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은 행복

작성자
Lv.88 담연
작성
09.05.02 17:11
조회
222

사람이 행복을 느끼는 것은 언제일까?

나는 하루 중 문파아에 들어와 글을 읽는 때라고 말하고 싶다. 오늘도 여러 작가님의 글을 읽으며 작은 행복을 느꼈다. 글을 읽는 동안은 세상의 모든 고민 걱정이 잊혀질 수가 있다.

내 딸은 내가 1000원짜리 과자 한 봉지만 사주면 행복한 표정을 한다. 그런 딸의 얼굴을 보며 그얼굴을 한달내내 볼 수없는 무능한 나의 현실이 너무도 참담하게 느껴지지만 결코 내색 할 수는 없다. 내 딸의 작은 행복을 깨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나는 나에게 작은 행복을 주는 문피아의 모든 작가님들을 존경한다. 물론 내가 문피아의 모든 글을 읽지는 않는다. 어차피 사람은 각자의 취향에 따라 자신에게 맞는 글을 읽을 수 밖에는 없다.

누구이든 한 사람에게 주어진 시간은 같다. 나는 24시간 당신은 48시간이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면 조금의 능력의 차이로 조금더 많은 글을 읽을 수는 있겠지만. 어차피 모두에게 주어진 시간이 동일하다면 그차이는 미미하지 않을까?

지구의 역사가 수 억년에 달하고 문명의 역사 또한 수천년에 달하는데, 한인간에게 주어진 시간은, 그것도 바른 정신에 살 수있는 시간은 과연 얼마나 될까?

길어야 50~60년 정도가 아닐까? 우주의 장구한 역사에서 그야말로 찰나의 순간에 불과한 인간의 삶,

그 시간동안 인간이 이룰 수 있는 일은 얼마나 될까? 혹자는 장르 문학(솔직히 그 개념도 장르문학에 종사하는 작가들의 노력으로 이루어진 것이지만)을 우숩게 본다.

톨스토이. 괴테, 셰익스피어,기타 등등 많은 세기적인 작가들을 숭배하지만, 그들의 작품을 읽고 감동을 느끼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

우리가 우숩게 여기는 장르 문학을 읽으면서도 순간 순간 감동를 느끼고 눈물 짓게 만드는 여러 대목에서 나와의 공감대가 형성 될때, 내가 즐겨 읽는 무협소설의 한 대목을 읽으며 나도 모르게 눈물이, 웃음이 나올때 그순간 행복과 슬픔을 느낀다면, 그것이 진정한 문학이고 삶의 힘이 되지 않을까?

우리가 대중가요를 들으면 천박하고 클래식음악을 들으면 품위있어지는 것은 아닐 것이다.

오히려 값싸게 평가 받는 대중가요가 우리의 심금을 울리고, 품위있는 클래식이 하품을 부른다면 과연 어느 것이 진정한 것이라 할 수 있을까?

나는 그런의미에서 이제 우리도 솔직해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소위 문학은 겉 멋만든 읽기 어려운 글이 아닌 삶의 진수가 녹아 있는,그리고 나의 심장을 두드리고 나의 눈물샘을 자극하는, 나와 가까이 있는 것이 진정한 문학으로 대접받는 그런 세상이 되기를 바라고 싶다.


Comment ' 3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연재한담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96726 한담 왜 이런 걸까요... +8 죽기싫은자 09.05.02 323 0
96725 홍보 해양판타지 '졸리로저' +3 jjukjang 09.05.02 569 0
96724 요청 DAUM +3 Lv.31 모걍 09.05.02 675 0
96723 홍보 홍보 비슷한 게임소설의 이력. +10 Lv.50 협행마 09.05.01 625 0
96722 홍보 대충 제가 쓰고 있는 소설 2개 [홍보]. 이거 보면 ... +7 Lv.58 수라백 09.05.01 362 0
96721 추천 하늘이 온통 물든 날. 변화는 시작되었다. +3 규혈 09.05.01 953 0
96720 홍보 이 곳에서의 판타지! +1 Lv.8 4561251 09.05.01 240 0
96719 요청 월야환담+Wicked Love 같은 소설 없을까요? +5 Lv.1 냥냥해 09.05.01 932 0
96718 홍보 '어쩔 수 없다.'라는 말을 부정하는 게임소설 +7 Lv.47 헤븐즈 09.05.01 689 0
96717 요청 제 선작을 풍요롭게 해주세요 +11 Lv.6 전효성 09.05.01 507 0
96716 요청 신비주의인 소설 없나요? +4 Lv.1 생각 09.05.01 433 0
96715 요청 판타지 무협 게임 출판소설추천부탁드립니다 +3 Lv.1 레만 09.05.01 558 0
96714 홍보 AFST(Astral fusion stylish tale) RPG 테일즈 앤 ... +1 Lv.67 불사필 09.05.01 312 0
96713 요청 새벽을 함께 맞을 소설 찾습니다. +18 Lv.93 동글피카츄 09.05.01 846 0
96712 요청 제목좀 지어주세요~~~ +14 Lv.1 LHR 09.05.01 715 0
96711 추천 무협한편 추천합니다. +5 Lv.54 [탈퇴계정] 09.05.01 1,199 0
96710 한담 이런 저는 변태인 것일까요. +11 Lv.25 독불이한중 09.05.01 783 0
96709 요청 출간작중에 여러분이... +9 Lv.42 레이난테 09.05.01 435 0
96708 홍보 이 정도면 읽을만하지 않겠습니까??? 읽으세요! 김진환 09.05.01 321 0
96707 요청 선작공개.. 이런 글 추천좀..(다크물) +4 Lv.63 不完全인간 09.05.01 551 0
96706 요청 소설 추천 부탁드립니다. 선호작 공개할게요. +12 Lv.14 노트니에 09.05.01 588 0
96705 한담 무협을 보다보면 +20 Lv.1 Anarchis.. 09.05.01 530 0
96704 요청 소설 추천 부탁드립니다!!! 선작 공개!! +32 Lv.90 키리샤 09.05.01 1,868 0
96703 홍보 "먼치킨 죽이기"의 조연 파리스의 증언 +4 Lv.31 회색물감 09.05.01 643 0
96702 요청 상인이 주인공인 소설부탁드립니다 CBK 09.05.01 356 0
96701 요청 판타지소설 추천 좀. +3 Lv.53 소설재밌다 09.05.01 396 0
96700 요청 의원이 주인공인 무협... +12 성주[城主] 09.05.01 926 0
96699 요청 소설 제목좀 알려주세요~ Lv.63 령이 09.05.01 231 0
96698 추천 애절하고 처절한 길 +2 Lv.97 넋나간늘보 09.05.01 1,200 0
96697 추천 하드보일드, 그 단어를 문피아에서 대표하는 작품. +4 Lv.30 광별 09.05.01 1,106 0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