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문학의 문제점이 무엇이냐 하면, 어줍잖은 글솜씨로 올린 글들이 10대들의 입맛에 맞아 출판되고, 그것이 대박이나서 다른 출판사들과 작가들이 그런 류의 소설을 유행처럼 따라간다고 생각됩니다.
결국 3류 시간죽이기 소설로 판타지는 전락되고 학교에서 보면 빼앗기고, 집에서 보면 부모님께 잔소리 듣는, 그런 위치에 장르문학이 서 있습니다.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만화책도 비슷한 위치에 서 있지만, 무시할 수 없는 만화 작품들이 많습니다. 식객이나 둘리, 달려라 하니 등등 (많습니다.) 무시할 수 없는 한국 화백의 작품들이죠. 최근에는 일본에게 밀리고있으나.......
여담은 넘어가고, 과연 그래서 제목처럼 장르문학의 부흥은 어떻게 이루어 질 것인가? 그것에 대해서는 많은 변화가 필요하겠죠. 일단은 출판사와 작가의 글쓰는 자세가 달라져야 합니다.
작가가 글을 쓸때에는 물론 대중성도 고려해야겠지만 작품성도 넣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작품성이 무엇이냐? 참신한 세계관인가 뛰어난 문장력인가? 제가 생각하기에는 자신의 생각과 사상이라고 생각됩니다.
글쓰는 사람이라하면 당연히 자신의 사상이 있어야 하는게 아닐까요? 그것을 나타내기 위해 글을 씁니다. 물론 지금 당장 그렇게 하는 것은 어렵겠지요. 갑자기 나타난 난해한 작품들은 주 독자층인 십대들이 거부하기 쉽상입니다. 그렇다고 어른들이 판타지를 즐겨보는 것도 아니고요. 그러나 조금씩 자신의 생각을 책에 넣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대사 한줄이나, 한 장면의 상황에 의해, 이 시대의 문제점을 짚어 보기도 하고, 방법을 적어보기도하고.
물론 어려울 수도 있겠습니다. 판타지가 가진 특성이 흥미진진한 스토리 구성과 우리가 상상하는 세상이니 만큼 대중성이 많이 들어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어찌보면 파울로 코엘료의 연금술사 또한 약간의 판타지가 들어가 있다고 생각되지 않을까요? 저는 충분히 그렇게 느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금술사로 파울로 코엘료는 대단한 명성을 얻었습니다.
출판사들이 바뀌어야 할 것은 무엇이냐? 장르문학을 사랑하자는 겁니다. 돈을 버는 목적으로 출판을 할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정말로 책을 사랑해서 좋은 책을 사람들에게 내보이고 싶어서 책을 출판하는 것이라면, 조기종결 따위를 요구하거나 그렇게 오타와 오류가 남발하는 활자모음집 따위를 낼수가 없습니다.
어른들의 눈으로 본다면 지금의 장르문학이 유치해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조금만 노력한다면 여러 독자층에서 인정 받을 수 있는, 세계의 역사를 담아 표출하였다거나, 현대의 많은 문제점(이기주의, 물질만능주의, 외모지상주의 등)을 글로 표현해 인정받을 수 있는 그런 작품이 나오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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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톨킨과 루이스를 기대하며 글을 적습니다. 사실 논리적으로 무엇을 적는다는 것은 잘 하지 못하는데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을 지적해주시면 감사히 받아들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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