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참고] 무당마검의 시대적 배경

작성자
Lv.91 한백
작성
03.11.21 16:46
조회
1,587

모처럼 시간이 되어서 무당마검의 도입부를 다시한번 감상 하다보니 문득 당시의 시대적인 배경이 궁금해서 자료를 뒤적 거리다가 마침 딱 맞아 떨어지는 듯한 자료가 있어서 첨삭을 조금 하여 올려 봅니다.

무당산의 소재지는 지금의 호북성 균현에 위치해 있으며 오악 중의 하나로 해가 이곳에서 뜨고 진다고 하여 일조산 이라고도 불리며 모두 72봉 36암 24간으로 구성되어 사방 사~오백여리의 대산으로 가장높은 봉우리는 천주봉 또는 일명 자소봉이라고도 합니다.

무당파는 이미 당나라 시대에 성립이 되어 도교의 일맥으로 유지되다가 원말의 전란으로 도관이 불타고 파괴되어 어려움을 겪다가 명초 장삼봉에 의해 다시금 일맥을 세워 호북성 일대에 명망과 인심을 얻게되어 기세를 올리던 중 그들의 힘을 필요로 하는 명 성조 영락제의 구미에 맞아 떨어져 본격적인 부흥을 하게 됩니다.

영락 10년에 내려진 칙령에 의하면 "무당산은 천하의 명산으로 현천상제를 모시는 곳이라 도관이 있었지만 전란으로 모두 타버려 사라지고 말았으니 이에 즉위시 신명의 가호를 받았기에 무당산에 도관을 설립하고 상제와 노군의 영을 위로하며 천하만민의 복을 기원 하려한다"고 기록되어 있다고 합니다.

막대한 비용을 들이고 연인원 30여만명의 인원이 동원되어 자소궁 옥허궁 오룡궁등의 크고작은 도관 십여개를 건립하고 도관마다 많은 전답을 하사 하였으며 그에 따른 세금을 면제 해주는 면세특권도 주어서 무당파의 경제적인 자립을 만들어준 이유는 영락제가 무당파의 도교 교리에 귀의 해서가 아니라 서서히 호북의 인심을 얻어 가던 무당의 성세와 민간에 명망이 높던 장삼봉을 휘하에 끌어 들여서 민심을 얻고자 하였다는 설도 있지만   확실히 장삼봉은 무당파와 관계가 있었고 도력도 깊고 높아서 민간인들에게 신선에 버금 가는 추앙을 받았고 무당파의 부흥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던 것 같습니다.

무당파는 그러한 칙령과 뒷받침으로 경제적인 기초를 확립하고 도록사(도교를 관리하는 관청)의 한자리를 무당의 도사로 임명하여 도교의 관리와 행정에 일정한 지위와 지분을 차지하여 맡게 됩니다.

그러나 후에 영종의 치세에 들어서 환관이 무당산의 관리를 맡게되고 그들에게 이용 당하게 되어 세속에 물들어 진탕길을 밝게 됩니다.

무당마검은 이러한 역사적인 사실에 기초를 두어 배경으로 삼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래서 더욱 실감나게 다가 오는지도.......

그런데 이런글도 여기 올려도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Comment ' 2

  • 작성자
    Lv.1 평강채씨
    작성일
    03.11.21 18:10
    No. 1

    아...그렇군요...잘 보았습니다..
    역시 어디든...양지가 있음,음지가 있듯,
    부패한 무리가 생겨 나는군요...
    무당파의 도인들도...사람이기에......
    역사를 알면, 현재를 바로 볼수있다! 이말이 생각나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풍도연
    작성일
    03.11.22 09:22
    No. 2

    대부분의 자료집에서 보여지듯 한백님의 말씀..
    거의 맞다고 보여지는데.. 또다른 설은 청나라가 들어서기 이전에
    사라졌다고 하는 설도 있더군요..
    '온산이 온통 푸른 기와로 가득하여 하늘에서 보면 상제가 쉬어가는
    무릉도원이 아니가하여 확인하니 실로 범상치 아니한 인간들이 온 산을
    조용히 걷고 있어 다시 확인하니 하늘로 이르는 깨우침을 공부하는 도사들이 수도 헤아릴수 없이 많더라..'

    무당의 성세는 가히 한 나라를 움직이게 할만큼 대단했다 하더이다.
    절정기는 영락제가 전장에서 죽기 직전이라 하는데..
    말하자면 황제가 밀어주어 안될리가 없다.. 라는 식이겠으나 어쨌든
    명대에는 덕망이 높고도 깊어 무당산을 보고도 절을 하였다 하는데...

    무당 마검의 내용에는 이 무당의 연원이 없고 단지 무당만 나오더군요
    무당이 필요한것은 이야기의 구도상이 아닌가하는...
    더 두고 볼일이지요.. 진정 도와 마가 어찌 합일되는지...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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