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추천글을 써보네요.
누적 선호작에도 이름이 올라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 <신권혈창>입니다.
내용을 요약하자면,
삼(십)처 사(십)첩의 꿈을 꾸는 동방백의 장대한 성장기일까요?
언뜻 보면 가벼워보이지만, 실상 세상을 어느 정도 이해하고 있는 사람에게는 현실이 마냥 잘 녹아있는 글이라 역설적으로 진지한 무협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필자인 영아의별님에게 아마도 첫번째 글인지라, 무척이나 까다로운 눈높이를 가진 저에게는 몇 가지 아쉬운 점이 보이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건 제 관점일뿐이고, 그것들을 다 덮고도 넘칠만큼 재미있는 요소들과 소소한 위트가 잘 버무려져 있는 글입니다. 게다가 작년에 써진 글들이 올해들어 전부다 수정작업을 거쳤기 때문에 문체도 상당히 안정적입니다.
특징이 있다면, 무척이나 깁니다.
정말 깁니다..
제가 한 번 앉은 자리에서 소설책 20권을 읽어버리는 괴력의 사내이지만, 신권혈창은 3일 동안 모니터 앞에 붙어있어도 끝내지 못했네요. (60권이 넘을 분량은 아니지만, 매우 다양한 상황과 특성있는 인물들이 계속 등장하기 때문에 그 하나하나에 집중하다보니 오래 걸리더군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지금 시험기간일건데, 그 직후의 공허함을 선작추가 하나로 날려버릴 수 있을거에요.
단 하나, 경고할 점이 있다면
기본분량이 12천자이기 때문에 이거 다 읽고
다른 3,4천자 짜리 글들 읽으려면 감질나서
손 떼게 될지도 모른다는 점입니다.
http://www.munpia.com/bbs/zboard.php?id=bn_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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