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진세인트
작성
09.08.23 21:53
조회
1,250

"아이의 눈으로 세상을 인식하는 데는 한계가 있는 거야. 이 세상에는 아이인 채로는 죽었다 깨어나도 알 수 없는 수많은 감동이 있는 거라고! 그런데도 넌 언제까지고 그렇게 도망치기만 할 거냐, 피터!"

-권교정님의 피터팬 中-

"중요한건 무슨 뜻이죠?"

"아주 소중하다는 뜻이다. 자신의 생명이라도 넘겨줄 만큼 소중하거나, 아끼는 것을 뜻하지."

"저에겐 그런 것이 없어요."

아가씨는 시무룩하게 흔들의자에 앉아 고개를 떨궜다. 후크는 저택을 나갈 방법에 대해 생각했다…

-아가씨와 후크 선장의 대화 中-

"별의 파편을 조각한 반지를 가져와서 청혼해줘."

-연인에게 부탁하는 어느 요정-

"아가씨의 머리카락도 어린왕자처럼 황금색이네. 나는 황금색이 좋아. 어린왕자를 생각나게해. 만일 아가씨가 나를 길들인다면 정말 근사할꺼야. 하지만 이별이 다가올수록 나는 더 슬퍼지겠지. 나는 길들여진다는 것을 알고, 길들임의 끝이 이별이라는 것을 알아. 아가씨가 나를 길들이고 떠난다면 나는 슬퍼질거야. 슬퍼서 눈물을 참지 못하고 울다가, 결국 정처없이 떠돌게 될거야. 내 영혼은 어린왕자와 아가씨를 쫓다가 결국 내 몸을 버리고 떠나겠지. 그렇게 난 죽을거야. 난 누군가 나를 길들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하지만 누군가가 나를 길들인다는 것은 나의 생명이 끝나는 것을 의미해…."

-아가씨와 여우의 대화 中-

"아이 참. 장난치지 말아요. 손님 놀라잖아요."

"그리고 유니콘 뿔을 뽑아 갈아낸 가루로 섞었지. 다른건 토끼 심장이랑 간하고…"

"자꾸 그러면 화낼꺼에요."

종업원 아가씨는 점장의 배를 툭- 치며 웃었다. 예쁜 별 아가씨로군. 후크는 자캣에 가려 남들에겐 보이지 않는 허리춤에 있는 단검을 꺼낼 준비도 했다. 제빵사 일을 하는 마법사라니. 조금 위험하다 싶었다.

"그리고 이게 가장 중요한건데, 그 아이는 별이 아니야."

"뭐…?"

-빵 굽는 마법사와 후크의 대화中-

이젠 그만 잊혀진 동화속 주인공.

더 이상 갈고리가 아닌 원래의 두 손을 가진 후크 선장이 돌아왔습니다(미소).

아무것도 나오지 않은, 그저 첫 화에 잠시 얼굴만 비친 소녀의 부탁을 받고 떨어진 별, 슈팅 스타를 찾아 떠나는 해적 이야기… 한 번 들려주시길 바랍니다. 더 이상 그에겐 갈고리가 없으니….

본문의 글들과는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아래는 포탈)

우리가 아는 동화와 모르는 동화들…

p.s. 저는 물과 음식 대신 댓글을 먹고 삽니다. 한참 굶는 아이에게 밥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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