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자연란에서 <가온누리 연대기>라는 판타지 소설을 연재하고 있는 루시드페일입니다. 카테고리를 얻은 기념으로 첫 홍보글을 올려 봅니다.
<가온누리 연대기>는 동양적 세계관에 근거하고, 역사적 소재를 배경으로 한 역사 판타지 소설입니다.
나관중은 진수가 쓴 정사 <삼국지>의 단 몇 줄을 근거로 <삼국지연의>에서 제갈공명의 남만 정벌기를 창작해 냈습니다.
저는 <삼국유사>에 나온 짤막한 단군 신화에서 착안하여 이 소설을 구상했습니다.
오랫동안 대륙의 패권을 둘러싼 동이족과 화하족의 다툼이 이 소설의 근원적 배경이며, 그 기나긴 투쟁기 중 환웅의 배달국이 멸망하고 단군의 고조선이 세워진 시기가 이 소설의 현재가 됩니다. 그보다 이백여 년 전에 벌어졌던 치우 천황과 황제 헌원의 대전쟁도 스토리의 중요 모티브로 등장합니다.
동양적 세계관을 구축하다보니 독자분들께서 너무 생소한 개념이나 종족 설정으로 인해 혼란을 겪게 되진 않을까 우려되어, 기존의 톨킨류 판타지에 익숙한 분이라면 큰 어려움 없이 흐름을 따라오실 수 있도록 서술했습니다.(물론 엘프나 드워프는 나오지 않습니다. 대신 동양 전설 속의 신수인 봉황과 용, 전혀 새로운 종족과 요괴 등이 등장합니다.)
멸망한 배달국의 후예들이 재건을 위해 긴 모험을 떠나는 게 스토리의 주된 흐름입니다. 여러 지역을 지나치며 다양한 사건에 휘말리면서 주인공이 성장하고, 또 목표에 가까워져 가는 과정을 통해서 제가 꿈꿔왔던 재미를 독자분들께 전해 드리고 싶었습니다.
이야기 곳곳에 인도, 티베트, 중앙아시아, 몽골, 중국, 한국의 신화와 전설이 녹아 있습니다. 판타지를 읽으면서 역사적 사건을 재구성해 보는 재미와, 그동안 소외되었던 동양 지역의 환상 이야기를 재발견할 수 있는 기쁨을 맛보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7년여 기간 동안 구상했던 스토리를 이제 조금씩 풀어내겠습니다. 제게는 첫 습작이니 만큼 부족한 점도 많을 것이고, 눈에 거슬리는 점도 많을 것입니다. 재미있게 읽어 주신다면 가장 감사하겠고요, 부족하고 거슬리는 부분에 대해서 따끔한 지적과 가르침을 주신다면 그것 또한 너무 감사할 것입니다.
연재한담 공간을 이용하시는 모든 분께서 즐거운 일요일 저녁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어설픈 초보 작가의 어설픈 홍보글을 읽어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포탈입니다.(여는 법을 가르쳐 주신 운영님 너무 감사 드립니다)
http://www.munpia.com/bbs/zboard.php?id=gof&category=46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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