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제가 정말 정신이 없습니다.
일이 하나둘이 아니라 하나를 집중해서 하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대충 헤아려보니 한꺼번에 진행되는 게 여섯개 정도가 늘 풀로 돌아갑니다.
어지간하면 헷갈리거나 지치지 않는데... 버겁다는 느낌이 가끔 듭니다. 우선 체력적으로 힘듭니다.
밤에 잠을 서너시간이상 자기 힘드니까요.
그래도 버틸 수 있는 건, 누구 앞에서도 떳떳할 수 있도록, 남을 속이는 일을 하지 않고 있다는 자부심과 해야 할 일을 한다는 것 때문입니다.
우리는 표리부동이란 말을 가끔 씁니다.
남이 하면 불륜이고 내가 하면 로맨스라는 말을 쓰기도 합니다.
사기를 친 사람을 기사에서 보면, 저 나쁜 놈... 이라고 하기도 합니다. 그러면서 스스로는 난 살기 위해서... 라고 다른 아이디로 가입하고 자신을 추천합니다. 어떤 분은 자신의 글에다 댓글 놀이까지 하기도 합니다.
글쓰기는 자부심입니다.
자신감입니다.
내게 대한 믿음과 떳떳함으로 무장되어 있어야 롱런할 수 있는 글을 쓸 수가 있습니다.
글쓰기는 마라톤과 같습니다.
오늘 잘쓰는 글.
쉽습니다.
하지만 내일도 잘쓰는 글은 쉽지 않습니다.
끊임없는 노력만이 그걸 만들어 줄 뿐입니다.
편법으로 아무리 해봐도 본인의 실력이 늘지는 않습니다.
아무리 어려워도 실력이 있다면, 살아남을 수 있고, 남보다 더 좋은 대우를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조작을 통해 성적을 올려본들, 그로인해 기회가 온들, 실력이 없다면 그 기회를 잡을 수는 없습니다.
여러분은 젊습니다.
그리고 그 미래는 여러분의 노력에 따라 만들어집니다.
추천을 위해서 아이디를 만드는 수고를 하는 시간에, 내일을 위한 일을 했으면 합니다.
오늘이 아닌 내일을 설계하는 슬기로운 사람이 되었으면 합니다.
글쓰기가 어렵다면, 잘 풀리지 않는다면, 필요한 경우 저와 같이 의논을 해 볼 수도 있습니다.
다른 선배와 생산적인 의논을 하는 것이 추천 조작을 하는 것보다 100배, 1000배 유익하고 확실한 방법입니다.
여러분의 자부심을 값싼 조작에 팔지 말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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