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8 김지림
작성
10.05.30 13:41
조회
1,347

http://www.munpia.com/bbs/zboard.php?id=bn_900

---개그 소설 아닙니다. 그냥 많이 묵직한 소설입니다! 뭐라 할말이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하하.---

“자, 이 길로 계속 가면 곧바로 하데스님에게로 가게 되어 있습니다. 하데스님은 공명정대하신 분으로…”

루아와 페나는 처음으로 저승사자에게 제대로 된 안내를 받나 싶어 기대에 부풀었다가 이내 그의 입에서 쏟아져 나온 하데스 찬양으로 이내 표정이 팍 구겨지고 말았다.

페나는 짜증스러운 말투로 저승사자의 말을 끊고 물었다.

“그보다 7만……. 음…….”

“그냥 7만돌이라고 불러주십시오.”

“…….”

페나는 손이 먼저 나갈 뻔한 것을 겨우 참고 속으로 ‘참을 인(忍)’자를 새기며 떨리는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이봐, 너 한 번만 더 장난치면 죽는다. 앙?”

***

루아는 동굴을 향해 걸어가며, 뒤에서 누군가가 달려오는 소리에 깜짝 놀라 옆으로 비켜섰다.

“미안!”

아까 로니에가 페나라고 했던 아이였다.

그녀는 아까보다 어려보였는데 자신이 가는 옆 동굴을 향해 달려가는 동안에도 점점 작아지고 어려지는 것처럼 보였다.

루아는 자신이 목표로 한, 동굴에 가까워질수록 걸음이 느려지는 것을 느꼈다.

“어? 왜 이러지?”

그는 자신의 손을 들여다보았다.

“어? 작아졌다!”

루아는 깜짝 놀랐지만, 그는 이미 동굴 앞에 서 있었다.

그러나 그때 옆에서 날카로운 여자아이의 목소리에 깜짝 놀라서 동굴에 들어서기 전에 잠시 고개를 돌려 옆을 바라보았다.

“흥! 난 안 속아!! 저쪽으로 못가게 하려는 거지!? 메롱!!”

그렇게 뒤를 돌아 소리를 지르고 옆을 향해 기어가는 갓난아기, 어떻게 아기가 옹알이나 할 수 있을 것 같은 목소리로 귓속을 쩌렁쩌렁 울리게 하는지 귀신이 곡할 노릇이었지만, 그 아기는 아장아장 기어서 그 옆쪽에 있는 동굴에 쏙 들어가 버렸다.

그리고 루아도 동굴로 다시 들어서려던 순간 또 다른 아기와 눈을 마주쳤다.

그 아기는 해맑게 웃으면서 루아를 바라보다가 오른쪽 동굴로 천천히 쏙 기어들어가 버렸다.

루아는 고개를 도리도리 저으며 자신도 동굴을 향해 걸어가기 시작했다.

아장, 아장.

아니, 기어가기 시작했다.

***

처음 한 명에서 시작해 그다음 두 명, 그다음 열 명, 또 수십 수백이 그들이 들어가 있는 정육점을 한 번씩 훑어보고는 아쉬운 듯 다시 발걸음을 떼기 시작했다.

그 속에는 마법사들이었다는 것을 증명하듯 로브를 입은 사람들도 많았다.

“끄어어어…….”

루아는 검은 망토를 두른 사람 한 명이 이지를 잃은 사람 수십에서 수백 명을 데려가는 것을 보며 중얼거렸다.

“죽은 자들.”

“뭐?”

파르미나가 애손의 중얼거림에 당황하여 작게 되물었다.

애손은 굳은 표정으로 천천히 입을 열었다.

“도시를 둘러싼 죽음의 기운은 저들이 뿌리는 거였어요. 삶에 대한 집념으로 똘똘 뭉친 자들, 죽은 자를 증오하는 마물들, 좀비(Zombie)요. 저 마물들도 ‘인간 능력의 한계’라는 가설집에 나와 있죠. 인간의 삶에 대한 집념에 대한 가설이었어요.”

-----------------------------------------

전형적인 퓨전의 패턴, 루아 시작합니다. *-.-*

p.s 아참, 그리고 가끔 프롤로그에 낚이시는 분들이... 자, 확실히해드리겠습니다. 주인공은 남자입니다. 하하...

http://www.munpia.com/bbs/zboard.php?id=bn_900


Comment ' 2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연재한담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108343 알림 연참질주 효친대전! 끝났습니다. +12 Lv.1 유빈(瑜彬) 10.05.30 1,079 0
108342 홍보 못난 글, 컴퓨터 속에 틀어박힌 글입니다! +1 Lv.14 외돌이 10.05.30 722 0
108341 추천 [추천]부드러운 혹은 시원한 혹은 매력적인 걸작! +4 Lv.29 광명로 10.05.30 3,060 0
108340 홍보 홍보...? 라고 하긴 뭐하고. Lv.1 월세이 10.05.30 1,236 0
108339 추천 저주술사.. 요거 물건이군요.. +13 Lv.58 거기줄서봅 10.05.30 2,378 0
108338 요청 괜찬은 현대물 어디 업나요? +10 Lv.98 밝은달 10.05.30 2,022 0
108337 추천 [강력추천] 백수77 님의 저주술사 +7 Lv.99 서래음 10.05.30 1,491 0
108336 요청 저만 이상한거가요?(홈페이지관련) +4 Lv.85 부러워해라 10.05.29 1,135 0
108335 홍보 몸에 폭탄을 가지고 살아가야 하는 소년의 이야기(?) +5 Lv.4 아르보르 10.05.29 1,009 0
108334 한담 어라? +2 Lv.13 뇌초 10.05.29 1,503 0
108333 홍보 [두 번째 천마]이제 곧 전쟁이 시작됩니다. +3 Lv.52 박무광 10.05.29 905 0
108332 추천 간만에 특이한 게임소설 한 건? +14 소리없는자 10.05.29 2,911 0
108331 추천 [추천]회색물감님의 '카르마' 추천합니다. +2 s소설중독s 10.05.29 1,783 0
108330 홍보 그들이 이기는 방법 +1 Lv.10 Spaz 10.05.29 832 0
108329 한담 오늘이 딱 일년 되었습니다. +8 Lv.19 백화요란 10.05.29 1,068 0
108328 홍보 [For me]'악'에는 미학이 없다. 오로지 이득만 있... +7 Lv.1 레드에이어 10.05.29 1,135 0
108327 홍보 심장이 울린다. Lv.1 한번쯤 10.05.29 877 0
108326 한담 제 글의 주인공들은 대부분 17세입니다. +8 Lv.13 프리시커 10.05.29 887 0
108325 알림 저는 갑니다~ +2 똥글똥그래 10.05.29 672 0
108324 한담 난생 처음 드디어 악플(?) 쪽지를 받아보는 군요. +34 Lv.13 프리시커 10.05.29 1,865 0
108323 공지 서버이전 완료 되었습니다. +34 Personacon 금강 10.05.29 1,987 0
108322 추천 어린 시절 꿈을 담은 축구소설 +1 Lv.99 온밝누리한 10.05.29 1,781 0
108321 홍보 좀 다른 의미에서의 판타지 게임 소설 +3 Lv.59 검미성 10.05.29 1,270 0
108320 추천 점창파 !!요즘들어 자주 추천하게 되네요..^^ +6 Lv.35 사냥꾼박씨 10.05.29 3,016 0
108319 요청 완성된 주인공이 등장하는 소설을 찾습니다 +8 Lv.11 아르셰일라 10.05.29 1,261 0
108318 요청 이거 제목이 뭐였죠? +1 Lv.42 인간입니다 10.05.29 570 0
108317 홍보 선작 1000 돌파기념, 초능력현대판타지! +10 Lv.21 그림자반쪽 10.05.29 1,071 0
108316 추천 음..생존에 관한 글입니다. +4 Lv.2 아지A 10.05.29 2,200 0
108315 홍보 신의 명령을 받은 고3 수험생. +3 Personacon 한경하 10.05.29 777 0
108314 홍보 혁명과 대의 홍보 겸 소개합니다. Lv.7 최고사령관 10.05.29 373 0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