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내 이야기를 한번 들어 볼래?

작성자
Lv.9 캄파넬라
작성
08.06.29 09:55
조회
362

에헴, 나는 루드비히 라고 해. 성? 미안한데 그딴거 없어. 아니! 이제는 루드비히 드 쥬빌란트 라고 해야 하나? 귀족의 첩도 귀족이 되는지는 모르겠는데 한번 그녀에게 때를 써보면 남작 작위는 얻지 않을까?

어쨌든 아직은 그냥 루드비히네. 서문이 길었지만 내 이야기를 한번 들어 볼래? 듣기 싫으면 백 스페이스 눌러. 안 말려.

내가 살고 있는 이 세계는 엄연한 계급제야. 노예, 평민, 귀족이 존재하거든. 그런데 재미있는 사실은 아무나 귀족이 될수 없다는 사실이야. 아, 당연히 아무나 귀족이 될 수 있다면 오히려 이상한 세계겠지? 하지만 내가 살고 있는 이 세계 에서는 '인간'인 이상 절대 귀족이 될 수 없어. 법이 그렇거든. 그리고 그 법은 타 국의 경우도 마찬가지거든. 인간은 절대 귀족이 될 수 없어. 왜냐고? 왜냐면...

그들은 절대 인간형 기동병기 타나토스를 조종 할 수 없거든.

타나토스를 조종 할 수 있는 것은 오직 요정의 피를 이은 인간뿐이야. 순수한 요정도 안되. 그들은 충성심이란 개념이 없고 파괴 할 줄을 모르거든. 그래서 귀족은 보통 하프나 쿼터 위주로 구성이 되지. 간혹 핏줄이 옅어 질 것 같으면 싱싱한 남자 요정을 잡아와서 신나게 겁탈해 버리지. 자신이 후계자를 임신하고 나면 다른 집안에게 돈을 받고 대여해 주기도 하지. 그렇게 쿼터 이하로 혈통이 떨어지는 것을 막는 거야. 그런데 여기쯤 오면 한가지 궁금증이 일 거야.

왜 여자가 남자를 겁탈 하는 걸까?

답은 의외로 간단해. 이 사회는 말야. 여자 중심으로 돌아가는 모계사회 거든. 가주는 여자야. 남자의 씨가 누구든 가주가 자기 배로 낳은 아이기만 하면 관계가 없어. 아버지란 개념 자체가 없는 세계지. 한 여자가 십수 명의 남성과 관계를 맺다가 임신을 했는데 애 아빠가 누군지 알게 뭐겠어? 그런데 어쩌다가 세상이 이 꼴이 났는지 궁금하지 않아? 농업 혁명 이후로 모계 사회에서 부계사회가 되었는데 어쩌다 다시 원시시대처럼 돌아갔는지 궁금하지!? 궁금 안 하면 미안해. 나의 말솜씨가 그것 밖에 안되는 거겠지.

사실 답을 말하자면 간단해. 여자가 남자를 압도할 수 있는 힘을 얻었거든. 그것이 바로 타나토스야. 또 타나토스가 나오니까 이제 지겨우려나?

타나토스를 조종 할 수 있는 것은 요정의 피가 섞인 인간 이라지만 정확하게 말하면 '요정의 피가 섞인 인간 여자'야. 타나토스의 조작은 극히 세밀한 컨트롤을 요구하는데 이상하게도 요정의 피가 섞인 남자들은 이 부분에서 여자들보다 평균적으로 떨어지더라고.  아, 물론 예전에 여 기사가 있었듯이 요즘도 남자 타나토스 파일럿이 존재하긴 하지만 말 그대로 예전 여기사와 다를 바가 없는 위치이지.

당연 여자가 힘을 틀어쥐고 사회에 진출하자 남녀의 역할이 바뀌기 시작했어. 뭐, 원래부터 인류는 모계사회 였다니까 바뀌었다기 보다 정상으로 돌아간 거겠지. 아마 이때 부터였을거야. 남자는 아름다워야 한다는 인식이 생긴 게. 이때부터 남자들은 아름다워지기 노력했지. 그런데 날 때부터 우락부락한 놈들이 있어. 그놈들은 절대 안 되지. 그놈들은 그냥 오크남을 좋아하는 괴상한 취향의 여자를 만나는 수밖에 없을 거야. 참, 오크남 이란 아직 타나토스가 제대로 보급되지 않아 남자가 사회를 지배하는 무식한 국가의 남자를 일컫는 은어야. 세상에. 이 첨단 과학시대에 단순한 물리력으로 여자를 지배하려 들다니. 나도 남자지만 정말 오크남들은 싫다. 머리는 텅 비고 근육만 우락부락한 게 육체적 힘으로만 모든 것을 해결하려 한다. 대체 오크들과 다를 바가 뭔데?

잡담은 각설하고 나는 요정의 피가 1/4쯤 섞인 쿼터야. 당연 외모는 요정 뺨치게 예쁘고 새끈하게 잘 빠졌지. 요정의 피 때문에 머리칼도 거의 허벅지 까지 내려온다고! 일반 인간남자 들은 절대 이 정도 까지 못 기른다. 머리칼 무게 때문에 빠져 버리거든!

어쨌든 난 한 외모 하는 예쁜 남자였고 어디 괜찮은 여자를 물어 시집을 갈 생각을 하고 있는 그저 그런 평범한 남자였어. 그런데...... 그런데 나의 평범한 일상을 깨부순 망할 귀족가의 망나니가 있었어! 대낮에 나는 그 여자 에게 강간 당할 뻔 했다고! 그것도 사람이 다니는 길가에서!

결국 나는 겁탈을 당하진 않았지만 어처구니 없게도 그 여자에게 끌려가게 되었지 뭐야. 18번째 첩이라는 말도 안 되는 이름표를 달고. 나 이러려고 순결을 지킨 게 아닌데...... 난 아직 처녀라고! 웬 귀족의 18번째 첩이 되려고 지킨 처녀가 아니란 말이다!

하지만 어쩔수 있나. 난 힘이 없고 그녀는 힘이 넘쳐나는데.

그런데 알고 보니 그녀는 K.O.R 급 타나토스의 파일럿 이더라고. 하긴, 애초에 귀족들은 죄다 타나토스 나이트 라고 봐도 무리가 없으니. 그런데 K.O.R 급이라니! 순간 파렴치한 그녀, 쥬세페가 너무도 멋져 보이지 않겠어? 별 개망나니 같던 놈이 알고 보니 세계 최강의 무력집단의 일원이란다. 그것도 넘버4 란다. 이만 하면 첩질 할만하지 않아? 게다가 나에게 타나토스의 조종법도 가르쳐 준다고 하니 천사가 따로 없지 않겠어?

어쨌든 남성 파일럿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니까 해볼 만한 일이다.

나는 그렇게 타나토스를 타게 되었고 ......

참 더 이상 얘기 하면 재미 없어 지겠지? 궁금하면 놀러 오시라고요!

여기 클릭 하면 된다던데요?

★★★귀족이되는방법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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