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란의 670년대의 막이 오른다.
과거 마르가스 제국의 건설과정에서 무적의 검을 휘둘렀던 초대 에렌셀, 이름을 역사에 남기지 않은 칠흑의 기사는 전설이 되어 사라지고.
1, 2차 자유전쟁을 통털어 활약한 공화국의 영웅, '기적의 라이네르' 역시 역사의 한 부분이 되어 사라지고 말았다.
그리고 여기, 세 명의 영웅이 고개를 든다.
가슴 속 한 줄기 순정을 간직한 제국의 천재 기사. 냉정한 판단력과 불세출의 전술, 뛰어난 검술 실력을 동시에 갖춘 검은 머리카락의 기사, 탈라온 리아드.
뜨거운 열정은 가슴 속 깊은 곳에 묻어둔 채, 하릴없이 세월을 보내는 공화국의 괴짜, 마이르 줄리오르.
국가권력의 부패, 가난의 대물림, 민족에 돌아다니는 전염병과도 같은 나약함을 보다 못해 일어선 레마레즈 왕국의 청년 지도자 멕카렌 피를.
프레이나의 평화 120년은 종막을 고하고.
이제껏 없었던 치열한 전쟁의 서사시가 서서히 그 모습을 드러낸다.
* 연재를 재개합니다. 과거 착오로 인하여 게시판이 사라졌기에, 부득이 새로 게시판을 얻었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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