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90 鎰鎰
작성
10.09.17 22:52
조회
2,520

작가명 : 니르바나

작품명 : 폐쇄구역

출판사 : 문피아 연재중

현재 연재중인 소설이며 장르는 스릴러 + 생존 소설이며 좀비물입니다. 직접 감상을 쓰려니 글솜씨가 없기에 순간 몰입해서 볼만큼 좋았다라고 생각된 부분을 열심히 옮겨쓰겠습니다.

-------------------------------------------------------

… (전략) …

진숙이 흰자위가 다 드러날 만큼 눈을 크게 뜨고는 고개를 다시 한 번 갸웃거렸다. 그러면서 입은 헤벌쭉 벌렸다. 빨간 입술을 귀밑까지 쭉 찢으며 웃는 것도, 우는 것도 아닌 해괴망측한 표정을 짓는다. 뭐라고 설명하기 힘들 정도로 괴기스러웠다. 섬뜩한 느낌마저 들었다.

나는 진숙한테서 눈을 떼지 않고 천천히 뒷걸음치며 계단을 내려갔다.

혜주도 덩달아 뒷걸음을 쳤다.

까드드드득.

진숙이 목구멍 안에서부터 울려나오는 기괴한 소리를 냈다. 귀를 틀어막고 싶을 정도로 끔찍했다.

"야야, 쟤 왜 저래? 갑자기 왜 이상한 소리를 내는 거야."

"그것에게 당한 거야. 틀림없어! 진숙이도 그것한테 당한 거라고!"

"그것이라니? 아까부터 그게 무슨 소리야?"

"오빠!"

그 순간, 혜주가 비명을 질렀다.

고개를 돌리니 진숙이 두 팔을 어정쩡하게 벌리며 계단을 뛰어내려 왔다. 나는 달리 생각할 겨를도 없이 혜주의 손을 잡고 복도 끝으로 달려갔다.

까드드드득!

그 끔찍한 소리가 귓가에 울렸다. 틀림없이 진숙이 쫓아오고 있으리라. 하지만 고개를 돌리고 싶진 않았다. 나는 뒤도 보지 않고 달렸다. 혜주도 부지런히 따라왔다.

내 발소리와 혜주의 발소리. 그리고 신발을 신지 않은 맨발로 쫓아오는 진숙의 발소리가 복도에 울려 퍼졌다. 그러는 사이에 복도 끝까지 금방 도달했다. 더 이상 달아날 공간이 없다는 의미이다. 암담했다.

까드드드득!

나는 입술을 깨물고 돌아섰다.

혜주가 내 팔을 끌어안으며 옆에 바싹 붙었다.

우리는 그 끔찍한 소리를 내며 달려오는 진숙의 얼굴을 정면으로 쳐다봐야 했다. 나도 모르게 욕설이 튀어나왔다.

"씨발! 미치겠네!"

10미터, 8미터, 5미터, 4미터…….

거리는 순식간에 좁혀졌다.

그리고 약 3미터까지! 진숙은 바로 코앞까지 다가왔다.

"으악!"

나는 엉겁결에 비명을 내질렀다. 눈도 질끈 감았다.

혜주도 덩달아 비명을 질렀다.

… (후략) …

-------------------------------------------------------

저는 재밌게 읽고 있습니다만 다른 분들은 어떠실지 모르겠네요. 함께 즐거움을 나누고 싶어 이렇게 추천하게 되었습니다.

작가님의 허락없이 발췌하였으니 혹여 문제가 된다면 삭제하겠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연재중인 작품에 대한 추천은 감상란에 쓰면 안되는것 아닌가?' 하여 연재한담으로 옮겼습니다~


Comment ' 13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연재한담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111715 홍보 남자도 여자도 아닌 주인공과 매력적인 두 남자 주... +5 Lv.1 도학룡 10.09.17 1,048 0
111714 한담 종종 제 글에 리플로 달리는 것 중 하나가.. +17 Lv.13 프리시커 10.09.17 1,787 0
111713 한담 게임소설은 무거우면 안되는걸까요.. +24 Lv.10 환상인물 10.09.17 1,702 0
111712 한담 판타지에서 영주의 서류처리.. +21 Lv.16 로또1등 10.09.17 1,375 0
111711 홍보 게임 판타지, 지존. 고삐 풀린 망아지! +3 Lv.53 탈주병 10.09.17 1,330 0
111710 한담 아이디어는.. +3 Lv.18 이디네 10.09.17 886 0
111709 추천 강산님의 풍류무적 추천합니다~ +8 Lv.88 와우엉 10.09.17 1,656 0
111708 요청 완결란 추천 부탁해요...[필그림]을 보고... +13 Lv.28 몽밤 10.09.17 1,303 0
111707 알림 대추대전 9월 16일 집계 +13 Lv.13 푸른나래 10.09.17 765 0
111706 추천 오정님의 '게임' 적극 추천!--문티즌 전부가! +31 판타지낙엽 10.09.17 3,381 0
111705 한담 마법의 혁명 2연참!! +3 Lv.40 증명 10.09.16 878 0
111704 한담 어라.. 사류라님 어디로 가셧나요..??? +8 Lv.99 黑霧 10.09.16 1,142 0
111703 한담 어느새 문피아에 가입한 지가... +14 Lv.40 증명 10.09.16 1,533 0
111702 요청 풍몽군님의 패스트앤퓨쳐 행방을 아시는분?... +4 追星人 10.09.16 706 0
111701 추천 오정님의 게임 +9 Lv.13 네오 10.09.16 1,487 0
111700 요청 황은성님의 뮤즈라는 소설... 전황좀 알려주세요. +3 Lv.1 [탈퇴계정] 10.09.16 727 0
111699 요청 상인에 대한 소설 추천해주세요 +4 Lv.62 리창 10.09.16 683 0
111698 한담 아....오늘따라 N이 안 뜨네요. +11 Lv.40 증명 10.09.16 786 0
111697 추천 두목무적... 황제의 아구창을 날리다! +15 Lv.29 광명로 10.09.16 2,640 0
111696 요청 로맨스소설 추천 좀. ㅠ_ㅠ +7 Lv.60 나옹랑이 10.09.16 651 0
111695 홍보 먼 미래의 무인도에 표류된 청년들의 이야기 입니다~ +4 Lv.35 신화필 10.09.16 1,336 0
111694 요청 문피아에서 제공하는 기본 타이틀 +2 Lv.1 도학룡 10.09.16 808 0
111693 알림 로맨스, 월영(月影) ver.1 완결 +2 Lv.8 홍라온 10.09.16 826 0
111692 추천 오정 님의 두 글을 추천합니다.[게임],[여자를싫어... +11 Lv.74 [탈퇴계정] 10.09.16 2,786 0
111691 한담 설정파괴... +1 Lv.18 이디네 10.09.16 1,013 0
111690 한담 판타지 작가들을 위한 추천서 1편 +3 오정 10.09.16 1,197 0
111689 한담 대추대전 참가자입니다만, 수정을 알리고자.. +4 Lv.16 [탈퇴계정] 10.09.16 606 0
111688 홍보 올 추석은 영혼전과 함께~ +8 서화(書花) 10.09.16 813 0
111687 홍보 게임소설 구미호 홍보합니다! +2 Lv.51 신광호 10.09.16 854 0
111686 한담 가독성과 앤터신공.. 그 한끝 차이는? +14 Personacon 유주 10.09.16 821 0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