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하기에 앞서 이 추천은 단순히 글을 읽은 제 느낌을 적은바 본 내용과 다른 방향으로 흐를 수 있으므로 냉정한 평가를 내리시길 원하신다면 직접 읽어보시길 권하는 바입니다.
기본적으로 이 소설의 분위기는 꽤나 살아남기 각박한 잊혀진 일곱번째 달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18세기 소설에 등장햇던 달은 대부분 중력이 약해서 지구인이 가면 그냥 초인이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지만 소설의 무대가 되는 잊혀진 달은 사령과 괴수가 줄줄이 등장하고 태양의 혜택을 극도로 받기 힘든 모양인지 고사리 정도나 뜯어먹는 그런 환경인듯 합니다.
이야기 중에 등장하는 지문에 의하면 극도로 혜택을 받는 극 상위권의 존재들은 금속으로 만들어진 무기나 화폐를 사용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뼈칼을 이용하고 물물교환을 하는 것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각각의 종족 특수 능력과 노력으로 수렵경제를 꾸려가는 존재들의 이야기가 주를 이루죠.
종족도 다양해서 완전 영체로 이루어진 종족, 이것저것 다 할줄 알지만 정작 잘하는건 없는 종족, 상업을 좋아하는 종족, 머리만 열라 똑똑한 종족, 무식이 용감인 종족.. 하여간 별의 별 종족이 다 존재하는데다 종족별로 성향도 뚜렷이 갈라지더군요.
게다가 걸핏하면 등장하는 ㅊㅟㄱㅊㅟㄱ이(오크), 용용이(드래곤)이 나오지 않아서 속이 다 시원한..
소설속 배경에 대한 설명을 더 보태자면 제 느낌에 의하면 이 소설의 배경은 정글이긴 하지만 열대의 정글이 아닌 차갑고 음울한 느낌의 거대한 침엽수림으로 이뤄진 정글을 보는듯한 느낌의 공간입니다.
언제 어디서 어떤 괴수가 튀어 나올지 알 수 없고 그저 생존을 위해 조심하고 또 조심하고 그러다 마주치면 싸우고..
정말이지 양산형 판타지에 질리신 분이라면 꼭 필히 일독을 권해드리는 작품입니다.
(에효.. 오늘따라 유난히 글빨이 안받네요. 실제 소설은 제 추천보다 백만배 낫습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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