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잠깐, 말해두자면 저는 뭔가 멋진, 축약문의 빤딱빤딱해서 당장 추천한 글을 보고 싶어지는 아름다운 추천글은 쓸줄 모른다는걸 언급해 두도록 합니다.
비록 제 추천글은 보잘 것 없지만, 추천하는 소설은 한번 들어가 보시기를 빌며 이 글을 씁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이 눈의 정령왕이라는 소설의 설정은 굉장히 특별하다고는 볼 수 없습니다. 정령왕 엘퀴네스 이후로 나온, 주인공이 정령왕인 평범하기 그지없는 소설 중의 하나인지도 모릅니다.-이건 절대 악담이 아닙니다. 엄연히 추천글입지요.
하지만 설정이 평범하다고 넘겨버리면 곤란합니다.
여러분도 분명히 알고 계실거예요. 같은 소재라도, 보다 멋지게. 그렇게 쓸 수 있는 분이 계시다는걸요.
글에 나오는 이런저런 설정들을 보면, 희루야 님이 이런 흔하디 흔한 정령왕 소설이 아닌 다른 소재를 생각해 내실 수도 있었을거예요.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다는건 분명 그 정령왕이라는 소재를 자신의 것으로 소화해 내고 자신만의 이야기를 풀어나가기에 가장 알맞은 소재였기에 그리 하셨다고 저는 믿습니다.
흔한 소재라도 다르게 풀어나가는 글, 문체와 이야기가 술술 풀려나가는 글. 그런 글을 원하신다면 지금 들어가 보시는게 어떠신가요?
잘 못쓰지만 짤막하게나마 줄거리를 쓰겠습니다.
세계에 절망이 도래하던 때, 열다섯의 나이에 성자라 불리던 소년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연인인 드래곤 레노안의 브레스에 의해 창조주의 저주를 받은 망령왕과 망령들과 함께 세상에서 사라집니다.
여기까지는, 실로 영웅전에 나올 법한 좋은 전개와 좋은 결말이겠죠.
하지만 창조주는 그를 내버려 두지 않습니다. 1000년의 시간 뒤, 참으로 네가지 없는 정령왕씨로 되돌아오죠. 쫒겨난 황태자에게 계약된 그, 그는 과연 인세에서 어떤 관계를 믿고 어떻게 살아갈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ㄷㄷ... 안보고 싶어질 것만 같은 줄거리에 죄송합니다.
누르는 자에게는 축복이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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