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잡설.

작성자
Lv.1 구타용
작성
08.04.28 22:21
조회
245

사실 소재야 많이 떠오릅니다.

이야기도 많이 떠오르죠.

작가들에게 가장 많은 것은 '이야기' 일지도 모릅니다.

뭐...저에게만 국한 된 이야기 일 지도 모르지만 말입니다.

저도 이야기는 하루에 많게는 수십개, 적게는 십여개 정도 떠올리는 편 입니다.

아마 귀찮음을 못이기고 그냥 흘려버린 이야기들도 서점한개 분량은 되겠죠..

사실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능력이란

지나가던 고양이 똥 만큼이나 흔한 능력입니다.

'지나갈 수 있는' 고양이 똥이 세상에 얼마나 될 지에 대해서는 거론하지 않기로 하겠습니다.

각자 인생에서 본 지나가던 고양이 똥이 모두 다를테니까요.

참고로 전 딱 두번 봤습니다.

아무튼 그런 흔한 능력을 가진 사람을 작가 라고 부릅니다.

하지만 대개 작가란 게으르다는 이미지를 갖고 있는데

그건 틀린 말 입니다.

게으르지 않고 엄청나게 게으릅니다.

현실세계에서는 말이죠.

여기서 잠시 다른이야기를 꺼내서-

저는 작가를 머릿속에서 사는 사람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머리 밖에서 사는 사람들은 머릿 속에서 사는 사람들의 세상이 보이지 않습니다.

이 머리속에서 사는 사람들은 하루에도 몇백개나 되는 사람, 인물, 이야기, 운명을 지어냈다, 지웠다가, 꼬았다가, 죽였다가, 살렸다가, 행복하게 만들었다가, 뽑아냈다가, 심지어 현실세계에 불러내기도 합니다.

저 마지막 단계인 '현실에 불러내기까지' 에 어느정도에 시간이 걸리는지, 몇개의 이야기 끝에서야 현실로 불러내는지 작가마다 몹시 다르지만-대개 10~1000 사이에서 결정됩니다.

'대개' 입니다.

중간숫자가 터무니 없이 많게 느껴지겠지만 별것아닌 숫자입니다.

아무튼 다시 돌아가서.

글을 쓰는 입장으로써도 독자의 입장으로써도-

저 사라지는 이야기들이 아깝기 그지 없습니다.

안그렇습니까?

그 사라진 수십수만개의 글 중에 내취향의 글이 있을 수 도 있는 겁니다.

세세하게 잡아보면 엄청난 대작이 있을수도 있죠..

하지만 뭐랄까..

적으려고 보면..

시작하기가 좀 힘듭니다.

사실 글 이라던가 만화라던가 할 것없이 창작이란 시간이 오래걸리죠.

스토리야 후딱 지나가지만 어디 글을 타이핑하는게 그렇습니까?

걸쭉한 입담으로 풀어내려면 그때 그때 맞는 단어도 필요하죠..

아무튼 그래서........

어떻게 하면 작가들이 100개중에 50개는 써 주는 세상이 올까요.

상상하면 그냥 막 타이핑해주는 기계를 발명해야하나.

...

아무튼 그냥 문득 글이 쓰고싶어져서 쓰고 갑니다.

덧. 요즘 소설하나 쓰고 있습니다. 녹이 슬었는지 좀 힘들군요.

내 글이 내 글 같지 않고 뭐 그렇습니다. 보고픈 분은 자유연재란에 있습니다. 참고로 몇편 없으니 몇 달 뒤에 가보시길 바랍니다.

제가 요즘 1주일에 1kb를 쓰걸랑요 데헷.


Comment ' 2

  • 작성자
    Lv.49 오래된트롤
    작성일
    08.04.28 23:51
    No. 1

    1주일에 1KB.. ㅎㄷㄷ이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9 남철우
    작성일
    08.04.29 03:03
    No. 2

    전 시작하기는 쉬운데 막상 저질러 놓으면 귀찮아 진다는...(덜덜)
    구상한 스토리는 많은데 써나가려니 텁텁 막히고 그러네요... 아직 초보자라 그런가봐요.. 휴우
    지금은 정말 미친 각오로 써나가고 있습니다~ 이번엔 느낌이 좋더군요. 건필들 하시길 바래요 ^^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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