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6 CCC
작성
11.12.12 22:37
조회
2,857

안녕하세요. CCC입니다. 저번에 조잡한 추천글을 올려서 죄송한 마음에, 이번엔 제대로 된 추천글을 올리러 피시방을 찾았습니다.

거두절미하고 바로 본론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추천합니다. ^^

글 제목 : 람의 계승자

작가 : 저스연

게시판 : 정규 연재란

장르 : 판타지

하얀 로나프강

드래곤 라자

데로드 앤 데블랑

하얀 늑대들

이 소설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바로

[모두 람의 계승자의 댓글에 달린 소설들]이란 것입니다.

이 현재 300편 가량 올라와 있는 수많은 분량과, 거기에 달린 많은 댓글 들을 보면 많은 분들이 짤막한 소감, 감상을 남겨주십니다.

그 중 가장 많은 이야기들이 저 위에 제가 적어놓은 소설들을 읽을 때와 비슷한 느낌이

난다는 것이었습니다.

제 개인적으로 생각한 것이 아닙니다. 다른 많은 분들이 댓글로 남겨주신 이야기입니다.

물론 저 소설들과 내용이 비슷하다거나 표절의혹이 있다거나 하는 이야기는 절대 아닙니다.

저 글들을 읽을 때의 [느낌]을 받았다는 것일 뿐입니다.

물론 제가 받은 느낌은 아닙니다. 많은 분들이 짤막하게 댓글로 남겨주신 것들이죠.

-전 사실 어떠한 글을 읽고 이건 이 글과 비슷하다란 느낌은 잘 갖지 않습니다.-

이제 이 글을 읽고 제가 느낀 느낌을 말씀드리겠습니다.

1.필력이 좋다.

저 역시 옛날부터 아마추어 글쟁이를 해왔던 사람이라 그런지, 가장 먼저 보게 되는 것은 이것입니다. 필력이라는 것은 한 마디로 표현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똑같은 장면, 똑같은 내용을 써도 얼마나 맛깔나게 쓰느냐, 독자 입장에서 얼마나 [좋은 느낌]을 받을 수 있느냐, 이것이 필력입니다.

사실 초반부를 보자면 이 고수준의 필력을 가진 분들이 많은 문피아에서 그리 돋보적인 필력이라고 보긴 어렵습니다. 괜찮은 정도죠. 작가분 역시 이 점을 아는지 [글 잘쓰는 분들이 많으신 문피아에서 용기를 내어 써봅니다.]라며 조심스럽게, 또 겸손하게 글을 시작합니다.

하지만 이건 초반부이고, 갈수록 발전하는, 나중엔 정말 혀를 내두르게 만들 정도의 필력을 보입니다. 300편에 가깝게 연재된 글이니 초반부에 비해 필력이 발전하는 건 당연하다 치더라도, 그 속도가 놀랍습니다. 작가 님께서 개인적으로 많은 노력을 하셨음을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2.감성을 강하게 자극한다.

사실 내용에 관한 부분은 미리니름이 될 것 같아 소개하기 껄끄럽지만, 간단하게나마 적어보겠습니다.

이야기를 시작하기에 앞서, 좀 조악하지만 간단한 예를 하나 들어보겠습니다.

전형적인 슬래쉬 무비-텍사스 전기톱 살인사건 같은,-에서 여주인공이 목이 잘리는 장면이 나온다고 상상해봅시다. 그럴 수도 있겠지, 싶을 겁니다. 그 장면이 아무리 끔찍하게 한들 기억에 오래 남진 못할 겁니다.

하지만 전형적인, 아름다운 로맨틱 영화에서 여주인공이 갑자기 목이 잘려 살해당하는 장면이 나온다고 상상해보죠. 그 강렬한 느낌은 전자에 비할 바가 못됩니다. 물론 로맨틱 영화에서 저런 장면 자체를 넣는다는 건 강렬한 느낌을 주고 말고를 떠나 바람직하다고 보기 힘들지만;; 조악한 예이니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

이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람의 계승자 역시 저런 식으로 감성을 강하게 자극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뭐 로맨틱 분위기에서 갑자기 호러고어가 튀어나오는 그런 게 아닙니다. 가령 전쟁씬을 예로 들면, 다른 수많은 소설에서도 전쟁씬에선 많은 사람이 죽습니다. 하지만 크게 슬프다거나 그런 느낌은 없습니다. 하지만 람의 계승자는 좀 다릅니다. 엑스트라 하나가 죽어도 그렇게 슬플 수가 없습니다. 그만큼 작가 님의 감성을 자극하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것이죠. 그렇다면 이 소설이 슬프고 암울한 소설인가?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명랑하고 밝은, 개그요소도 풍부한 재밌는 소설입니다. 오히려 이런 글이기에 등장인물들의 죽음이나 고생, 불행이 더욱 가슴아프게 다가오기도 하죠. 제가 앞서 말씀드린 대비효과와 비슷한 겁니다.

물론 단점도 있습니다. 요즘 트랜드와는 다른, 긴 호흡을 가진 글이기에 초반부에 강렬한 자극을 펑펑 터뜨려주는, 그런 것은 볼 수 없습니다. 글의 수가 예전에 비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 처음에 확 독자들을 잡아 당겨야, 그렇게해도 눈에 띄기 힘든 요즘 추세로 생각해 볼 때 저것은 분명 상당한 마이너스 요인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단점이 될지 모르겠는데, 주인공 일행이 상당히 약하다는 것입니다. 물론 이것을 단점이 아니라 장점으로 보는 분도 계실 테고, 저 역시 이런 것이 단점으로 작용한다고 생각은 하지 않으나 글들에 남겨진 댓글들을 보면 [주인공이 한없이 약하니 답답하기만 하다.] [주인공이 주인공다운 모습도 못보여주는 이 소설을 내가 왜 읽는지 모르겠다.] [주인공 일행이 하도 약해서 N이 떠도 전혀 반갑지 않다.] 등의 글도 보였기에 단점으로 적어봅니다.

문제는 저런 댓글들이 단순한 투정 정도가 아니라 꽤 진중하게 작가 분께 이야기 하는 글들이어서 이런 점이 단점이 될 수도 있겠구나 싶어 적어봅니다.

실제로 재밌는 게, 이 글의 전투씬 중 태반이 [여태까지 살아남아온 자신의 직감이 말해주고 있었다. 절대 이길 수 없다. 무조건 도망가야만 한다.]등으로 시작합니다 -_-; 말이 태반이지, 실제론 90% 아니 95% 이상...

그리고 마지막 단점은, 작가 분께서 문명하셨습니다(...)

일일연재였는데 작가 분께서 후기에 [깨달음을 얻은 임금 세종에 의해 한국 문명이 탄생했습니다.]등의 자기 문명하는 거 자랑(?)하는 것이 실린 이후로 댓글에서 [격주연재라도 좋으니 격월연재만은 제발 ㅠㅠ]같은 말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이상 제가 이 글에서 느낀 장점과 단점이었습니다.

이상의 소개글에서 입맛에 맛겠다 싶은 분은 지금 읽으러 가시면 되고, 안 맞겠다 하시는 분은, 그래도 한 번 읽어보세요. 제 성의를 봐서라도 -_- (zzz)

자신있게 추천합니다. 람의 계승자.

좋은 하루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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