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한 때는 판타지와 무협에 빠져서 정신없이 읽다가 어느 순간부터인가 전혀 손이 가질 않네요. 독자들이 추천하는 글을 보기 위해 카테고리에 들어가서 프롤로그와 1장을 읽다가 잠시 후에 백스페이스를 누른답니다.
선호작베스트라던지 골든베스타의 상위권에 올라와 있는 수작들도 프롤로그와 1장을 읽다가 백스페이스를 누르니, 이게 무슨 일일까요? 혹시 이런 경험 해보셨는지요? 프롤로그와 1장을 읽다보면, 저도 모르게 머리속에 기승전결이 끝나버립니다.
몇 장 읽다보면, 아 이것은 이렇게 되겠군. 혹은 이건 어떤 애니에서 따왔네 혹은 이건 어디서 본 것 같은데, 이런 생각이 뒤엉키다보면 혼자 결말을 내버리게 되더군요.
그래서 내가 만족할 만한 글을 써보자라고 시작을 해봤는데, 이거 보통 힘든 일이 아니더군요. 늦게 까지 글을 쓰면 밤에 잠을 못이루게 되더군요. 아침에 상당히 피곤하고, 이래저래 지치고, 기말고사도 겹쳐서 글을 잠시 놓고 혹시나 하는 생각에 다른 재미난 글을 읽어보자라고 마음먹고 다른 분들의 작품에 들어가면 역시 프롤로그와 1장을 벗어나질 못합니다.
이제 판타지와 무협을 접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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