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풍비박산의 작가 남운입니다.

작성자
Lv.4 남운
작성
09.11.06 11:57
조회
980

안녕하세요. 남운입니다.

방금 문피아 들어 왔습니다. 그리고 여러분들께서 남겨 주신 댓글 읽어 보았습니다. 특히 메르시오님. 선호작 수가 작다고 님들을 무시하지는 않습니다. ^^ 오해하실까? 걱정 됩니다.

현재 조회수나 선호작이 그리 흡족한 것은 아닙니다. 무엇보다도 여러 독자님들이 잘 보지 않았다. 라고 하는 것은 곧 재미를 못 느꼈다. 라는 말과 일맥상통합니다. 재미를 느끼지 못한 글은······ 이런 말씀 드려 죄송합니다. 사실상 세상에 존재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독자님들께서 읽을 가치를 못 느꼈기 때문입니다. 밑에 소신님께서 추천을 달아 주셨습니다만. 글을 쓰는 이로서 어느 정도 선호작과 조회수는 올라 와 주어야 합니다. 그래야 제 글에 문제점이 있는지. 현 시장에서 얼마나 먹히는 글인지 알 수가 있습니다. 저는 취미로 글을 쓰는 것이 아닙니다.

글을 쓰는 사람들 대부분이 그렇듯 늘 고민과 선택의 연속입니다. 나름 고충이 상당합니다. 머리가 어떨 때는 아플 지경이지요. 그럼에도 글을 쓰는 것을 멈출 수 없는 것은 제가 글 자체를 너무 좋아 하기 때문입니다.

좋아하는 글을 쓰기 위해서는 최소한 글을 쓰는 것에 집중할 수 있는 경제적인 여건이 전제가 되어야 합니다. 그렇지 못하면 좋아 하는 글을 계속 쓸 수는······ 솔직히 힘듭니다.

혹 일부 분들이 선호작과 조회수가 적어 이런 글을 올리는 것 아니냐? 지금 독자들을 가지고 노느냐? 지금 선호작과 조회수가 적어 투정을 부리는 거. 아니냐? 라고 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절대 그렇지는 않습니다!!

오해하지는 말아 주셨으면 합니다.

제가 이번 글만 쓰고 이후 글을 쓰지 않을 것도 아니고 앞으로도 꾸준히 글을 쓸 것입니다. 다만 글 자체의 생존 가능성이 적은 글에 시간을 할애하기 보다는 새로운 글에 집중하는 것이 효율성에 있어서 더 낫습니다.

독자분들에게 버림을 받은 글은 우리 장르 소설계에서는 생존할 수 없습니다. 그것이 현실입니다.

감히 단언 드리건데. 현 한국 장르 소설계에서 저와 비슷한 템포로 글을 쓰는 사람은 겨우 한, 두 명에 불과 합니다. 저는 그 템포를 유지하기 위한 효율성의 측면에서 판단하고 결정을 내린 것입니다.

절대 독자님들 무시한 것은 아니라는 점 알아 주셨으면 합니다.

일단은 현재 제가 쓴 2 권 중간까지 다 방출하겠습니다. 그 이후는 현재 글을 쓰고 있지 않고 다른 글을 준비하는 관계로 연중이 불가피 합니다.

이미 다른 글이 1 권 가까이 다 쓰여 갑니다. 그 글에 집중하는 것이 제게는 더 효율적입니다. 또 모르겠습니다. ^^

운이 좋아 출판사가.

"좋다. 선호작과 조회수가 형편 없지만. 글이 시원시원해서 한 번 도박을 해 보겠다." 라고 말하는 기적이 일어난다면······. 하하하. 뒷글을 이어 나갈지도 모르겠습니다.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보입니다.

각설하고 현재 연재 된 1 권 중간부터 다시 2 권 중간까지 글을 매일 약 3, 500 자에서 4, 000 자까지 풀겠습니다. 이건 여태까지 꾸준히 읽어 주신 소수의 독자분들에 대한 제 책임이자 의무 같아서 올리는 겁니다.

제 글을 읽은 주신 소수의 독자님들. 여러분이 이기셨습니다. 저 두 손 위로 번쩍 들었습니다. 하하하. 몇몇 분들의 쪽지. 감사합니다. 그럼. 지금 즉시 올리겠습니다.

참. 글에 나오는 사투리는 일부러 제가 튼 것입니다. 사투리 부분 때문에 상당한 시간을 걸쳐 각 지방 사투리를 여러 살펴 보았습니다. 의외로 자료가 없더군요. 그래서 아리랑, 한강. 태백산맥 등등. 사투리가 나오는 책들을 풍비박산 연재 전에 모조리 다 살펴 보았습니다.

그런데 고민이 생겨 버렸습니다. 그 책에서 나오는 사투리를 그대로 쓸 경우 표절이라고 한다면 표절이 되어 버립니다. 그리고 사투리에 무슨 저작권 이라고 한다면 아무 문제도 되지 않습니다. 그 때문에 상당히 머리카락이 빠지도록 고심했습니다.

또한 가능한 각 지방의 사투리를 골고루 쓰고자 했습니다. 저 지역 차별주의자 아니거든요. ^^

사투리는 매우 조심스럽습니다. 사투리를  한 권에 어쩌다 한, 두 번 쓴다면 몰라도 자주 쓰다면 필시 말이 나오게 되어 있습니다. 특히 국어인 한글이나 각 지방 분들이 자신의 지방의 사투리에 상당히 민감하게 반응 하시곤 합니다. ^^;;;

사투리에 관련해서 한 가지 예를 들겠습니다.

이북 사투리에 오마니 라는 말이 있습니다. 무슨 말인지 아시는 분? 대개 모르십니다. 어머니 라는 말입니다. 그런가 하면 어마이라는 말이 또 있습니다. 아버지를 지칭하는 아바이에서 갈라져 나온 것 같은데. 일부 소수 계층에서 씁니다. 어마이 역시 어머니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이처럼 사투리는 사람 머리 아프게 합니다. 또한 글을 읽다가 사투리가 나오게 되면 그대로 읽고 넘어가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두, 세 번 생각하고 넘어가죠. 어떤 경우에는 그대로 넘어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해서 최대한 여러분이 알아 보시게 변하게 최소한의 변화만 주었습니다. 그렇게 된다보니. 사투리가 묘하게 뒤틀려 버렸습니다. 그 점 감안하시고 읽어 주셨으면 합니다.

자아, 이제. 앞으로 현재까지 다 써 놓은 1 권 분량을 조금씩 풀어 놓겠습니다.

현 선호작 약 250 여 명 정도 됩니다. 여러분---. 저, 여러분 무시 안 합니다. 아셨죠. ^^ 쪽지 보내신 몇 분 마음 상해 하시지 마세요. ^^

저는 연재를 위해. 이만······ 씨이잉.


Comment ' 4

  • 작성자
    韓君
    작성일
    09.11.06 12:08
    No. 1

    ㅠㅠ아쉽지만, 어쩔수 없는 부분이란 것도 있는 거니까요.
    차기 연재작도 기대만발입니다.
    천룡독호, 무명도 재밌게 봤습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44 이하담
    작성일
    09.11.06 12:22
    No. 2

    애독자의 한 사람으로서 추천 강화합니다.
    재미있게 읽고 있으니 힘내십시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치야랑
    작성일
    09.11.06 13:47
    No. 3

    어마이 역시 어머니를 가르치는 말입니다


    일듯..ㅜ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7 시체(是締)
    작성일
    09.11.11 14:54
    No. 4

    크흑.. 풍비박산에 줄 하나가 그어져버리다니..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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