붉은 조개의 피는 정말로 아름다운 무늬를
그렸지요.
하지만 그 피에 눈물 조각의 향이 나 물고기들을 아프게 했어요.
그래서 물고기은 아름다운 조개를 멀리서만 봐야 했어요.
조개는 너무나 슬프고.......슬펐어요.
인어공주님도 계속 슬퍼했어요.
그렇게 아프기만 한 시간이 지났답니다.
조개는 꾹 다물고 있던 입을 벌렸어요.
그 조개의 안엔 아름다운 보석이 있었답니다.
인어의 눈물을 씨앗으로 삼고 자신의 생명으로 상처를 감싼.
붉은 진주.
그 진주는 정말로 아름다웠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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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엉엉엉;ㅂ;
솔직히 이런 엔딩이 낫긴 하지만.
아아...아름다움에는 희생이 따르는 편이죠.
자. 다이안의 저주를 읽고 눈물 흘려줍시다.
그리고 림랑님의 잔디벌레를 읽고 세요의 큐트함에 빠져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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