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피아 게임소설은 좋다. 그런데 대여점작은 안좋다.

게임소설도 괜찮은 작품이 많다고 하시는 분들이 예로 드는 작품들은 언제나 문피아 연재작이죠. 그런데 괜찮은 연재작들은 출판안됩니다. 대여점에 들어오는 것들은 대부분이 김xx식 작품입니다. 이유가 뭘까요?

게임소설을 많이 읽는 연령은 십대초반부터 중반까지, 넉넉하게 잡아서 후반까지 입니다. 그런데 문피아 주이용연령대는 훨씬 높습니다. 문피아이용자가 책방에 갑니다. 게임소설을 빌려오죠. 보고 분노를 토합니다. 어쩔 수 없습니다. 대학을 가고 사회를 접하면 현실을 외면할 수 없습니다. 게임소설을 그 현실을 완전히 외면하고 있으니 재미를 느낄 수 없죠.

그리고 문피아에 들어옵니다. 분노에 찬 글을 올리죠. 게임소설 정말 재미없다, 이딴 것도 책이냐 등등. 반박글이 올라옵니다. 좋은 작품 많다. 문피아의 어떤 작품을 봐라. 하지만 늦었습니다. 편견이 생긴사람에게는 아무리 권해줘도 글의 허점만 눈에 들어옵니다. 글을 순수하게 즐길수 없습니다. 결국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소란이 벌어집니다.

그런데 대여점에서 글을 읽는 주연령층은 이런 소란과는 아무 관계가 없습니다. 그들은 언제나처럼 책을 빌려다 봅니다. 출판사는 판단합니다. 문피아에서 백날 시끄러워도 대여점에는 잘 나가니 문피아 반응은 무시합니다. 당연히 책은 주연령층 위주로 출판합니다.

문피아의 좋은 작품들은 게임소설의 주소비층에게는 너무 읽기 버겁습니다. 머리식히겠다고 가볍게 읽으려는 건데 뭔가 복잡합니다. 그러니까 안읽습니다. 김xx식 작품은 단순하고 명쾌하며 편합니다. 복잡한 생각 할 필요없습니다. 더군다나 게임을 마음껏 할 수 없는 그들의 욕구도 채워줍니다. 주인공은 특별합니다. 학업에 억압받는 그들에게는 그 특별함이 좋습니다.

결국 문피아에서 아무리 불만을 토로해도 대여점에는 좋은 게임소설은 들어오지 않습니다. 문피아에서 아무리 좋은 작품을 써도 그것은 주소비층에게는 읽히지 않습니다. 출판사는 영리를 추구합니다. 돈안되는 작품은 출판안합니다. 주소비층에게 읽히지 않을 작품은 출판사의 투자대상이 아닙니다.

문피아에서 아무리 불평을 해도 대여점에 들어가는 작품은 언제나 같습니다. 정말 안타까운 일입니다. 작가, 독자, 출판사 어느 한요소가 바꿀려고 해도 다른 두요소가 방해합니다. 도저히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수가 없습니다.

문피아에는 정말 괜찮은 작품들 많습니다. 다만 우리는 그것을 서점이나 대여점에서 만나지 못할 뿐입니다. 게임소설이 그냥 존재가치가 없는 불쏘시개는 아닙니다.

[뀌엑]

이 글에 크게 공감합니다.
제가 느꼇던 바가 여러가지 비슷하군요

[진천＊]

한번 안좋다고 편견을 가지게 된다면 그것이 끊없이 이어지게 되는것이죠.

[광림]

진천님// 그런데 이 편견이라는 게 쉽게 사라지지 않습니다. 사실 현 상황이 게임소설에 대해서 편견을 갖더라도 딱히 뭐라하기도 힘든 상황이라서 더더욱 문제죠.

[히에룬]

안좋은 이유는 하납니다 스토리텔링이 남이 쓴거랑 똑같아서 특출날께 없기 때문입니다 스토리가 비슷하면 필력 그닌까 묘사력이라도 좋아야되는데 이거 마저 자기 만족을 위한 망상 퍼레이드처럼 표현마저 부실하니 ...... 이미지가 그렇게 굳을수밖에 없습니다.

[유토리]

동감입니다.

[광림]

히에룬님// 대여점으로 들어가는 대부분의 작품이 히에룬님의 의견과 같습니다. 그게 가장 잘 팔리죠. 단순하고 명쾌하며 편한글.

[나무그늘속]

여태의 분란을 해결할 명쾌한글 같네요 대여점에서 지뢰작을 빌린다는자체가 출판사들에겐 수입원이니;;

[반월련]

우리집 근처 대여점은 그나마 하룬이나 뭐..
그런것들이 잘들어와서 좋던데 ㄷ..

[소중한오늘]

제가내린 결론은 그냥 겜소설은 문피아에서 읽던 검증된거나 빌려보던지 안보는게 좋다 입니다 ㄱ-;;

지뢰밭의 보석은 커녕 그냥 돌맹이 줍기도 힘든 지역을 가느니... 그나마 좀 적은 무협 판타지쪽에서 보물찾기를 하던지...

아얘 얘전에 재밌게 봤던거 다시 한번 보는것도 좋고...(요건 무협하고 판타지만 좀 먹힙니다... 그것도 내용이 좀 심오하다던지 해야지... 킬링타임용은 두번읽으면 재미있던것도 재미도 없고... 내가 왜 이걸 재밌게 읽었지 하는 기분이 ㄱ-;;)

[草命]

이분법적 논리.
문피아 연재작품은 수준높다.
대여점 작품은 수준낮다.

대여점에는 문피아에서 연재된 작품도 꽤 있죠. 그런데도 혹평받는 이유는 설명불가.
개인적으로 정말 좋은 게임소설을 문피아에서 본 기억이 없음. 어중간한 작품은 작품성을 따지기도 애매하고, 비상업적이라고 봄.

[나무그늘속]

글쎄요 달빛이나 아크는 뭐 지금은 별로 안좋아하지만 더 로드나 매서커나 워로드 구오는 괜찮은거 같은데요;;

[바나나키친]

문피아에 10대가읽기에 그렇게 복잡한글이있엇나,,

[Yappi]

아직 배움이 모자르지만, 뭐... 어떻게든 되겠죠.

'천재는 세상을 움직이지만, 바보는 세상을 바꾼다.'

이 말대로 광림님의 글과 비슷한 뜻과 생각을 가진 분이 나오겠죠.

지금은... 그저 방관자 혹은 제 3인으로써 지켜볼 수 밖에...

하하하;;; 제가 좀 많이 모자르니 양해부탁드려요.^^

[One한]

애초에 대여점에 책 빌리러 가는게 지뢰밟으러 가는 것임
안가는게 최고...

[아랑개비]

게임소설계에서도 언젠가 한 획을 그을 작품이 나오지 않을까요..
아직까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무튼 공감되는 글이네요. 많이 양산된 게임 소설을 보면서 느낀거지만, 정말.. 스토리가 똑같아서.. 읽기가 거북합니다.

[창공수호자]

단순하고 명퀘하고 이리저리 머리 굴릴 필요없이 쉽게 쉽게 읽히는 글은

문피아 식으로 치면 "쓰레기"가 되는 거군요.

뭐 여기서 아무리 뭐라고 해도 사람들은 자기 보고 싶은 것만 찾아보니(저도 포함해서지만) 이런 이야기를 들어도 이젠 감흥이 없네요.

감성이 메말랐습니다. 쩝.....

[FAD]

무슨소리를 하시는지.... 전 별로 차이를 못느끼겠던데요?

[잉여킹]

근데요. 요새는 김XX식도 대여점에서 안 나갑니다. 근래작 5권 완결이죠. 반응 봐도 재미없다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고 하네요.

[스마일즈]

글쎄요.. 문피아에 연재하시는 분들이라면 오히려,
연재시에 조회수가 높게 나와주는 것보다
출판후에 잘 팔리고 잘 대여되는 책을 쓰고 싶어하리라 생각합니다만...?

뭐라해도 문피아에 연재한다는 것은 출판을 목적으로 연재한다고 보는게 일반적일 것이며, 출판을 한다면 실질적인 성과는 판매량(대여량)이 될테니까요.

결국 열심히 연재해봐야 돈(...)이 되지 않는 작품을 문피아에서 여러독자가 치켜세워봐야 작가가 성심껏 쓸 수 있을까요. 저는 약간 회의적인 입장입니다.

[마존이]

돈ㅋ짱

[HICHI]

게임소설이 다른 장르보다 상대적으로 진입장벽이 낮아서 불쏘시개가 넘쳐나는거죠. 게임소설쓰는 사람들 대부분이 자위용으로 쓰고 있지 않습니까.

[뱈코]

아직 덜 자란 나무에 좋은 열매를 기대하는건 무리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전 좀 더 기다려 보는게 좋을 것같은데...

[가타카나]

글에 공감합니다.

워낙 게임소설이 저연령층을 상대로 잘 팔리게 되니 한달에 1권씩 내시는 작가분의 책들이 잘 나가게 되죠.
그러다 보니 출판을 공략해서 쓰시는 분들이 없고 HICHI님 말대로 자위용으로 많이 쓰이지요.

그리고 출판쪽을 공략하시다 보면 어쩔 수 없이 주 독자층을 공략하기 마련입니다.

[눈팅의고수]

지나가다 ...

게임소설은 전혀 안보는 1인

너무 편견에 사로잡혀있나 모르겠지만..

게임소설은 아무리 글빨괜찮다고해도

손이 안가요 -ㅅ-;;

[스포팅]

사실...글이라고 하기에도 민망한게 한들이 아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