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소설 홍보입니다.

작성자
Lv.13 Delco
작성
08.06.30 07:01
조회
269

해저를 배경으로 한 판타지 소설인 그랜드 블루를 쓰고 있는 글쟁이 delco입니다. 1부가 조만간 끝나기에 3권째 완결이라는 기념삼아 홍보글 올려봅니다.

소설 홍보는 앞으로 연재할 모든 소설의 공통적인 부분을 홍보해보려 합니다.

가장 큰 특징이라 한다면 소설의 주인공이 특정 인물이 아닌 시나리오 자체가 주인공입니다. 물론, 다른 등장 인물들에 비해 비중이 높은 인물들이 존재합니다만, 시나리오에 맞춰 어떤 등장인물이든 죽을 수 있고, 낙오될 수 있기에 딱히 주인공이라는 게 없습니다. 시나리오에 걸림돌이 되지 않냐고 하실테지만, 아무리 굵어봤자 등장 인물들은 그저 가지일 뿐입니다. 가지 친다고 나무가 죽진 않으니 내용 자체엔 큰 변동이 없습니다.

두 번째 특징은 선악의 개념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각자의 입장차이로 인한 선택이 선과 악을 구별지어줄 뿐입니다. 자신에게 최선의 선택이 다른 타인에게도 항상 최선이 될 순 없으니까요. 모든 선택과 결과는 상대적일테니까요.

세번째 특징은 특정 누군가를 중심으로 진행하지 않기 때문에 중심축이라는 게 존재하지 않습니다. 특정한 상황만 묘사하고, 케릭터들이 그 상황에 맞춰 선택하고 행동하기에 케릭터들만의 각기 다른 중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네번째 특징은 판타지적 개념과 현대적 개념을 섞어놓았다는 것입니다. 판타지에서나 나오는 마법이라는 것과 현대의 기계문명을 조합하여 사실상 전통 판타지보단 퓨전 판타지에 더 가까운 소설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다섯번째 특징은 방대한 량의 시나리오입니다. 이 소설을 쓰기 위해서 제가 알아낼 수 있는 한도 내에서의 각국의 역사와 신화를 공부했고, 그것을 제 나름대로 재해석한 것이 바로 지금 쓰고 있는 소설 시나리오의 기초라 할 수 있습니다. 덕분에 저만의 역사에 대한 생각이 들어있는 소설입니다.

그 외에도 의학, 요리, 기계, 경제, 등등... 다방면에 걸쳐 약 10여년 동안 소설 하나 써보겠다고 공부한 결과물이 지금 쓰는 소설들입니다.

덕분에 프롤로그 시나리오만 7편, 메인 시나리오는 31편, 프롤로그 2편. 으로 나뉘어져 총 80권에 해당하는 시나리오를 뽑아냈으며, 외전까지 합쳐지면 최고 약 100권에 해당하는 시나리오가 현재 나와있는 상태입니다.

여섯번째 특징은 약 100여 개 나라, 60여 종족, 120여명의 주연급 케릭터들이 등장한다는 것입니다. 이토록 많은 수의 나라와 많은 수의 종족, 그리고 많은 수의 케릭터들이 등장하는 이유는 그저 그런 소설을 쓰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메인 시나리오는 세계 대전이니까요.

일곱번째 특징은 역사입니다. 창세전쟁 이전부터 시작해서 창세전쟁 이후, 그리고 그 뒤로 몇 백만년의 역사가 제 소설의 기초 배경 지식입니다. 뭐, 솔직히 소설의 역사는 몰라도 진행하는 데 있어 큰 무리는 없습니다만, 그래도 나라가 만들어지고 사라진 기록을 이해하지 못하면 꼬이는 부분이 많은 소설인지라 현재 약 한권 분량을 목표로 역사책을 만들고 있습니다. 량이 줄어들 리는 없고, 늘어나면 늘어날테니... 중요 국가만 뽑아내도 상당한 량의 역사책이 만들어질 것이다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여덟번째 특징은 설정입니다. 각 국의 역사, 정치, 경제, 문화, 종교, 언어, 종족, 화폐단위, 음식, 기후, 국가 정세, 등등의 국가를 위한 설정은 물론이거니와 진행에 있어 필요한 설정 하나하나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그 중에는 나름대로 차세대 아이템도 많았습니다만, 아쉽게도 삭제되고만 설정들도 많았습니다.

대표적으로 덱샤라는 일종의 PDA가 제 소설에 있습니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PDA라는 건 그저 이해를 돕기 위한 설명일 뿐, PDA와는 상당히 다릅니다. 오히려 컴퓨터에 가깝습니다. 그리고 하드웨어는 기초 프로그램을 설치 할 수 있을 만큼의 아주 작은 크기의 하드웨어만 설치되어 있기 때문에 영상을 보거나 자료를 옮길 땐, 메르니 림베라는 인터넷에 접속해 메르니 하미프릴이라는 가상 공간안의 자신의 집(가상 하드웨어)에서 인터넷 구매를 통해 사들인 뒤, 메르니 하미프릴과 연결시켜 이용하게 되어 있습니다. 물론, 이 메르니 림베나 메르니 하미프릴도 가상현실 게임 소설의 배경처럼 직접 그 속에 접속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고 1때 인터넷의 불편함에 불만을 품고(?) 인터넷을 공부해서 이 설정을 잡았을 땐, 나름 파격적인 설정이었습니다만, 주변인들의 공통적인 대답인 이해 불가라는 이유로 가차없이 삭제되어버리고 지금은 PDA라는 설정만 남게 되어버렸습니다. ... 그런다는 하소연입니다. ㅡ_-)a

대충... 특징이라 해도 이 정도 뿐입니다. 이렇게 홍보글 쓰고 있을 시간에 썼으면 한편 뽑았겠지만... 어제 졸업했고... 기분이 그다지 좋지 않아서 죄송하지만 오늘은 쉬고 싶다는 생각에 홍보글만 쓰고 있습니다.

다른 분들께 종종 들었던 말을 여기서 써보자면 미친 짓 제대로 하고 있는 글쟁이입니다. 솔직히 제가 공부한 부분도 아직 많이 부족하기 그지 없습니다. 모르는 것도 많은 글쟁이입니다. 대표적으로 그랜드 블루 초기에 밀리터리 쪽이나 해저 쪽에 지식이 전무해서 현실과 맞지 않는 설정을 쓴 탓에 지적도 많이 받았었습니다.

그 덕분에 좀 더 노력해야 한다는 자기 반성의 시간도 가졌었습니다. 좀 더 많이 공부하고, 좀 더 많이 고민해서 써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됬었죠. 물론, 지금 쓰고 있는 글이 그 생각들을 받쳐주고 있는지는 저로썬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부족하다는 건 알고 있습니다. 10년을 공부했지만, 솔직히 수박 겉핥기가 많았고, 정말 파고든 건 특정한 계기로 불만을 품은 몇몇 분야들 뿐이었기에 아직은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냥... 그런다는 겁니다.

여기까지 쓸데없이 기나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십시오.


Comment ' 2

  • 작성자
    비열등신
    작성일
    08.06.30 09:54
    No. 1

    고생 많이 하셨네요. 그 노력에 경의를 표합니다. 제가 좀 안정되면 천천히 읽어볼 것을 약속드립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34 말린생수
    작성일
    08.06.30 17:34
    No. 2

    오오옷 정말 재가 보고 싶은 특징만을 골라 담은 듯하네요
    저는 설정이 깊고 타 판타지 소설같이 지루하고 찍어내는 듯한 설정이 아닌 특이하고 새로우며 질서정연한 정말 최고네요. 좀 더 분발해주세요
    언제나 지켜볼게요~
    건필하세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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