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7 로어
작성
10.02.22 17:16
조회
2,197

무협을 읽다보면

철관음, 용정을 흔히 언급합니다.

그런데, 이 철관음과, 용정에 대해 저는 불만이 많습니다.

그 이유를 들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왜 철관음과 용정인가?

철관음은 청차 중에서 유명하고, 용정차는 녹차 중에서 유명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문제점은 왜 철관음과 용정만 마시느냐 입니다.

청차와 녹차의 종류에는 매우 많은 것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무협속의 등장인물들은 철관음과 용정만 마십니다.

작가분들에게 제안해 보고 싶습니다. 차 마시는 모습을 글 속에 등장시키고자 하실 때는 다른 종류의 차를 한번 정도 찾아봐 주셨으면 합니다. 지금 까지 보아온 샐수 없이 많은 무협속에서 끝없이 묘사되어온 철관음과 용정에서 벗어나고 싶습니다.

2. 차의 맛은?

그리고, 가능하시다면 글을 쓰시기 전에 쓰고 싶은 차를 한번 드셔봐 주셨으면합니다. 경험해 본 것을 글로 옮길 때, 좀 더 좋은 묘사가 이루어지리라 생각합니다.

국내에 현재 많은 곳에서 중국산 청차와 녹차를 마실 수 있습니다. 차는 커피보다 더욱 많은 종류가 있으며, 와인과 같이 생산년도의 작황에 따라 매해 맛이 다릅니다. 그러니, 차에 대한 경험을 쌓아주셨으면 하는 독자의 작은 바램이 있습니다.

웹서핑을 통해 묘사된 것을 옮겨 적은 것과 실제 마셨을 때의 작가분의 느낌을 적은 것은 천지차이이리라 생각됩니다.

3. 연대를 볼 때.

차의 역사는 매우 오래 되었으며 오래된 제조방법에 따라 제조된 차가 맛이 절대적으로 못하다거나 하지 않습니다. 단지 만들어진 차의 품질과 개인 취향에 따라 선택되어진다고 생각됩니다.

문제점은 각 시대별로 유행하면서 만들어진 차의 제조법이 있습니다. 딱히 시대를 명시하지 않는다면 고증의 문제에서 상관이 없겠습니다. 그러나 송,명,청과 같이 어떤 시대를 배경으로 글을 쓰신다면 그 당시 유행한 제조법에 따른 차를 마시는 것이 좀 더 잘 어울리리라 생각됩니다.

사실 이 정도의 고증까지는 바라지도 않습니다.

여러 무협작가님들께 다시 부탁드립니다.

철관음과 용정에서 벗어나고 싶습니다.


Comment ' 17

  • 작성자
    Lv.5 선연비
    작성일
    10.02.22 17:22
    No. 1

    후훗, 차는 아애 언급도 안해서 맘 편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7 슈레딩고
    작성일
    10.02.22 17:22
    No. 2

    뭐, 그렇게 따지면.... 철관음과 용정차 둘 다 청나라의 건륭제에 때 인정된 것이니 청 이전 배경에서는 쓰면 안 되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1 韶流
    작성일
    10.02.22 17:28
    No. 3

    호오 ;ㅁ; 그런......... 하지만 그런걸 일일이 공부해서 쓰기엔..... 너무 시간이 많이 걸리지요. 그렇게 되면 무협은 사장의 길로 갈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최소한 시대적 배경을 모두 알고, 대략점 흐름까지 파악한 다음에 이것저것 다 엮어서 써야할텐데... 그것도 기본일 뿐이고, 거기서 나오는 음식 등등을 생각하면.. 이것저것 골치 아픈게 한두개가 아니지요. 거기다가 무공은 어떨까요....
    물론 고증하고 최대한 '진실'에 가깝께 쓰는게 좋다고는 생각합니다만..너무 그쪽에 몰두하면 작가나 독자 모두 힘들다고 봅니다. 하지만 저도 철관음과 용정은 너무 많이 본거 같아서 식상하긴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디코
    작성일
    10.02.22 17:36
    No. 4

    적당적당히...-_-;;
    세밀하게 연구해서 그걸 글로 묘사하는 것도 좋지만
    적정한 수준이 있는 것 같더군요.

    물론 깊이 있게 아는 작가분께서 뜨문뜨문 언급해 주는 것은 좋지만
    그렇다하여 너무 세밀하게 파고들면 고증다큐가 되겠지요.
    시대별 가옥의구조와 생활형태(지위별 출입의 방법등),
    의복의 종류와 지위별형태, 민간풍속..
    음식의 종류와 형태...간단히 의식주만해도 이렇습니다.
    이것이 또 시대별로 지역별(중국이 좀 커야지요)로 다를것이고...

    이래서야 어디 소설 쓸 맛이며 읽을 맛이 나겠습니까...

    하지만 간혹 작가님들인 사합원을 언급하며 단편적인 지식을 언급하거나 특정 지역의 특이한 생활풍습등을 잠깐잠깐 언급할때는 또 새로운 맛이 느껴지기도하지요.
    마치 그 무협의 세상이 조금 더 가까이 다가오는 듯한...
    저로선 딱 그정도까지만 좋더군요.
    너무 세밀하게 뒤적여서 스토리보다 묘사에 치중한다던지..
    가령 학자와의 대화페이지가 있다고 실제로 논어며 주역이며 몇페이지 줄줄 읊어버리면 머리만 아프더군요...-_-;;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3 흑미르
    작성일
    10.02.22 17:49
    No. 5

    작가님들이 심심풀이로 쓰는게 글이 아니라 자기의 분신을 만든다고 생각하면 일정한 고증이나 틀을 깨보자는 요청은 얼마든지 할 수 있는거 아닌가요? 지나치게 자신의 생각대로만 써지는 가벼운 글은 이 장르문학의 발전에 자양분이 될 수 없습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하나하나 조차 놓치지 않는 세밀함이 세기를 뛰어넘는 대작을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간지어께
    작성일
    10.02.22 17:50
    No. 6

    청차(清茶)와 녹차(绿茶)는 차이가 없습니다.
    모든차는 발효 정도로 구분을 할 수 있습니다.
    청차, 반발효, 완전발효
    청차에는 녹차들이 속합니다. 용정이라던가, 그리고 반발효차는
    오룡차라던가 철관음이 들어가구요, 완전발효 黑茶라고도 하는데 보이차등이 있지요. 보이차普洱茶는 볶은 차를 굳히는 형태에 따라 환보이, 판보이차로 얘기를하구요 기타 차로 花茶(자스민차) 녹차잎과 꽃입을 같이볶아서 차잎에 꽃향기를 배게하지요.
    두서없이 적었는데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대충입니다;-0-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비스트로더
    작성일
    10.02.22 17:54
    No. 7

    무협지가 멉니까?
    장르문학이 생긴지가 언제인데 아직도 그런 말을 쓰시는지?
    무협소설이라고 하면될 것을....
    무협지란 말은 장르문학을 비하한 표현아니가요?
    조심좀 합시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 풍뎅이왕
    작성일
    10.02.22 19:24
    No. 8

    무협지라는 단어에 비하의 뜻이 있었나요? 그것도 조심해야할만큼?
    좀 놀랐어요. 저는 처음 알았네요. 왜일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쿠쿠리v2.0
    작성일
    10.02.22 19:39
    No. 9

    <a href=http://www.munpia.com/bbs/zboard.php?id=mu1&page=1&sn1=&divpage=1&sn=off&ss=on&sc=off&keyword=무협지&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15
    target=_blank>http://www.munpia.com/bbs/zboard.php?id=mu1&page=1&sn1=&divpage=1&sn=off&ss=on&sc=off&keyword=무협지&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15
    </a>

    고무림 이름을 달고 있을 시절부터...아니 그 전부터 '무협지'의 안좋은 인식을 던지고 '무협소설'로 탈바꿈 시키는 것이 금강 문주님의 바람이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무협지.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51 퇴근빌런
    작성일
    10.02.22 20:19
    No. 10

    벽라춘도 꽤 자주 나오는 편이고, 은침차도 그럭저럭 나오더군요. 그 외에는 뭐...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9 부정
    작성일
    10.02.22 21:01
    No. 11

    비하의 뜻이 있다고 생각지는 않습니다. 관점의 차이겠죠. 저도 무협지라 말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0 백린(白麟)
    작성일
    10.02.22 22:10
    No. 12

    제 글에선 자양차 등이 나옵니다.

    하지만 책은 안팔리죠.(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 로어
    작성일
    10.02.22 23:49
    No. 13

    차를 구분하자면 여러가지 분류가 있습니다.

    색으로 보자면 청녹백흑황과 같은 분류가 있고
    발효정도로 보자면 불발효(보통의 녹차류),반발효(우롱차,철관음 등),완?F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 로어
    작성일
    10.02.22 23:51
    No. 14

    쩝. 미친듯 웹서핑하면서 많은 글을 적었었는데 깨지면서 잘렸네요.
    많은 종류의 차가 있고 분류법이 있습니다.
    작가님들 한번쯤 관심을 가지고서 차를 한번 봐 주십사 합니다.
    술도 종류가 많은데 하는 아쉬움도 남습니다. 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 로어
    작성일
    10.02.23 00:05
    No. 15

    제가 마셔본 중국차중에서 기억나는 것만 몇가지 더 적을까 합니다. 이런 차도 있으니 참고해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청차 : 육계,대홍포,철라한,정암수선,소심란,철관음,황금계,봉황단총,동방미인,문산포종,아리산오룡차.관음왕,렌센우롱
    녹차 : 서호용정,벽라춘,황산녹목단,황산모봉
    흑차 : 운남칠자병차,보이방차,죽통차,육보차,보이산차
    백차 : 백호은침
    홍차 : 기문공부,운남홍차
    황차는 한두종류 마셔봤다는 것만 기억나고 이름은 기억에 안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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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5 꽃늑대
    작성일
    10.02.23 08:56
    No. 16

    무협지와 무협소설이라?
    즐~ 이
    즐겁게통신하세요->즐통->즐 이렇게 변한건데 어느세 욕이 되었고
    님아 는 어찌하다보니 기분나쁜말이 되었네요.

    무협지라고 불리던 시절에도 김용, 사마령(검신)의 작품 등 다시보고 싶은 것들이 많습니다.
    어느분의 작품이였는지는 생각이 안나지만
    경천지동, 천승만기일검향 이런것도 다시 보고싶고요.

    무협지~
    비하라고들 하시지만 저에겐 아련함이 묻어 나오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꽃늑대
    작성일
    10.02.23 09:02
    No. 17

    무협이 판타지에 비해 어려운 점이
    잘쓴글에 속하려면 많은 자료를 바탕으로 글을 써야 한다는 것이죠.
    지명과 지역의 특색, 역사적 사건, 여러 경서.. 거기다가 차, 술, 음식, 제도, 문물, 말, 마차, 음악... 고증은 아니더라도 대강이라도 알아 제도로 소설속에 녹이려면..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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