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글쓰기를 좋아하는 한 초보 작가인데염...
막상 글을 쓰다보니 제목이 안잡혀 있네요....
저기 이정도론 될 지 모르겠지만, 일단 프롤로그만 보시고, 제목을 좀 지어주실 순 없을까요???
***
프롤로그(Prologue)
겉보기에 비해 크기가 어마어마한 동굴 안엔 한 붉은 머리색을 갖고 있는 남자가 고요하고도 어두침침한 곳, 서재라고 판단 되어지는 곳 안에서 룬어로 써져 있는 듯한 고대 서적을 읽고 있었다.
그것도 잠시, 어디선가 나타난 인간이라곤 믿겨지지 않는 외모를 갖고있는 금발의 여인의 말을 듣고선 그는 읽고있던 책을 덮어야 했다.
「달링~ 알이 깨어나려 하고 있어요!!」
「뭐! 뭐라고!?」
「달링~ 빨리 가주세요~~」
「어! 응!」
『이동』
어떤 마법을 사용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와 그 여인은 이미 서재와는 전혀 다른 곳에 있었다.
「역시 달링의 용언은 끝내준다니까~」
「허니~내가 누구야???」
「달링~꼭 말해줘야 알아? 고귀한 레드 드래곤 로드의 피를 물려받은 드래곤이잖아~~」
어떤 이유에서인진 모르겠지만, 그들은 아마 그들이 그 곳으로 이동 해야 했던 본래의 목적은 잃어버린 듯 했다.
「아 허니~ 내가 여기 왜 왔지?」
「응? 아 당연히 달링의 알이 깨어날려고...!?」
이런 느끼한 말을 이어가던 그 여인은 말을 하던 도중, 안색이 굉장히 창백해졌다.
그런 순간도 잠시, 그 붉은 남자는 퍼득 정신을 차리더니, 그 여인에게 방금 전과는 사뭇 다른 표정으로 그가 찾아야 할 것을 물었다.
「어디있어!」
「어! 저쪽!」
그들이 달려간 곳엔 역시나, 성인의 머리 크기 정도 되는 한 푸르슴한 알이 놓여있었다.
‘찍..찍..쩌억’
숨이 돌릴 틈도 없이, 그 알에선 이상한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단단하고도 굳건해 보이던 알의 표면이 갈라지기 시작한 것이다.
* * *
알이 다 깨진 것은 다름아닌 한 시간 후이다.
희안하게도, 그 아기는 보통 아기처럼 울진 않고, 그의 부모를 알아봤는지 그의 앞에 있는 부모들을 향해 웃었다.
「헤에~~~」
아기의 천진 난만한 웃음. 그것보다 더한 유혹이 어디 있겠는가?
「어머~~~허니~~~너무 귀여워요~~~」
「역시, 인간이군요....어쨌건, 역시 달링의 미모를 닮았는지 애가 너무 예뻐요~~」
「....허니..??」
「왜 그래요 달링??」
「남자애에요.」
「헉....」
잠시동안 그 붉은 남자는 멍해질 수 밖엔 없었다.
「허니~~그거 아세요??」
「달링, 뭘요??」
「이 아이, 푸른색의 머리카락을 갖고 있어요.」
「아, 달링, 듣고보니 그렇군요... 그런데... 푸른색?」
「맞아요! 푸른색 머리카락! 우리들의 붉은색 머리카락, 금색 머리카락도 아닌 물의 정령왕인 엘루슬린 같이 청결하고도 맑은 푸른색! 역시 내 아기는 달라요! 인간인 제가 알을 낳은 것 부터, 이 아이, 출생부터가 범상치 않잖아요~~」
「하하... 사실 이거 다른 드래곤들이 우리의 애인걸 믿어주기라도 하면 좋겠군요... 어쩌면 블루 드래곤의 아이를 가져왔다고 말할지도 모르겠군요...」
「달링~~설마 그러기까지 하겠어요?? 응!? 다.....달링......저것 좀 보세요.....!!!」
지금까지 잘만 말하고 있던 그 여인의 얼굴이 갑자기 창백해지더니, 방금 알에서 깨어져 나온 아이를 보곤, 온 몸에 닭살이 나며 가리켰다.
마치 드래곤 피어에 걸린 것처럼.
「허니??? 뭐가 이상해요???」
갑자기 창백해진 얼굴을 본 붉은 남자는 뒤를 돌아서 그 여인이 가르치던 방향을 보더니 그 역시 경악을 금치 못했다.
「허....허니...이거 현실이죠!?」
「달링....꿈 아닌가요??」
그 즉시, 그 여인은 그 붉은 남자의 볼을 세게 꼬집어 보았다.
「....허니...꿈이 아니에요...」
그가 놀라움과 경악을 금치 못했던 것도 이유가 있으리라.
한참 동안 얼이 빠진 모습으로 자신의 아이를 지켜보다가 그 여인에게 그는 나지막하게 중얼거렸다.
「어떻게...이럴 수가 있는 거지!? 인간이 드래곤과 결혼해서 낳은 아이가 인간이 아니라니!」
그렇다.
그 아이는 인간이 아니였다.
몸만 본다면 인간이였겠지.
하지만, 그의 눈동자는 달랐다.
인간의 눈동자라고 볼 수 없는 흰자와 검은자가 없는, 그저 두 검은색 줄 만이 겹쳐져 십자가를 이루고 있는 눈동자…
드래곤 아이였다.
「어떻게 이런 일이... 달링... 저 아이... 드래곤인가요??」
「허...허니... 저건 보통 눈동자가 아니에요...」
「달링... 그럼 저 아이의 정체는 도대체...」
「카...」
그 말을 하던 붉은 남자는 침을 삼켰다.
이것은 너무나도 엄청난 것이기 때문에.
「카이저 드래곤의 눈이에요......」
***
아니면...그냥 제목을 하프 드래곤이라 할까요?;;;ㅎㄷㄷ
그리고! 정령왕의 이름은 바꿨어염~헤;;
Comment '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