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글을 읽고, 낚시글 쓰는법에 대해 생각해봤습니다.
1. 도발적인 제목을 사용해서 최대한 많이 시선을 끌어모은다. 은근히 기분나쁘게 할수록 효과는 더 좋다.
2. 내용은 두리뭉실하게 써서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로 만든다. 즉, 자세한 내용은 피하고, 이렇게 보면 맞는말 같기도 하고 저렇게 보면 틀린말 같기도 하게 한다. 예들들면 미국사람들은 무례하다. 이런식의 일반화가 좋다.
3. 해결책도 두리뭉실하게 내놓은게 좋다. 공부해라. 남에게 물어봐라 등등. 남을 깍아내려서 그 정도도 모르냐는 식이 좋다. 정작 자신은 아무 해결책도 안내놓는게 남에게 말꼬리 안잡히는 방법중 하나다.
자. 이렇게 쓰는건 노림수가 있다.
1. 추천&선호작 게시판에 추천자&작품을 까는 글을 올리는 행위는 이목을 집중시키기 위해서다. 토론을 원한다면 그 따위로 쓰지 않는건 당연하다.
2. 내용이 두리뭉실하니 읽는 사람에게 뭔가를 떠올리게 할수 있다. 내용이 자세했다면 생각 안났을것도 두리뭉실하기에 생각날 수 있다. 그러 다 보니 '어느 정도' 공감이 되는 사람들도 생기고 옳다고 글을 올린다. 또 공감이 된다고 해도 한 10%만 공감할 뿐인데, 이것이 두리뭉실 낚시글의 장점이다. 10%만 동의 한다고 한들 답글에 자세하게 동의하는 내용과 동의못하는 내용을 올리지 않는 이상은 다른사람이 볼땐 그 사람은 본문에 100% 동의한다고 보는것이다.
3. 해결책도 두리뭉실하게 내놓으면, 위에 약간이라도 동의하는 사람들중 진지한 답글이 올라오고, 또 거기에 대한 해결책까지 답글로 올라온다. 이쯤 되면 나중에 그글을 읽고 답글까지 다 읽은 사람들이라면 원문이 다 옳은 소릴했다라고 착각할수 있다. 하지만 원문을 다시 자세히 읽어보면 별 내용없다. 문제점도 대충 둘러치고, 해결책도 없고, 배울점도 없다.
아 배울점은 있다. 낚시글의 진수를 알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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