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기님의 [흑의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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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기님의 이번 작품은 연재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터라 아직 전체적 스토리의 초반부입니다. 하지만, 저는 이전에 연재하신 두 작품(십이성전, 마신의 아들)에서의 감동과 전율을 믿고 다른 분께도 이 작품을 추천해드리려 합니다.
작가님의 모든 글이 그러했듯이, 흑의 계약의 초반부는 잔잔하고 개그 요소가 포함된 가벼운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흑의 계약은 동양적 분위기의 현대 판타지입니다. 바로 전 작품이 너무 인상 깊어서 일까요? 사실 처음에 저는 이 작품을 읽으며 살짝 실망했습니다. 주요 스토리가 전개되는 세계관이 너무 허술한 것이 아닌가. 색으로 나눈 천사의 계급이라니. 이건 너무 유치한 소재가 아닌가. 하지만, 작가님의 전 작품에서의 감동을 믿으며 묵묵히 계속 읽어왔습니다.
역시일까요. 작가님은 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문득 정신을 차려보니 최근 저는 컴퓨터를 켜면 ‘흑의 계약’ 다음편이 나왔는지부터 확인하고 있었습니다. 그전 작품과는 또 다른 느낌의 잔잔함과 각 챕터마다 스며들어있는 작은 감동. 그리고 조금씩 나오기 시작한 본 스토리 내용을 위한 떡밥들이 저를 들뜨게 만들었습니다.
저는 이제부터 앞으로 진행될 스토리를 기다리며 작가님의 전 작품에 대한 미련을 떠나보내고 이번 작품인 흑의 계약에 빠져보려 합니다. 괜찮으시다면, 지금 이 추천글을 읽고계신 독자님도 함께하지 않겠어요?
……어쩌다보니 추천글이 감상문처럼 된 것 같지만. 어쨌든 흑의 계약은 최근 제가 정말 기대하고 있는 소설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작가님의 작품을 많은 분들과 공유하고 싶은 마음에 열심히 썼으니 좋게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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