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1 고래비
작성
08.02.01 19:24
조회
574

다음 보기 중 소설 인물로 타당한 것은 무엇일까요?

1. 복수를 꿈꾸는 방랑검사

2. 30대 노총각 겸 9급 공무원

3. 반짝이는 비늘을 빛내며 브레스를 쫙쫙 뿜어대는 드래곤

4. 고 3 수험생

5. 신의 이름을 떠받고 생명을 구하는 신관

6. 시골 보건소 여의사

7. 머리 색을 오만가지 색으로 물들인 왕자

8. 조그마한 카페 주인

9. 어느학교에나 있는 날라리

정답 : 2, 4, 6, 8, 9

뉴웨이브 소설 '원더러'는 우리의 주위에서 볼 법한 이들의 이야기 입니다. 용사라는 작자들은 도대체 어떻게 생겨 먹었기에 그런 짓을 할 수 있을까. 전 다른 소설을 읽으면서 생각했습니다.

- 머리는 금발, 은발이고 눈은 간혹 오팔아이. 땅만 파면 전설의 비급혹은 에고소드가 에그머니하고 나타나며, 길가다가 어깨만 부딛혀도 지나가는 왕족, 혹은 절대 미녀. 얼굴은 당연히 잘생겨야 해고 나약하면 쓰나, 혼자서 몇 십명의 상대를 개미 밟듯이 밟아주고 유유히 미소를 지을 정도의 파워는 기본. 사실 너는 몇 십년전 누구누구의 아들이었단다! 라는 출생의 비밀은 선택. 드래곤과 맞짱떠서 부하로 삼거나 그 힘들다는 정령왕 소환을 무슨 껌씹듯이 해치워 버리고 자신의 맘에 안든다고 소설 속 아무곳에서나 깽판처버리는 어쩌면 말종 인간이자 하구한날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서’라며 죽을랑 말랑 하는 동료들을 보고 풀 옵션으로 존내 세지는 녀석들.

우리 주위에서는 찾아 볼 없는 그런 이들이 소설 속 주인공이 아닐까요? 현실에는 존재하지 않는, 우리의 꿈속에만 존재하는 이들. 전 그 존재의 관점을 현실로 바꾸어보았습니다. 우리의 주위에 늘 존재하는 이들에게도 용사로서의 운명의 사명이 주어진다면.

- 머리는 당연히 흑발. 눈도 당연이 흑안. 아무리 개고생을 해도 되는 일이 없고 얼굴은 평범 그 자체. 자신이 살기 위해 누군가를 버리거나, 자신을 죽이려는 이에게 살려달라고 비는 일도 서슴없이 할 수 있을 정도로 나약하고 그들의 소망은 고작 안정된 직장을 얻어 평온한 삶을 이어가는 것 뿐. 갑작스러운 사명을 두려워해서 도망치거나 거부하기도 하고 적 앞에서 기절도 하는, 소설 속에는 고작 엑스트라나 비겁한 악당들 정도 밖에 되지 않는 행동을 하는 이들. 하지만 적어도 길거리에 있는 거지에게 돈 한푼 쥐어 줄 수 있는 인정이 있는 이들.

그들이 바로 소설 ‘원더러’의 주인공입니다. 바로 우리, 우리의 모습. 영웅이란 특별한 존재에게 주어지는 특별한 사명이 아닙니다. 바로 우리와 같은 인간들에게 주어지는 많은 사명 중 하나에 불과합니다. 그들은 절대 멋지지도 똑똑하지도 강하지도 않습니다. 우리와 같은 인간입니다. 그리고 그러기에 강합니다.

* 예전에 제가 이것과 같은 제목으로 홍보를 했을 때 아무래도 설명이 부족한 것 같아 올립니다.

제목이 뜻하는게 이해가 가지 않으시다면, 지금 당장 정연에 '원더러'로 찾아오세요.

추신: 윈터러나 원더걸스 같은 유사품에 속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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