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6 UrMySRC
작성
09.02.14 17:36
조회
1,166

뭐랄까.. 뇌속이 곤죽이 되버렸습니다. 으적으적

작가가 잡아놓은 설정안에서 1권은 그럭저럭 흘러갑니다.

2권부터 주인공이란놈은 힘에취해서 이리흔들 저리흔들 흔들흔들

주인공이 취했다기보단 작가가 힘에 취했을라나요. 딸꾹

이런쪽은 무협에서 자주 보이고 판타지에서 자주보이는 건

주인공의 강함은 고무줄. 상대방 레벨10이면 주인공은 레벨11

다음에 나타난 상대방이 레벨 5면 주인공은 레벨6

네네네 네놈은 바보냐 그런거냐! 그렇구나

다운받아둔 금강반야심경으로 마음을 다스린뒤 다시 책을 봅니다.

노스님의 목소리가 우울한 제 마음을 다독여 줍니다.

주인공의 행동을 보면 XXX입니다.

지조가 없습니다. 줏대가 없습니다.

거기에 천상천하유아독존 본좌지존 안하무인

냉철하고 과묵한 주인공은 점점 얼빠지고 수다스러워집니다.

평범한 이웃집 총각같더니 위아래도 없는 난봉꾼이 되갑니다.

다운받아둔 금강반야심경으로 마음을 다스린뒤 다시 책을봅니다.

노스님의 목소리가 분노한 제마음을 다독여 줍니다.

주인공의 행위에 질려버린 저는 이제 스토리에 집중하려 합니다.

그러다가 복잡하고 난해한 문장들에 질려 버립니다.

하지만 작가의 고뇌가 느껴집니다. 저도 고뇌합니다.

나는 역사소설을 보고있는 것인가.

나는 국어책을 보고있는 것인가.

나는 논문을 보고있는 것인가.

글이 눈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대충 대화부분만 보며

휙휙 책장을 휙휙 휙휙휙 휘휘휙휙휙

다운받아둔 금강반야심경으로 마음을 다스린뒤 다시 책을봅니다.

노스님의 목소리가 번뇌에 빠진 제마음을 다독여 줍니다.

저는 절망하지 않습니다. 저는 분노하지 않습니다.

이런 글들 속에서도 정말 정말 재밌는 책들이 있기 때문에요.


Comment ' 15

  • 작성자
    Lv.30 현도(玄盜)
    작성일
    09.02.14 17:42
    No. 1

    속독을 익히셨군요... ㅇ<-<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kim유령
    작성일
    09.02.14 17:59
    No. 2

    재미있으시네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금강지체
    작성일
    09.02.14 19:13
    No. 3

    노스님이 정말 대단 하시군요
    저도 노스님의 목소리가 듣고 싶습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Personacon [탈퇴계정]
    작성일
    09.02.14 19:52
    No. 4

    저기 다운은 나쁜거 (응?)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옆산
    작성일
    09.02.14 20:19
    No. 5

    보통 반야심경 같은 경우 딱히 상업적 목적을 가지고 있지 않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9 뽕밭나그네
    작성일
    09.02.14 20:29
    No. 6

    절대 공감합니다.. 예전 7권짜리 세로줄 무협도 기승전결은 확실햇던거 같은데 요즘나오는 소설들 2권이후로 넘어가면서 개념은 안드로메다루 보내는지 ㅠㅠ 근래들어선 예전재미잇게 봤던 소설들 한번씩 더보는 편이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촉초코칩
    작성일
    09.02.14 20:38
    No. 7

    마하반야심경관자재보살......똑똑똑똑또르르르륵
    출판업계에서 엄선해서 출판해주었으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kim유령
    작성일
    09.02.14 20:47
    No. 8

    다운 나쁘지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진세인트
    작성일
    09.02.14 21:58
    No. 9

    다운받아둔 금강반야심경으로... 이부분이 왜 이렇게 웃길까요 ㅋㅋㅋ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67 [크레파스]
    작성일
    09.02.14 22:47
    No. 10

    출판물 .... 진짜재미없는거많아요... 문피아만이 나의 노스텔지어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1 虛空亂舞
    작성일
    09.02.14 22:56
    No. 11

    음.... 내공이 모자라시네요. [해리와 몬스터 + 투드]를 읽으시면 왠만한 무개념소설은 철근같이 씹어드실수있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6 幻極
    작성일
    09.02.14 23:40
    No. 12

    최근 출판작으론 더 세컨드, 크렌스피 사가 한번 보시면 뇌가 정화가 될겁니다.
    연재작으로는 발자크트릴로지도 정말 잘썻구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검뎅이
    작성일
    09.02.15 00:03
    No. 13

    현도님, 단순히 책장만 빨리 넘긴다고 속독이 아니지요.
    빨리 읽으면서 문장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하며, 문맥도 파악할 수 있어야 하고, 내용을 이해함에 있어 작가가 의도한 바를 파악할 수 있어야 정말 속독을 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난 빨리 읽었어. 내용도 이해했어. -> 난 속독을 할 수 있어.]
    이게 아니란거죠.
    한마디로, 대화부분만 읽고 전투부분, 서술부분을 그냥 휙휙 넘기는 사람은 속독이 아니라 책을 '보는' 겁니다.
    '읽는게' 아니지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6 UrMySRC
    작성일
    09.02.15 00:25
    No. 14

    제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장르 소설은 쉽게 읽히고 쉽게 감동하고 쉽게 이해되는 그런 글들이에요. 쉽게쉽게 하지만 유치하지않게!
    근데 요게 참 어려운 일인듯... 이런점에서 '열왕대전기'는 제가 참 좋아하는 소설 시원시원하죠~

    아참 반야경 동영상은 출처만 적히면 퍼가도 된다해서 고이 컴터에 모셔둔거죠. 소설들을 보다가 각종 상태이상에 걸리면 해독용으로 쓰고있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오월화
    작성일
    09.02.15 09:09
    No. 15

    제가 이클립스 3줄 읽고 잔 전설과 같네여.

    찬성: 0 | 반대: 0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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