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9 명종(鳴鐘)
작성
09.01.04 14:27
조회
195

'삼척자방'이라 불리며 어린 나이에 한삼걸 중 하나인 장량과 비교된  황제의 조카, 영수원. 하지만 그 재능을 펼치기도 전에 남송은 몽고의 기마대에 짓밟히고, 수원의 외숙인 송 최후의 황제, 그러한 황제를 지키는 시위친군을 통솔하던 아버지, 황제의 누이인 어머니, 그리고 그의 누나는 몽고의 기마대가 황궁에 지른 불길 속에서 다 타버렸다.

강호로 나가 무림인이 되고자 무공을 익히던 그의 형은 동생과 도망치다 동생을 지키기 위해 몽고 기마대를 향해 창을 들고 나갔지만 수많은 화살을 피하지 못하고 요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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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질께서 살아계시다는 것만 세상에 알리면 송은 재건할 수 있습니다!"

수십 명의 한인(漢人) 관리들이 수원에게 절을 했다.

"오랑캐들에게 나라를 팔아먹은 주제에 이제는 오랑캐들에게 당할까봐 팔아먹은 나라를 다시 만들겠다?"

"그, 그게 무슨!"

"타고 남은 재는 바람 따라 흘러갈 뿐...... 황제라는 자리에 얽메이고 싶은 생각 없다. 나는 너희 매국노들과 몽고의 오랑캐들이 태우고 남은 재에 불과하다. 장작은 재가 될 수 있지만... 재가 장작이 될 순 없다. 모든 것에는 흥망성쇠가 있는 법이니 송의 재건은 꿈도 꾸지 말고... 이 자리에서 사라져라."

"절대 못 그럽니다!"

"죽고 싶지 않으면 당장 사라져."

수원은 수십 명의 한인 관리들을 무시하고 황제를 바라봤다.

"나는 용좌에 앉진 않을 것이지만 당신 같은 말이 용의 자리에 앉는 것은 막을 생각인데 어쩌실 거요?"

"하하하, 나는 천마(天馬)고 자네는 승천하지 못한 교룡(蛟龍)일 뿐일세. 교룡이 하늘로 오르는 것에 성공한 천마에게 깨진 여의주로 대항할 수 있겠나?"

"교룡? 천만에. 나는 능력이 없어서 하늘로 오르지 못해 연못 속에서 질질 짜고 있는 교룡 따위가 아니라...... 비록 천마의 말발굽에 한 번 밟히면 죽을 정도로 약할지는 몰라도... 황룡이다."

----본문 中---------------------------------------------

어렸을 적에 가족을 잃어 비정한 마음을 갖고 살아가려는 수원의 인연은 전혀 냉정한 패도의 길을 걸을 수 없게 만든다.

어둠의 세계에서 고려의 왕들을 지키는 자들인 '까마귀 깃털'의 수좌인 다면서생(多面書生) 사찬호. 그는 술만 마시면 말 그대로 성격이 날마다 변하며 어쩌다가 제자로 삼아버린 영수원을 일주일 굶긴 호랑이 굴에 넣는다거나 '진 사람의 제자가 9년 동안 여장하며 살기'로 약조를 하고 '까마귀 깃털'의 2인자 호산과 비무를 한다거나 해서 극한으로 괴롭히고, 복수의 대상인 황제는 두 딸을 주면서 어떻게든 사위로 만들려고 하고, 중원으로 나와서 생긴 자칭 '친우'라는 것들은 무공은 중원에서 손 꼽힐 정도이지만 성격은 순진무구, 극성의 장난끼를 지닌 천진난만함의 화신(化神)들이질 않나.

영수원의 강호행은 전혀 예측할 수가 없다!

[자연-무협]란의 십두황룡(十頭黃龍).(링크하는 방법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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