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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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판타지] 박D - Third Destiny

작성자
Personacon 맨닢
작성
12.06.18 14:15
조회
1,974

박D - Third Destiny

16편 연재되어 있고 최근 연재일은 13일 입니다. 편당 평균 1만자라 분량은 충분하다 느껴집니다. 3편까지 읽고 추천하고 싶었으나, 적어도 5편은 읽어봐야 할것 같아서 6편까지 읽었습니다.

처음 소설에 접근할 때 가볍게 했습니다. 그래서 제목과 소제, 1편에서는 허세(?)가 느껴졌습니다만, 잘못된 판단이었던듯...

2편까지만 봐보시길. 아니면 1편 끝까지라도.

사건은 흥미진진합니다. 추리 소설을 보는 듯 했습니다.

글은 무겁습니다. 따라서 글투는 진중합니다. 사건도 무겁습니다. 그런데 분위기는 밝습니다. 인물이 분위기를 밝히는 것 같습니다.

글의 호흡은 느립니다. 훑어내리는 것은 맞지 않을것 같습니다.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천천히 읽을 것을 권해드립니다.

단점은 사투리라고 느꼈습니다. 가볍게 해주려 사용한 것 같은데, 몰입에 조금 방해가 되었습니다.(제가 사용하는 사투리가 아니라서..?)

---------------<인물소개>---------------------------------

성 하레네. 마신을 물리치기 위해 스스로 제물을 자처한 성녀.

제니얼. 성녀를 동경해 나이트가 되었고, 오른쪽 눈을 잃고도 그녀와 가까워 지기 위해 성직의 길을 걷는 사제 제니얼

레클리스. 마신의 봉인을 위해 희생한 영지와 그 가문 세이린 가의 존재를 파헤치는 사제 레클리스

성 하레네. 300년 전을 쫓는 제니얼과 레클리스.

그리고, 아소피아라는 시골 영지의 영주 '세일리'

레클리스의 여동생, 성 하레네 수도원의 수녀 '리유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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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D - Third Destiny

---------------<본문 중에서>------------------------------

하레네의 시험이란, 바로 차기 법황을 결정하는 과정이다.

그 자리에서 법황의 자격이 있는 자는 살아남는다. 그러나 성녀의 단검은 그렇지 않은 자의 심장을 도려낸다.

......

"미친 겁니다. 가장 화려한 자살이라도 계획한 것이겠죠."

......

아무리 같잖은 응시자라도 이곳은 시험의 탑이며 대신전 내부다. 그는 보호되어야 한다. 뒤펠은 황급히 모다위에게 지시했다.

"의무실에 호출하게. 빨리! 이곳은 내가 지키고 있겠네!"

......

"레클리스 사제가 시험의 탑에서 성물을 훔쳤다면...?"

"시험의 탑에는 성 하레네의 은단검뿐이죠. 그걸 훔치려면 시험에 들어야 하고요."

......

"말도 안되는 소리입니다. 부상당해 운신조차 못한다고 의무사제들이 판단한 사람이 성물을 훔쳐 달아난다뇨?"

조금은 동의한다는 뜻으로, 에니는 난처한 미소를 지었다.

" 그것도 그래요. 아마 다른 사람이었다면 그가 납치당했을 가능성을 더 크게 봤겠죠. 절도범이 된건... 그가 그 유명한 '레클리스'이기 때문일 거에요."

방탕한 사제. 그리고 성 하레네의 은단검에 대한 연구 전적이 있다. 실제 사건정황보다는 이 두가지 요소가 더 크게 작용했을 것이다. 그리고 그 생각을 하자 제니얼은 문득 불안이 밀려드는 것을 느끼고 에니를 흘끗 보았다. 그녀 역시 제니얼의 마음을 짐작한 듯 씁슬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저도 그와 함께 은단검을 연구했었으니까요."

......

......

......

"절도자가 누구든... 그에게는 법황의 자격이 있는 자라는 거군요. 성물이 차기 법황으로 선택한자"

......

"그런데 한가지 궁금한 것이 있습니다만."

"말씀하시죠."

"당신이 정말 단검을 쥘 수 있다면, 어째서 법황이 되려고 하지 않으신 겁니까?"

어찌 보면 당연하달 수도 있는 질문이건만, 레클리스는 아랫입술을 내밀고 턱을 만지작 거리다 우수운 듯 핏 웃었다.

"사제님. 제가 법황이 되면 제 첫 대외업무는 미사 집전이 아니라 암살당하기가 될 거라는 생각 안 드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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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D - Third Destiny

......

"하나 더 드리죠. 아마 '제 시체'에서 단검을 찾기 위해 법황 성하께서 친히 왕림하실 겁니다. 단검은 법황의 자격을 가진 자만이 쥘 수 있잖습니까. 하지만 그 시체에는 단검이 없지요. 성하꼐서는 오고 계시고, 저를 다시 죽이러 여기까지 왔다가는 왜 내려갔나는 추궁을 당할 거고, 시체에 단검은 없고. 마그렐과 레이션은 어떻게 할까요?"

"가짜...단검을..."

"이제 아셨겠군요. 무인 출신이신 건 알지만 언제나 사고패턴이 느리셔서 전 맞춰드리기가 꽤 어렵습니다."

드래그시 보입니다.(비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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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도발 따위에 신경 쓸 정신은 남아있지 않았다. 제니얼은 식은 땀이 맺힌 이마를 닦고 싶었지만 손이 움직이지 않았다. 레클리스는 몸을 돌려 다시 앉아있던 테이블로 가 읽던 을 집어 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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