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니르바나
작품명 : 폐쇄구역
출판사 : 문피아 연재중
현재 연재중인 소설이며 장르는 스릴러 + 생존 소설이며 좀비물입니다. 직접 감상을 쓰려니 글솜씨가 없기에 순간 몰입해서 볼만큼 좋았다라고 생각된 부분을 열심히 옮겨쓰겠습니다.
-------------------------------------------------------
… (전략) …
진숙이 흰자위가 다 드러날 만큼 눈을 크게 뜨고는 고개를 다시 한 번 갸웃거렸다. 그러면서 입은 헤벌쭉 벌렸다. 빨간 입술을 귀밑까지 쭉 찢으며 웃는 것도, 우는 것도 아닌 해괴망측한 표정을 짓는다. 뭐라고 설명하기 힘들 정도로 괴기스러웠다. 섬뜩한 느낌마저 들었다.
나는 진숙한테서 눈을 떼지 않고 천천히 뒷걸음치며 계단을 내려갔다.
혜주도 덩달아 뒷걸음을 쳤다.
까드드드득.
진숙이 목구멍 안에서부터 울려나오는 기괴한 소리를 냈다. 귀를 틀어막고 싶을 정도로 끔찍했다.
"야야, 쟤 왜 저래? 갑자기 왜 이상한 소리를 내는 거야."
"그것에게 당한 거야. 틀림없어! 진숙이도 그것한테 당한 거라고!"
"그것이라니? 아까부터 그게 무슨 소리야?"
"오빠!"
그 순간, 혜주가 비명을 질렀다.
고개를 돌리니 진숙이 두 팔을 어정쩡하게 벌리며 계단을 뛰어내려 왔다. 나는 달리 생각할 겨를도 없이 혜주의 손을 잡고 복도 끝으로 달려갔다.
까드드드득!
그 끔찍한 소리가 귓가에 울렸다. 틀림없이 진숙이 쫓아오고 있으리라. 하지만 고개를 돌리고 싶진 않았다. 나는 뒤도 보지 않고 달렸다. 혜주도 부지런히 따라왔다.
내 발소리와 혜주의 발소리. 그리고 신발을 신지 않은 맨발로 쫓아오는 진숙의 발소리가 복도에 울려 퍼졌다. 그러는 사이에 복도 끝까지 금방 도달했다. 더 이상 달아날 공간이 없다는 의미이다. 암담했다.
까드드드득!
나는 입술을 깨물고 돌아섰다.
혜주가 내 팔을 끌어안으며 옆에 바싹 붙었다.
우리는 그 끔찍한 소리를 내며 달려오는 진숙의 얼굴을 정면으로 쳐다봐야 했다. 나도 모르게 욕설이 튀어나왔다.
"씨발! 미치겠네!"
10미터, 8미터, 5미터, 4미터…….
거리는 순식간에 좁혀졌다.
그리고 약 3미터까지! 진숙은 바로 코앞까지 다가왔다.
"으악!"
나는 엉겁결에 비명을 내질렀다. 눈도 질끈 감았다.
혜주도 덩달아 비명을 질렀다.
… (후략) …
-------------------------------------------------------
저는 재밌게 읽고 있습니다만 다른 분들은 어떠실지 모르겠네요. 함께 즐거움을 나누고 싶어 이렇게 추천하게 되었습니다.
작가님의 허락없이 발췌하였으니 혹여 문제가 된다면 삭제하겠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연재중인 작품에 대한 추천은 감상란에 쓰면 안되는것 아닌가?' 하여 연재한담으로 옮겼습니다~
Comment '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