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에 댓글로 제가 달아둔 아톰이야기로 추천글을 시작해볼까 합니다.
쓰려고 보니..문피아에 추천글을 적는 것은 처음이네요.
추천글 적기가 참 조심스럽습니다.
제 추천글이 작가님께 독이 될지 약이 될지 전혀 알 수 없다는 점에서 망설이다가 독이 되더라도 그 독을 이겨내주시리라 근거없이 믿어버리면서 추천글을 적습니다.
어려서 아톰이라는 만화영화에 푹 빠졌었습니다.
그 에피소드중에 이런게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너무 오래전 기억이라 확실치는 않습니다만.
아톰이 상대하는 나쁜 녀석들이 달에 기지를 만들고 지구의 개들을 잡아 들입니다.
그리곤 머리를 기계화 하여 지구를 공격하도록 하는 무기로 사용한다는 그런 내용이었습니다. 나쁜 녀석들의 의도를 파악한 아톰이 달 기지를 쳐부수고 아직 기계화 되지 않은 개들을 무사히 구출한다....
그 구출된 개들은 달에서의 일을 기억하고 그 후 밤이 되어 달이 뜨면 달을 보며 울게 되지요.
개들이 달을 보며 짖는 이유가 바로 저런 것이었구나...라고 단순하게도 완전히 믿어버린 저는...그 때부터 개를 가슴 아프게 바라보게 되었다지요.;;
달을 보면 무조건적으로 그리움이라는 말을 떠올리게 된 것도 아마 그 때부터 였을 겁니다.
아톰의 에피소드 하나가 제게 달을 향한 이미지를 그리움으로 굳혀버린 것이지요.
지금 추천하려는 이 글을 읽다가 어린 시절 아톰을 보던 그 때의 시림을 기억해 내었습니다.
전혀 다른 내용인데도 불구하고 읽다보니 그 시절의 기억을 떠올리게 만들더군요.
향수를 자극한다...라고 표현해야 할런지.
추천하고자 하는 글은 배경이 군대입니다.
초반에는 몰입이 약간 어려웠습니다. 현대물인지 판타지물인지 로맨스인지...등의 장르로 구분하려는 못된 독서습관 때문에 초반을 읽으면서 이 글은 장르가 뭐야? 에 집중하느라 분위기를 다 즐기지 못했지요.
읽다보니 요소요소 재미있고 시립니다. 왜 마음이 시린지는 모르겠지만 읽고 나면 가슴에 먹먹함이 남았습니다.
작가님은 황당무계한 이야기지만 재미있어서 쓰신다고 하는데 왜 저는 이 글이 시린지 모르겠네요 -_-;;
아마도 독자의 감성이 이렇게 작가님의 의도와 완전히 어긋나서 추천글을 적으면 독이 될 것 같다는 우려가 들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ㅠ
그래도 그렇지만 그렇기 때문에....많은 분들이 한 번 들러서 읽어 보시면 좋겠다는 생각에 추천글을 적습니다.
다독하시는 분들이 보시면 적은 분량에 아찔할 수도 있습니다.
고작 분량이 8편입니다.
아꼈다가 나중에 보러 가셔도 좋겠지요 ;;
추천글이 너무 일러 더 조심스럽지만 읽고 난 후의 감상이 남아 있을 때 추천을 하고 싶어서 이른 것을 알면서도 이렇게 추천을 남깁니다.
자유연재 일반란에 랩소디 라는 글을 추천합니다.
저처럼 시리게 느끼실 분이 있을지는 장담 할 수 없지만(네..제가 좀 보편타당과 거리가 먼 감성이라는 말을 자주 들으니까요 ㅠ) 필력이나 문장력은 걱정 하지 않으셔도 될겁니다.
물 흐르듯이 잘 읽힙니다!!!
이상...처음 쓰는 추천글에 손끝이 떨리는 훔바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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