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피아에 매일 들어옵니다만, 추천 글은 처음 올립니다.
스마트폰으로 글을 보기 때문에, 장문의 추천 글을 작성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지요. 아시다시피, 터치 방식이 글을 쓰는데는 불편하거든요.
서브스피시즈는 논리적인 전개, 참신함 그리고 필력이 돋보이는, 한마디로 수준높은 작품입니다. 십대 취향과는 거리가 있으나, 완성도 높은 작품을 원하는 분들에게는 추천할 만합니다.
어떤 외딴 몬스터 수림 내에 잊혀진 조그만 영지가 있는데, 이 영지의 소영주가 주인공입니다. 영주들은 대대로 몬스터와 싸우고 영지를 지키기 위해 검술과 마법의 기술을 영지민들에게 개방하고, 영지민들은 싸움 속에서 강해져갑니다.
그새 제국은 망하고, 영지는 밖에 진출할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강자들을 골라 내보내게 되는데 이들은 고가의 책을 많이 사와서 밖에서는 바이북 파티라고 불리며, 여러 눈에 띄는 일을 하기도 합니다. 몰래 상단을 인수하기도 하고, 궁정마법사나 기사단장으로 진출하기도 하지요.
신성제국은 세상을 거의 지배하는 패권국으로서, 궁극 보스격인 교황이 지배하나, 레엘 신을 믿는 교리를 놓고 내부 파벌 싸움이 있습니다. 조그만 영지는 마법주머니를 만들수 있는데, 이는 레엘교 강경파의 교리해석에 큰 타격을 줄수 있지요.
주인공은 여러 동료들과 세상에 나와 신성제국에 쫒겨 동료를 잃기도 하고, 타격을 주기도 하면서 성장합니다. 상단을 뺏으려는 신성제국의 추적망을 피해 도망치고, 신성제국에게 사랑하는 여인을 잃은 사람을 동료를 맞이하기도 하지요.
진행이 뻔하지 않고, 논리적이면서도 참신한 사건이 계속 전개되면서 스토리가 어디로 흘러갈지 알수없는 점도 매력입니다. 작가의 상상력과 필력이 대단하다 느끼며, 한번 일독하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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