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얼마 전, 출판 계약을 했습니다.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
11.12.26 22:11
조회
3,430

예. 얼마 전의 일입니다. Y출판사로 가서 출판 계약을 하고 왔습니다.

참, 기분이 얼떨떨하더군요. 무어라 말하기 힘든 기분?

그쪽 분들이 이런 말을 하시더군요. 글에 책임감을 가지되, '일'로 생각하지 말라고. 전업작가로 나가지 않는 이상 취미 이상의 의미를 두면 다른 일과 겹쳐 심한 중압감을 받는다는군요. 그렇게 말하시면서 전업작가로 돌아서신 어떤 작가분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그 분이 그렇게 말씀하셨다더군요.

"전 좋은 취미 하나를 잃고, 대신에 큰 중압감을 얻었습니다."

맞는 말 같습니다. 마감에 시달리면서 항상 독자들의 반응을 생각해야 하고, 장르소설 시장의 특성상 트렌드를 주도하는 몇몇 작가들을 제하곤 유행에 맞춰 써나가는 경우가 꽤 많으니까요.

아무튼, 정말 열심히 써보고 싶습니다. 현대 판타지가 범람하는 시기에 저도 그 흐름에 편승하여 조금은 다른 글을 선보이고 싶습니다. 하하. 현재 2권 중간부분을 쓰고 있으니 아마 내년에 출간되겠죠?

글을 쓰면서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작가분들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됩니다. 혹자는 그렇게 말합니다. 고심해서 그림 그려내는 화가, 피를 토하며 작곡하고 목을 혹사시키는 가수들보다 작가들이 더 쉽게 일한다고.

하지만 애초부터 인류와 함께해온 문학이 다른 예술과 비교될 수 있을까요? 물론 상대적인 것입니다만, 전 그 어떤 예술보다 문학에 가장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절 이 자리까지 이끌어준 하나의 지표이며, 어버이 같은 존재니까요.

하루하루, 좋은 일만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도요.

덧1. 아 여자친구가 없네

덧2. 내년엔 생기겠지?

덧3. ...새해 복 많이 받으실 거예요!


Comment ' 16

  • 작성자
    Lv.46 점소이99
    작성일
    11.12.26 22:16
    No. 1

    출판 축하드립니다! 염장좀 질러보자면...안생겨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용세곤
    작성일
    11.12.26 22:20
    No. 2

    영상노트? 축하드립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셸a
    작성일
    11.12.26 22:20
    No. 3

    장르나 매체 자체가 높고 낮음 보다는, 한 작품 작품이 어떤 가치를 지니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출판 축하드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시링스
    작성일
    11.12.26 22:22
    No. 4

    오, 출판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내년엔 생길 거 같죠? 안 생겨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1 꿈에다름
    작성일
    11.12.26 22:24
    No. 5

    낮다고 쓰시려던게 아니라 낫다고 쓰시려던 거 아닐까요? 문맥적으로 그렇게 읽혔었는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1.12.26 22:25
    No. 6

    독자 / 문학의 '수준'에 대해 이야기한 것입니다. 다음 문단 첫머리에 하지만이 나왔으니 문맥상 맞는 것 아닐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1.12.26 22:25
    No. 7

    멋진 생각을 가지고 계시네요. 출판 축하드리고.....
    답덧1. 아 없네? 라고 하시기 전에 서둘러 움직이세요.
    답덧2. 안일한 마음은 시간이 흘러 포기로 변합니다.
    답덧3. 새해 복 쌓아두시지 말고 지금까지 받은 복 쓰시길 바랍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1.12.26 22:26
    No. 8

    독자 / 문맥 수정하겠습니다 ㅠㅠ 무언가 제가 읽어봐도 어색한 점이 있네요. 감사합니다. 축하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태풍의핵
    작성일
    11.12.26 22:46
    No. 9

    출판 축하 드립니다.
    좋은 글 멋지게 쓰십시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7 임창규
    작성일
    11.12.26 22:49
    No. 10

    제 생각에는 출판을 하고자 할 때, 완결을 생각하고 있는 권수의 삼분의 이 정도는 이미 퇴고까지 끝난 상태에서 해야할 것 같습니다.
    대여점에서 살아남으려면 한 달에 한 권 씩은 나와야 하는 형편인데, 아무리 천재 작가라도 해도 시간에 쫓기면서 쓰다 보면 작품의 질이 자연스럽게 떨어질 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1.12.26 23:12
    No. 11

    하지만 인류와 더 오랜 시간 함께한 건 미술과 음악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3 우현민
    작성일
    11.12.27 05:41
    No. 12

    축하드립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2 칼레이드
    작성일
    11.12.27 17:06
    No. 13

    생길거 같죠...안생겨요...포기하면 편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1.12.27 17:28
    No. 14

    출판계약했다는 글이 잇다라 올라왔네요^^
    자신의 글이 책으로 나온다는 것은 정말 가슴설레는 일이겠죠. 저는 대체 어느세월에.........ㅠㅠ 부러울 따름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7 하늘까시
    작성일
    11.12.28 10:45
    No. 15

    출판 축하 완결하시길.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신의악마
    작성일
    11.12.29 12:16
    No. 16

    여자친구가 없으시다구요??
    괜찮습니다 독자를 여자친구도 생각해보세요
    하루하루가 끔찍할겁니다 ㅋㅋㅋ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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