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추천받아 읽는 소설중엔 재밌는것도 정말 많은데 뭐랄까 좀 고만고만하달까.. 진행에 집착해서 전개나 묘사가 어중간한 경우가 많아서 막말로 '읽는 내 생각이 다 짧아지는 것 같다'는 글이 많았는데
이번에 자유연재란에서 멋진 글을 두개나 찾았습니다
먼저 삼강님의 '루미어'
에고소드의 검사 루미어를 주인공으로 이야기를 끌어가는 노멀한 판타지 배경의 소설입니다. 펠드락의 숲을 해소시키기 위해 성직자 메이와 마법사 데멜린을 일행으로 출발했는데 이게 레귤러 멤버인지 일개 독자인 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ㅋㅋ.. 등장인물들의 밑밥도 적절히 깔려있고 뭣보다 위에말했듯 글이 '읽는 재미'가 있다는걸로 추천합니다.
그리고 새소리님의 '레디메이드'
현대를 배경으로 한 소설인데.. 섣불리 규정짓기는 어렵고 제가 명확히 이해한 상태도 아니라서 그냥 떠오르는대로 설명하자면, 개발자 인환이 하던 직장을 접고 일종의 가상현실 시스템, '꿈통가'를 구현화시키기 위한 사업에 뛰어듭니다. 그 피실험자는 자신의 딸이고요.
꿈과 현실의 다른 차원('계'로 표현되는)을 이동 가능케 하는 구도자에 의해 설계되었다는 설정을 가진 꿈통가를 완성시켜, 딸과 딸의 친구를 마침내 투입시킵니다. 그리고 내부에선 판타지에 가까운 사건들이 진행되고 있지요.
짧은 이해도로 설명하려고 부단히 애를 썼네요; 소재가 신선한 것은 뒤로 하고 이 글 역시 읽는 재미가 있습니다. 어리거나 유치해보이기도 하는 등장인물이 있지만 진짜 불쏘시개글에 나오는 녀석들처럼 수준이 낮지도 않고 아직 덜 왔는데도 잘 짜여진 배경이 눈에 잡힙니다. 사실 조금 아쉬웠던 부분이 있다면 시점전환이 와닿지 않는다는건데 혹시 작가님이 글 보시면 짤막한 설명이라도 부탁드려요 ㅎㅎ;
무른 설명을 덧댔다가 괜히 잘못된 편견같은걸 끼치는게 걱정되서 설명은 최대한도로 줄였습니다. 두 글 모두 아직 분량이 많지 않아 전개를 예측하기가 어렵기도 하고...ㅎㅎ
댓글 선작 추천 많이 받은 작가님들이 힘내셔서 파워한 연재속도를 보여주길 기대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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