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Personacon 구라백작
작성
11.10.15 09:51
조회
1,452

일단 저도... 어설프게 한 작품을 연재하고 있습니다.

제 부족함을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만... 제 성향인지라 꼼꼼한 글의 구성은 안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글의 전체 윤곽은 잡되.. 각 편마다 그냥 떠오르는 대로 글을 쓰고 있습니다. 간간히 댓글 보고 아이디어를 떠올리기도 하고요.

(댓글은 잘 보면 때때로 정말 묘수를 보여주는 분도 있습니다.)

어쨌든.. 저는 전체 윤곽만 잡고 글을 써나가다 보니까... 취약점이 탄탄한 글의 구성이 무너집니다. 그래서.. 독자님들이 억지 구성이다, 인위적이다라고 말씀하시는걸 봅니다.

가슴을 콕콕 찌르는 지적이.. 와닿기는 하는데... 글 구성을 탄탄하게 하고자... 많은 시간을 소비 하는건 제 취향이 아니어서 하기가 싫습니다.  취향을 고쳐야 할까요?

제가 잘못된 것인가요? 다른분들은 글 구성 어떻게 하시나요?

전업작가도 아니고... 그저 .. 중독된 글쓰기를.. 풀어보고자 하는 것인데...

탄탄한 구성.. 불가능해 보이진 않습니다. 대략 한달 정도 시간 넉넉히 잡고 꾸준하게 고치고 고치고 고치고 고치고 고치고 고치고 고치고 하다보면.. 한달,두달 이내에는 저에게는 만족할만한 구도가 나올것 같습니다만..

허비된 그 시간 동안 기본적인 생활유지는 어찌 합니까?

그러니까.. 요점이.. 전 그냥 이 스타일을 고수하고 싶은데.. 지적이 자주 나오고.. 그러니까 조금.. 가슴아프군요.  

그저 취미일 뿐인데. 취미가 아닌 독자의 재미를 위해 제 취미가 취미가 아니게 되는 버리는 상황이 나올까 아쉽습니다.

나름대로 고상한 글쓰기 취미라고 여겼는데... 뜻하지 않게도 많은 분들이(?) 보시게 되다보니 이런저런 이야기가 많이 나와 한담에 썰을 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연재의 최대 단점으로...

어떤 사건을 전개시키면.. 제 머리속에는 다음 후속편에 대한 시나리오를 구성하게 됩니다.  헌데.. 그 2-3일 못참고 쪽지로 댓글로 거세게 항의하시는 독자님들 보면...

안타까우면서도... 제 글에 대한 애정을 보여주어 고맙기도 하면서도 ... 막 그렇습니다.

사실.. 나이도 많고... 습작도 많이 써보아서.. 그냥 넘길 수도 있습니다만...  여기는 문피아가 아닙니까?

조아래 동네라면.. 무뇌아 독자들이 많아 차단시키거나 삭제해 버리지만..

여긴 독자님들이 기본적인건 최소한 지켜주시니까 그러진 않습니다.

(딱 1개는 지웠습니다. '하차 하겠습니다'  전 이 단어 정말 극도로 경멸 합니다. 보지 않으려면 최소한 조용히 하차해 주시는게 예의라 생각 합니다. 다른 분들에게까지 맥 빠지게 하는 최악의 댓글이라 봅니다.)

어쨌든....

성격 급한 분들이 계셔서.. 의도치 않게.. 중요하게 설명하고 가야할 편들이..... 완전히 압축되어서 나열식으로 되어 버렸습니다.  중요한 부분이라 한 5-7편으로 할애해서 나갈려고 했는데.

서술형이 되어 버렸어요. 참고서도 아니고... ㅡㅡ;

글을 쓴 저도 아쉽고.. 꼼꼼히 나와야할 부분을 놓치게 된 독자님들에게도 미안한 부분 입니다.  

해서 선작이나 조회수를 보고는... 혹 이번편 떄문에 악영향을 주지 않을까 해서..  나열식 편을 써버리고 말았습니다.

글을 쓸때 즐기는 머리속의 상상력의 기쁨이 의무로 바뀌면서 ... 살짝 짜증도 났습니다만... 뭐 .. 그건 잊을 수 있습니다. 제가 저지른 일이니.

독자님들에 대한 푸념이었습니다. 긴글 보시느라 고생 하셨습니다.


Comment ' 24

  • 작성자
    Personacon 르웨느
    작성일
    11.10.15 10:27
    No. 1

    제가 절망적이었을 때는 머릿속에선 네 줄이었던 플롯이 막상 쓰자 100만자가 넘어갔을 때였습니다. 제가 슬펐던 건 머릿속에서 한 문장이었던 플롯이 막상 쓰니까 20만자를 바라보고 있다는 겁니다.
    그 한 문장에서 연이어진 것이 아니라 모든 내용이 그 한 문장 안에 압축되어 있습니다. 저도 이제는 제 머릿속으로 어림 계산한 분량을 믿지 않습니다.
    예전에 20P 정도의 글을 쓰기 위해서 플롯을 쓴 적이 있는데 캐릭터와 플롯만으로 8P를 쓴 적이 있습니다. 그조차도 쓰다가 성질나기도 하고 빨리 본편 쓰고 싶어서 중간에 때려치운 플롯입니다. 잘은 모르겠지만 처음부터 끝까지의 스토리가 모두 한 문장으로 제 머릿속에 박혀 있어서 글이 막히거나 엇나가는 일은 없습니다.
    오히려 글이 너무 길어져서 독자들이 빠른 전개를 원하고는 하는데 그것에는 따르지 않습니다. 내가 원하는 감수성이나 상황에 공감대를 형상하려면 앞서 이 장면이 나와야 하는데 생략했다가 나중에 한두 줄로 요약해 적으라고요? 그건 저 자신한테도 독자한테도 우롱하는 겁니다.
    최신편을 기다리는 독자분들은 루즈하다고 야단이지만 새로 읽기 시작한 독자들은 정신 없이 400편을 읽었다고 합니다. 그 말인즉슨 결국 독자들의 인내심이 짧‥다는 소리라는 것입니다. 확실히 제 글은 길지만요. OTL
    아무튼 스토리 라인이라면 사실 플롯 정리를 안 해도 10만자 정도의 글은 기승전결로 머릿속에 다 박혀 있습니다. 글자로 풀어내서 정리하면 좀 더 적기가 깔끔해지고 본문을 적을 때 망설임이 없어져서 매일연재가 가능토록 하기에 늘 사건과 심리를 정리해놓는 버릇은 들어있지만요.
    그런 건필하시길 바랍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1.10.15 10:29
    No. 2

    사람마다 읽는 패턴이 다르고, 같은 글을 보더라도 생각하는 게 다릅니다. 책이라는 매체가 그래서 재미있는거죠. 정말 잘 쓴 글은 같은 장면에서 다수의 사람들이 같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글입니다. 글쓴이의 의도가 명확하게 드러나 있다는 뜻입니다.
    그렇게 되려면 내공이 많이 쌓여야 합니다. 결과도 중요하지만 과정도 중요하니 즐겁게 공부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구라백작
    작성일
    11.10.15 10:30
    No. 3

    르웨느님// 와닿는 말씀 입니다. 헌데.. 전 게을러서 정리를 못해요. 그게 문제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구라백작
    작성일
    11.10.15 10:31
    No. 4

    박태은님// 닉넴을 자주 바꾸시는거 같아요. 서령(?)님으로 쓰셨던거 같은데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장물아비
    작성일
    11.10.15 10:38
    No. 5

    제가 노래 듣는걸 무진장 좋아해요. 특히 헤비메탈이나 락 음악처럼 좀 쌘 걸 좋아합니다. 근데 락 음악이나 헤비메탈이라고, 다 막 시끄럽거나 질러대기나 하는 게 아니에요. 처음은 느리지만 중간부터 강렬해지고, 마지막에서는 절정을 이루는 헤비메탈도 있고, 처음의 강렬함이 중간에서 꺾여 발라드처럼 변하는 노래도 있어요. 전체적인 틀을 만들고, 거기에 변칙적인 락 음악처럼 변칙적인 이야기들을 쏙쏙 집어넣지요.(는 아니고 노력하려고 합니다만...ㅡㅡ;;) 예를 들어 이런 겁니다.

    1990 ---------------------------- 2011
    ↓ ↓ ↓ ↓
    걸음마 유치원 고딩 군대

    띄어쓰기를 하는거라 댓글에서 제대로 나올 지 모르겟지만... 배경이 될 기간을 잡고... 그 기간 내에 일들을 끼워넣습니다. 중요한건.. 그 전에 결과를 먼저 만들어 놔야 한다는 것. 이야기를 진행하다가 결과를 만드려면 무진장 어렵더라구요. 먼저 만들어진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여러 일들과 사건들을 끼워맞추면 저엉말 이야기 뽑아내는게 쉬워집니다;; 이야기 뽑아내는게 쉽다고 필력도 좋아지나? 아니에요;; 필력은 노력해야합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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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Personacon 싱싱촌
    작성일
    11.10.15 10:54
    No. 6

    제가 지금까지 연재해오면서 걸어온 노선은 언제나 한결같았습니다 그거슨 바로
    '난 내가 쓰고싶은 대로 쓸 테니 보고 싶으면 따라와라'입니다^^;;
    전 제가 독자들 마음대로 쥐고 흔들지 제가 독자한테 흔들리지 않습니다. 지금까지ㄱ그래왔고 앞으로도 그럴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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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콩자
    작성일
    11.10.15 10:55
    No. 7

    뭐.. 저는 쓴소리를 하도 많이해서 대놓고 글을 쓰지도 못하는 입장입니다만...(반발이 연재 중지 수준으로 날아올듯.. ㅋㅋㅋ) 결국 독자의견은 독자의견일 뿐, 작가는 자신의 길을 갈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작가가 흔들리면 결국 글이 흔들려버리거든요. 그리고 플롯 설정이라... 제 경우는 기존에 제작해둔 세계관 위에서 살아갈 인물들부터 만듭니다. 그리고 그 위에 각자의 욕망을 부여하고, 독자를 끌어들일 자극제를 검토하고 그리고나서 이야기를 스타트하는 편이죠.(그런 이유로 똑같은 세계관 위에서 여러 작품들이 쓰여지고 있지만..) 애초에 지형, 인물, 역사적 배경까지 다 깔려있으니 간단한 요약만으로도 플롯 설정이 가능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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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9 광염소나타
    작성일
    11.10.15 11:06
    No. 8

    르웨느님께
    book-a-minute 를 보시면 많은 도움이 되실 겁니다. 그거는 100만자를 2줄로 줄여주거든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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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티리온
    작성일
    11.10.15 11:19
    No. 9

    주제를 일단 먼저 정하면 주제에 맞추어서 이야기가 나오더라고요. 그 기본 뼈대를 바탕으로 글을 정리하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실 시놉시스를 정리한다는 건 엄청난 시간과 노력을 요하는 일이지요. 캐릭터가 추구하는 목표라도 정리해두면 조금 수월하지 않을까 싶네요. 저도 시놉시스를 정리하지 않고 썼던지라 뱉은껌님 글이 공감갑니다. 그래서 그런지 뱉은껌님이 지금이라도 시놉시스를 적어서 글을 적어내려갔으면 하네요. 감이 잡히지 않으시다면 작법책을 조금 보셔서 감을 익히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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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52 박무광
    작성일
    11.10.15 11:19
    No. 10

    전 굵직한 사건을 정해놓고(클라이막스, 정말 쓰고 싶은 장면, 엔등 등등) 그 사건들을 연결할 수 있는 세부한 사건들을 만들어내는 형식으로 스토리 라인을 잡습니다.
    등장인물들은 미리 다 만들어놓는 편이고요. 가끔 쓰다가 번뜩이는게 있으면 수정하고 추가를 하지만 굵직한 사건들은 건드리지 않으니 괜찮더라고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르웨느
    작성일
    11.10.15 11:34
    No. 11

    광염소나타님께
    들어가 봤어요. 근데 저도 저거 가능해요. 챕터10과 11을 요약하자면 이렇습니다.
    [궁지에 몰린 요네즈가 도망치고 도망치다 도망치더니 결국 뒤를 돌아보았고 소중한 마지막 하나조차 부셔져가고 있었다.]
    깔끔하게 한 문장으로 끝납니다. 그 100만자 넘는 글이 이걸로 요약 됩니다. ㅠㅅ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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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66 인할라
    작성일
    11.10.15 11:36
    No. 12

    오늘.. 저도 제 습작..게시판 배정받고 드랍하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드랍하는 분량..본래는 100페이지 내외여야 할 내용이 쓰고나니

    200페이지가 넘어가서, 한번 엎었더랬습니다. 그리고는 본 사건부터

    써내려가는데.. 이게 또 구구절절 늘어지는 겁니다.

    그래서 포기했습니다. 첫습작입니다. 욕심은 나지만, 과거 한번 시도했던

    실패을 바탕으로 생각해보니, 누가뭐래도 가는데로 우선 쓰고...

    전체를 한번 완주를 해야, 제 호흡의 길이를 알고, 제 스타일을 알겠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연재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내가 어떤 플롯을 짜고나서, 거기서 스토리가 나올때

    나란 놈은 이정도가 뽑혀져 나오더라..를 알고 나면

    두번째 글부터는 발전하겠지 라는 생각입니다.


    저와 같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용기를 갖고, 우선 글 하나는 끝내보면

    스스로 본인에 대해 더 잘 알지 않을까요?

    힘내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6 인할라
    작성일
    11.10.15 11:42
    No. 13

    하지만, 현재 글을 쓰면서 의도와 달리 주인공이 자꾸 어긋난다라면..

    그래서 그것이 스트레스로 다가오고, 글을 쓰기가 망설여 진다면...



    당장, 즐겁게 쭉쭉 써보고 싶다.. 그러면

    한번 소재를 바꿔보시는건 어떨까 하고 조언드려봅니다.


    취룡님의 기상곡 을 보면 참으로 발상의 전환이 신선했습니다.

    모든걸 짜놓고 그런글이 나왔다면 상상력이 정말 뛰어난 분이실테고

    작가님의 글에 나온대로, 한 점에서 시작해서 죽죽 캐릭터와 플롯이

    확장해 나갔다면 순발력과 감각이 좋으신것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뱉은껌님께서도 여러 소재와 플롯이 있을겁니다.

    단 한줄짜리 플롯에서 나온 주인공이더라도...

    약간 좌충우돌 모험기 랄지.. 이런 종류가 그때그때 순발력과 감각으로

    손이 키보드에서 춤추며 이야기가 나오는 작가님의 스타일에 맞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연대기 종류와 영지물, 복수물 등등과는 달리.

    모험물, 학원물 등등은 좀 더 캐릭터들의 운신폭이 넓으니..

    그쪽 소재로 새로이 시작해 보심도 첫글을 완결하는데 도움이 될듯합니다.

    그럼...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6 만월이
    작성일
    11.10.15 11:46
    No. 14

    ..........ㅠㅠㅠㅠㅠㅠㅠ오늘 아침에도.... 모작가님에게 쪽지하나 투척했는데ㅠㅠ
    뭐 세상은 많고 인간은 다양하기에
    지적하길 좋아하는 독자 ㅡ 지적을 반기는 작가랑
    귀찮은 독자. ㅡ 지적을 싫어하는 작가와
    끼리 끼리 만나서 서로가 만족하면 된다고 봅니다.
    단. 지적을 반기는 작가는 두 부류의 독자를 포용할 수 있지만 골치가 아프실거고
    지적을 시러하시는 작가님은 지적을 즐기는 독자는 포용하시지 못 하는 대신 마음이 편하시겠죠. 기회비용이라는 거겟죠. 자기가 어느것을 중시하느냐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콩자
    작성일
    11.10.15 13:18
    No. 15

    지적하기를 좋아하는 독자는 솔직히 영양가가 없다고 봅니다.
    지적하기 싫어하는 독자가 해주는 지적이야말로 심고 끝에 나온 지적이라고 생각되더군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5 Zvezda
    작성일
    11.10.15 13:19
    No. 16

    작가가 항상 독자에게 친절할 필요는 없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시두김태은
    작성일
    11.10.15 13:33
    No. 17

    저랑 같은 고민을 하는 분을 찾았네요. 저도 전체적인 뼈대만 잡아놓고 쓰는 사람이기에 원글님의 고민을 많이 이해합니다. 제 독자님들은 소수정예에 조용하신 분들이어서 그런 댓글은 달지 않으신다는 것이 다른 점이겠네요. 쿨럭.
    가끔 쓰다보면, '아, 이 장면은 좀더 뒤에 가서 넣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완결하고 리메는 필수인가'하고 생각하게 되는 장면도 있고... '가볍게 연재하고 끝내자'로 시작했던 글이 막상 풀어보니 무시무시한 분량이 되니까 특히 요즘들어 '구성'문제를 더 생각하게 되네요.
    글 처음부터 끝까지 완벽하게 구성해서 시작하지 않는 이상(이건 역시 제 타입이 아닙니다.) 이걸 바로 해결할 비결 같은 건 없는 거 같습니다. 꾸준하게 글을 읽고 쓰는 게 정답이 아닐까 싶습니다.
    힘내시고, 건필하세요! 화이팅!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9 취룡
    작성일
    11.10.15 13:58
    No. 18

    저같은 경우는 핵심이 될 메인 이벤트(혹은 사건) 두어개 생각한 다음에 주역이 될 인물들을 몇 짭니다(근데 거의 역순일 때가 많더군요) 그리고 바로 쓰기 시작합니다.

    복선이야 추후 전개를 아니까 죽죽 까는거고(...)

    그 다음에는 세계관과 인물들에게 맡겨버립니다. 결국엔 사람 사는 이야기니 인물의 성격과 상황에 흐름을 맡기면 크게 어그러지는 일은 없더군요.

    모로가도 서울이랄까요.

    이런 식으로 글을 쓰다보니 독자들을 감탄케하는 대반전! 이라든지 감탄할만한 짜임새의 글은 쓰지 못하지만... 저한테는 이게 제일 잘 맞더군요.

    저도 취미로 글을 쓰는지라 제 즐거움을 우선으로 합니다.

    덧1) 내가 그 인물이라면... 이 생각을 제일 많리 하는 것 같네요.
    사실 좀 정신병자 샅은 소리지만 그 세계와 인무ㅜㄹ이 실존한다고 생각하며 글을 씁니다. 이건 제가 설덕후(...)라 그런 거겠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9 취룡
    작성일
    11.10.15 14:04
    No. 19

    제가 사소한(...)기억력이 좋은 편이라 제가 글 속에 한 번 던진 소재라면 거의 전부다 놓치지 않고 기억하는데... 이것들을 조합해서 전혀 상관 없던 a,b로 c를 먼드는 경우가 많네요. 이것도 결국 설덕 인증인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7 Bibleray
    작성일
    11.10.15 14:12
    No. 20

    처음부터 플롯, 작품성향, 작품에서 독자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메세지, 각 등장인물이 대표하는 사회적 인물. 등등을 미리 짜 두고 쓰는 저로선. 공감되는 이야기는 아니네요.
    지금까지 던져놓은 떡밥과, 지금까지 회수된 떡밥을 체크하면서라도 써 보세요. 작품을 탄탄하게 하는게 작가의 사색적인 인륜적 사상관과, 기승전결이니까요.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7 Bibleray
    작성일
    11.10.15 14:23
    No. 21

    뭐... 저도 그렇게 잘 쓰는 편은 아니지만.
    글을 쓰는 사람에겐 책임이 있다고 했습니다.
    전달하는 사람과 받는 사람의 언어 교환과정이 탄탄해야. 전달하는 사람의 메시지도 전달되고 받는 사람의 메시지도 전달되니까요.
    책임있는 글을 써야 독자의 사회성과 도덕성을 길러줄 수 있는 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구라백작
    작성일
    11.10.15 18:20
    No. 22

    후덜덜. 뜨거운 답변들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 에니시엔
    작성일
    11.10.15 19:52
    No. 23

    저도 전체적인 틀을 잡고 글을 쓰는 주의입니다. 인물들의 세밀한 윤곽이 짜인 것도 글이 60% 정도 쓰고 나서야 할 정도니까요...
    하고 싶은 이야기 등을 생각해놓고 그것을 시간순으로 나열한 다음에 그때그때 진행 상황에 맞춰서 죽죽 쓰는 겁니다. 단, 어떠한 상황에서 각 인물들이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를 잘 생각하면서 써야 억지성 없이 자연스럽게 쓰이겠죠. '반지의 제왕'이 대표적이랄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6 출퇴근봇
    작성일
    11.10.16 00:22
    No. 24

    제가 선호작 추가해놓은 작가분이시군요 흐흐

    저는 글을 쓰는데에 대해서는 잘 몰라서 딱히 할 말은 없네요

    본문을 보고 생각 난걸 말하자면

    느긋할 땐 느긋하게 빠르게 나아갈땐 빠르게

    완급조절만 적절하게 한다면

    적절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헤헤

    독자의 리플에 너무 연연하지 않는 것도 좋을듯 하네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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