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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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칭 주인공 시점 말입니다..

작성자
Lv.68 유체
작성
09.01.12 21:06
조회
1,225

요즘 제가 끄적이고있는 소설(소설이라고 하기도 민망하지만)의 시점은 1인칭 주인공 시점입니다.

그런데, 이 1인칭 주인공 시점을 쓰다 보니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그 문제는- 주인공이 없는 곳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다루지 못한다는 것이지요.(당연하지만)

1인칭 주인공 시점, 전지적 작가 시점을 번갈아가며 써볼까 생각도 해봤지만 언젠가 시점이 자주 바뀌면 어지럽다는 소리를 들어봤던지라 이도 저도 못하고 있는 상황이랄까요.

으음.. 이 상황을 타개할 좋은 방안이 있으신 분은 댓글로 부탁드립니다.

ps. 제가 쓰는 소설은 원래 제법 전지전능-사람의 마음을 읽을 수 있고, 시, 공간이동 자유-한 '고양이'를 대리인으로 내세워 주인공과 주변 인물들을 따라다니며 인물들의 속마음을 말해주고, 중요한 사건을 봐주는, 자신(고양이)의 생각도 가끔 드러나는 1인칭 주인공 시점+전지적 작가 시점의 혼합 형태(하찮은 네이밍 센스)였습니다만, 아무래도 주인공이 모든 상황을 설명해주는 '제법 전지전능한 고양이'가 아니다 보니 감정 이입이 잘 되지 않을 것같아 포기했습니다.

하지만, 그, 뭐랄까요. 아깝다..고나 할까. 제가 처음으로 생각해낸 나름 획기적(...)인 방법인데, 이런 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ps. 추신이 너무 길어...허허


Comment ' 22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09.01.12 21:16
    No. 1

    실패할 가능성이 높을 듯요......

    전혀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가령......회상기...같은....
    그런데 회상기는 1인칭의 장점을 살리기 쉽진 않겠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琥珀金龍
    작성일
    09.01.12 21:19
    No. 2

    혹시 이건 추신을 빙자한 홍보??

    ㅋ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1 벽글씨
    작성일
    09.01.12 21:29
    No. 3

    1인칭에서 자연스럽게 3인칭으로 넘어가는 방법. (그냥 저의 소견이어요)
    한편 주인공 '---'이 지나간 자리에 일단의 무리가 서성거리고 있었다.
    주인공의 도착지인 삐삐 도시에는 지금 큰 소동이 일고 있었다.
    주인공의 세상은 지금 큰 혼란에 휩싸여 있었다.
    ? 그런 방법이 많이 쓰이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0 sc1
    작성일
    09.01.12 21:37
    No. 4

    아예 그냥 독자들이 모르게 덮어두는 것도 하나의 방법 아닐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이설理雪
    작성일
    09.01.12 21:41
    No. 5

    그럴 것 같으면 차라리 전지적으로 가시죠. 그게 나을 지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8 유체
    작성일
    09.01.12 21:42
    No. 6

    채미현님/ 끙; 역시 그러려나요. 회상기- 생각해 보겠습니다.
    琥珀金龍님/ 홍보라뇨 하핫 아직 혼자서 공책에 적어두고 있답니다. 연재는 안하고 있죠.
    젝-o-렌턴님/ 호오.. 그런 방법도 있겠네요.
    ShanaChaos님/ 독자분들에게 설명해야 할 부분이라.. 그건 아쉽지만 안 되겠네요. 흑;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8 유체
    작성일
    09.01.12 21:43
    No. 7

    서하진님/ 그 방법도 생각해봤지만.. 쓸데없는 애착때문에..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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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풍심
    작성일
    09.01.12 21:52
    No. 8

    1인칭으로 하면 주인공에 대해서 보다 많은 감정이입이 이루어 지고 이것은 사건의 긴장감 형성에는 도움이 된다고 봅니다. 하지만 주인공의 시점에서 주인공이 파악가능한 대화와 시각을 통해서만 사건이 전개되고 주변인물들의 성격이 파악되므로 대화의 역할이 중요해지죠. 그렇기 때문에 1인칭소설로 원활하게 사건을 전개해 나가려면 주인공이 최소한 2인이상으로 설정되어 있어야 편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버밧
    작성일
    09.01.12 21:56
    No. 9

    1인칭 소설의 단점이죠.. 저는 그 사건을 모두 밝혀내지 못하는 데에 1인칭 소설의 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만일 사건, 주변 인물의 심리를 나타내고 싶으시다면 과감하게 1인칭 시점을 포기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아니면 가시고기처럼 시점을 번갈아가면서 하는 방법도 있긴 하지만, 너무 왔다갔다 하는 걸 좋아하지 않는 분들도 계실 것 같네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68 유체
    작성일
    09.01.12 21:56
    No. 10

    풍심님/ 대화의 역할.. 중요한 정보를 얻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7 디노스
    작성일
    09.01.12 21:59
    No. 11

    고양이 말씀하신건 1인칭 관찰자 시점이 아니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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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 이비안
    작성일
    09.01.12 22:01
    No. 12

    이야기를 짤 때, 주인공의 부재(기절이라던지)가 많거나, 타인의 갈등, 심리변화가 자주, 깊게 나온다거나 할 땐 전지적으로 쓰는 게 좋아요. 반대로, 주인공의 성장, 주인공의 심리 변화, 내면 갈등, 혹은 타인에 비해 주인공을 많이 부각시키고 싶다. 할 땐 1인칭으로 쓰는 게 좋구요.
    1인칭, 3인칭, 두 가지 혼용 모두 좋은 방법이지만, 자신의 글에 맞는 시점을 선택하는 게 가장 능률적이죠. 힘내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麻三斤
    작성일
    09.01.12 22:10
    No. 13

    장르물의 특징...... 읽기 편해야 한다.
    특이한 거 가르칠려면 신춘문예로 등단하라......
    그러나......재미만 있으면 다 용서하리라...
    됐나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8 유체
    작성일
    09.01.12 22:17
    No. 14

    버밧님/ 제가 그 1인칭의 매력에 푹 빠져있다죠; 하지만..포기를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할까보네요..
    디노스님/ 그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겠군요. 으윽.. 하지만 그런게 아닌데; 아아... 정말, 생각을 그대로 적을수만 있다면 좋겠지만. 글솜씨의 한계를 느낍니다. 일단, 제 나름대로 간결하게 설명해 보자면 1인칭 관찰자 시점은 주인공의 내면을 숨기는데 저 고양이같은 경우는 그 주인공의 내면 심리를 까발릴때도 있고.. 또, 그 여러가지가 있는데.. 죄송합니다. 설명을 제대로 못하겠어요..
    이비안님/ 저의 글에서는 주인공의 기절이 심하게 많습니다. 그래서 다시 한번 좌절. 하하. 정말 글쓰기는 힘들군요. 응원- 감사합니다.
    탁발거사님/ 역시- 재미가 제일의 관건인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적혈은향
    작성일
    09.01.12 22:45
    No. 15

    1인칭.... 정말 잘 쓰신다면 매력있죠. 근데 1인칭으로 해서 피보는 경우가 많은지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5 문백경
    작성일
    09.01.12 22:51
    No. 16

    굳이 그 사건을 드러내기 위해 시점을 바꾸는 무리를 할 필요가 있을까요.
    예전에 1인칭 소설 하나를 완결하며 느낀바, 주인공의 시야를 벗어난 곳을 제대로 알리지 못한다는 것은 1인칭의 가장 어려운 점 중의 하나라고 봅니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이것이야말로 1인칭의 장점이고 가장 커다란 매력이라고 봅니다.
    일부러 모든 것을 드러내지 않아도, 인칭을 바꾸지 않아도 교묘하게 사건을 보여주는 방법은 1인칭에도 많다고 생각합니다. ^^ 건필을 기원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비기닝
    작성일
    09.01.12 23:04
    No. 17

    차라리 시점을 다른 인물을 옮겨 가는 것은 어떨까요.
    주인공의 부재 일때 다른 인물의 시점으로 소설 쓰는 것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무의식
    작성일
    09.01.12 23:18
    No. 18

    다른곳의 이야기는 주인공이 그곳에 있던 사람들에게 듣는형식으로 써야 될거 같군요. 과거형으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1 폐인산적
    작성일
    09.01.13 01:16
    No. 19

    전지적 주인공시점!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Low
    작성일
    09.01.13 08:15
    No. 20

    원래 일인칭이 그래요....주인공이 모르면 독자도 모르는거죠. 그래서 판타지에는 전지적 시점이 좋다고들 하더라고요. 1인칭은 사건 중심보다는 인물의 심리를 중심으로 하는 소설에 더 맞을것 같네용. 스케일 큰 소설을 일인칭으로하면 고생하실걸요....ㅠ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8 유체
    작성일
    09.01.13 21:08
    No. 21

    적혈은향님/ 피볼것같지만 도전해보렵니다. 하하;
    서시님/ 주옥같은 말씀 감사합니다.
    비기닝님/ 그 방법도 흥미롭군요. 감사합니다.
    무의식님/ 음음. 자주 보던 방식이라서 기억하고 있었지요.
    폐인산적/ 하하핫; 재미있는 이름이네요.
    꽃샘님/ 스케일이 그다지 큰 편은 아니지만.. 고생길이 눈에 훤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3 기동포격
    작성일
    09.01.13 21:41
    No. 22

    그냥 이렇게 해요..

    1인칭주인공 시점으로 쓰다가..

    엑스트라A의 시점
    주저리주저리 이러쿵저러쿵

    이런식으로 쓰면 되지 않나..? 전 이렇게 쓰는데...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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