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소설 속 행동 따라잡기..

작성자
M60기관총
작성
08.11.02 21:08
조회
889

1. 그는 분한 마음을 가눌 수 없어 주먹을 움켜쥐었다. 손톱이 파고들어가며 피가 흘러내렸다. 그러나 고개를 들 수는....

- 이거 보통 손톱가지고는 택도 없더군요. 나름대로 예전에 피아노 좀 쳐서 손가락 좀 길다고 생각하는 제 손으로도 불가능했습니다. 그렇다는 것은 손가락이 짧으신 분은 더욱 가능성이 작겠죠. 조금이라도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손톱을 한 달 약간 넘게 기르니 손바닥에 자국이 좀 나더군요. 더 길러서 주먹에서 피가 흘러나오게 하고 싶었지만 친구들과 같이 식사할 때 더러운 놈이란 소리듣고 충격받아서 그날부로 손톱 잘랐습니다.

2. 정신이 혼미해지자 그는 혀를 깨물었다. 비릿한 피비리낸가 입 안에 가득 퍼지며 정신을 차릴 수 있었다. 눈을 떠보니....

- 하고 나서 일주일 동안 엄청나게 후회했습니다. 이거 음식 먹을때마다 눈물이 찔금찔금 나더군요. 제 인생에 몇 안되는 낙인데....게다가 왜 그 때 밥 사주겠다는 사람들이 갑자기 많이 생기는건지, 아무리 생각해도 그 때의 일들은 분명히 작당모의한 것이 틀림없습니다.

3. 그녀는 너무나도 심한 모욕감에 입술을 깨물었다. 아름다운 자줏빛 입술에서 선홍색 피가 흘러나와....

- 이것도 3일동안 엄청나게 후회했습니다.

4. 그녀는 눈물을 흘리며 뺨을 때렸다. 그리고 어디론가 뛰어가버렸다. 그는 자조섞인 미소를 띠고....

- 실험을 위해 절친한 여자 후배 한 명을 조용히 불러내 뺨 좀 때려보라고 했습니다. 그 때 그 녀석의 눈빛과 표정은.. 세상에 뭐 이런 놈이 다 있지? 이런 것 같더군요. 미칠듯이 부끄러웠지만 어쨌든 이런저런 사정 이야기를 하고 결국 해주긴 했는데 그 이후로 절 볼 때마다 비웃음을 날리더군요. 어쨌든 정말로 자조섞인 미소가 지어질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후에 입막음을 위해 들어간 돈때문일지도..)

....이외에도 몇 가지 실험이 더 있었지만 너무나도 비참한 결과 때문에 이쯤에서 그만 적도록 하죠. 만약 제가 소설 속에 등장한다면 아무리 해도 소설 속 주요인물은 못 될 것 같습니다. 그 녀석들은 뭘 해도 멀쩡하더니만, 젠장...저는 마을청년 13 이나 산적 7.. 이런 역할인가봐요. ㅡㅡㅋ


Comment ' 35

  • 작성자
    Lv.4 韓熙星
    작성일
    08.11.02 21:09
    No. 1

    ,,,,
    당신은 초인이십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여젠
    작성일
    08.11.02 21:12
    No. 2

    당신이야말로 용자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9 붉은떡볶이
    작성일
    08.11.02 21:12
    No. 3

    -_-b 최고라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0 雲路
    작성일
    08.11.02 21:14
    No. 4

    다음번엔 5. 죽음을 앞두면 지나간 인생이 휘리릭 떠오른다던지, 희광반조가 나타난다던지 하는것도.... (ㅡㅡ;;; 죄송합니다.)
    어쨌든 사실이라면... 실험정신이 정말 투철하시군요.
    소감을 아무 가감없이 말해보자면
    '와 그거 참 졸라 인상적이군' 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5 SbarH
    작성일
    08.11.02 21:15
    No. 5

    대...대단하십니다.....바람길님 말씀처럼 이번엔 주마등하고 회광반조실험 ㄱㄱ!!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08.11.02 21:24
    No. 6

    우, 우와, 대단하십니다! 엄지 척!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1 .sdsfa
    작성일
    08.11.02 21:25
    No. 7

    아뭐병(..)
    ,은 장난이고. 진짜로 하신거 맞다면 당신은 용자.
    화광반조가 역시 지존입니다. 이왕이면 옥상에서 투신하면 이계진입 가능한지 실험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8 단풍잎사탕
    작성일
    08.11.02 21:26
    No. 8

    저 위에 두가지 정도 시도는 해봤었는데 ㄷㄷ;;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금빛고양이
    작성일
    08.11.02 21:30
    No. 9

    푸하하하! 빵 터지는 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독서소년
    작성일
    08.11.02 21:32
    No. 10

    당신은 이미 용자..!!
    뒤에서 후광이 비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서다
    작성일
    08.11.02 21:33
    No. 11

    용자 셨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아스트리스
    작성일
    08.11.02 21:36
    No. 12

    아니 이런 용자분이...-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0 시상[是想]
    작성일
    08.11.02 21:54
    No. 13

    고등학교때 제 친구넘중에 한명이 문학시간에 숙제내준거 글쓰다가 갑자기 말하기를
    친구:야! 거기를 발로 걷어차일때 고통을 글로쓸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본인:글쎄... 하늘이 노랗게 보이고 부처라도 한순간에 미쳐버리는 느낌?

    여러명에게 물어보고 온 친구. 다리를 약간벌리며

    친구: 차봐!!! 실험이다.

    그래서 친구의 거기를 찼습니다. 그날 저녁전까지 정신줄을 놓더군요.
    문학숙제한것도 망해서 수행평가 깎이고...;;;(차는 사람도 별로 느낌은 안좋더군요. 뭔가 발에 물컹한게 닿은느낌이 안사라져서...)

    엄청난 실험정신입니다!!! 존경스럽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2 학대파
    작성일
    08.11.02 22:08
    No. 14

    본문도 본문이지만
    시상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0 LoveF3
    작성일
    08.11.02 22:10
    No. 15

    5. 바닥에 떨어진 팔을 본 그는 정신이 혼미해짐을 느꼈다. 아니 그보다 자신의 상황이 이해되지 않았다.

    6. 대중 앞에서 사자후를 터트리는 자는 오만하고, 위엄있는 자로써 무림맹주의 그것과 다를 바 없었다.

    7. 무의식적으로 내뻗은 손은 한 소저의 가슴을 움켜잡고 있었다.

    8. 이미 부자간의 인연을 끊은 지금, 폐륜아로써 재산을 훔치고 도망가는 것은 부끄러울 일이 아니었다.

    ...

    골라 보시오, 용자여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0 머저리
    작성일
    08.11.02 22:19
    No. 16

    zzzzzzzzzzzzzzzz윗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5 성류(晟瀏)
    작성일
    08.11.02 22:36
    No. 17

    아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아 위에 윗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일격의필살
    작성일
    08.11.02 22:44
    No. 18

    이거 실행한 님은 용자의 반열에 드셨습니다. 그리고 제 위에x3 님
    저거 고르고 실험하다 쩝....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9 모호야아
    작성일
    08.11.02 22:50
    No. 19

    刈月님 ㅋ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2 비풍(飛風)
    작성일
    08.11.02 22:53
    No. 20

    이 글 본문 하나랑 댓글 두 개가 절 미치도록 웃게 만드는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 아가팰라
    작성일
    08.11.02 23:08
    No. 21

    이계진입 고고싱~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신한길
    작성일
    08.11.02 23:10
    No. 22

    교통사고 한 번 해보세요!
    초능력 생깁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7 갈고리곰
    작성일
    08.11.02 23:15
    No. 23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본문보고 웃고
    댓글 두개보고 웃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놔 이거 완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노을바다다
    작성일
    08.11.02 23:23
    No. 24

    아놔, 늦은 일요일 저녁 시원한 콜라 한잔 마시다 뿜어버릴 뻔 했습니다. 푸하하하하하하~

    역시 용자십니다. ㅋㅋ (아 계속 웃음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0 브르르르
    작성일
    08.11.02 23:33
    No. 25

    크크크크크큭 큭 푸하하하하핳하 쿠헬헬
    오랜만에 웃었네요.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5 하얀별빛
    작성일
    08.11.02 23:42
    No. 26

    이계진입 안해보실래요?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SlamDrum
    작성일
    08.11.03 01:30
    No. 27

    진정한 용자가 될려면 역시 절벽에서 맨몸 낙하 한번 해 주셔야죠.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마스터jin
    작성일
    08.11.03 01:31
    No. 28

    ㅎㄷㄷㄷㄷ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라토크
    작성일
    08.11.03 01:41
    No. 29

    담배피다 노래가 더 잘불러진 경우는 봤는데... 이것도 나름 회광반조?! <- 어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지드
    작성일
    08.11.03 09:50
    No. 30

    피가나도록 주먹쥐는거 불가능에 가깝지요 ㅎㅎㅎ 손톱이 긴 저도 상처내려면 정말 세게 쥐어야 합니다. 심지어 그게 단련된 남자손, 손톱짧은 이어서야 불가능입니다. 혀는 차마 못깨물어 보겠던데.. 라고 할까. 본문가 댓글 보면서 웃음참기 정말 힘드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카슈나이프
    작성일
    08.11.03 10:00
    No. 31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속상한사자
    작성일
    08.11.03 12:17
    No. 32

    정신이 혼미해지면 무릎 뒤쪽에 움품 들어간 곳을 지압하면 순간적으로 깹니다. 다만 2번이상 사용하면 별 효과 없다는거...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5 SbarH
    작성일
    08.11.03 16:27
    No. 33

    생각해봣는데요 손톱으로 피내는거....손톱 길른다음에 뾰족하게 깎으면 돼지 않나요? 그리고 정말 이계진입시도한번.....
    그리고 가장 궁금한건

    ........도가 자신에게 날아오고있었다. 그것이 그가본 마지막 관경이였다.


    는 어떠신지...................아니 혹은 목떨어졌을때 그 관경이 보이는지///

    혹은
    하반신이 허전했다. 그리고 그의 몸이 기울어졌다.(짧은 묘사실력으로 인해 부연설명하자면 하반신이 잘린거죠. 그때 정말 몸이 기울어지나요?)

    추신-위의 실험다하시려면 불사지체여도 힘들겠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3 Rang
    작성일
    08.11.03 21:29
    No. 34

    아... 진짜 야밤에 신나게 웃었네요...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7 김트라이
    작성일
    08.11.07 17:49
    No. 35

    참나 저거 안해본놈이 이상한거지 ㅋㅋ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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