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설정이고 뭐고

작성자
Lv.99 神殺
작성
12.10.06 20:34
조회
2,257

거참... 밑에서 여러 분들이 게임소설 설정이나 뭐 정의? 의런것들 때문에 좀 다툼이 벌어지신 것 같은데...

애초에 그런거 따질 필요가 있나요?? 게임소설이건 다른 장르의 어떤 소설이건 간에 작가님 필력이 좋아서 구멍 숭숭 난 설정도 나름의 개성과 흥미를 살려서 독자들에게 자신에게 재미를 줄 수 있으면 읽고 좋아해주고 칭찬해 주면 되죠.

설정에 구멍이 있는게 오히려 재미로 다가올 수도 있고(유쾌한 위화감이라고 해야 되나?) 설정이 너무 탄탄해서 꽉 막히게 느낄수도 있고, 아니면 탄탄한 설정에 탄탄한 스토리로 스트레이트로 쭉 풀리는 전개를 보여줄 수도 있고...

밑에 분들이 싸우게 된 원인인 설정의 미흡함은 게임소설 뿐만 이나라 다른 SF나 판타지나 무협에도 드러나지만 그런 것들이 큰 수준으로 부각 되지 않는 것은 타 장르의 글을 잘 쓰시는 작가님들이 자기 나름의 설정으로 좋은 필력을 가지고 글을 쓰시니까 설정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물론 설정은 중요하지만 부족한 점이 피부로 와닿지는 않는다는 거죠)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근데 게임소설은 다른 장르들에 비해 늦게 갑자기 확 인기를 받고 붐을 일으켜서 경험도 적고 실력도 적은 작가분들이 색다른 소재를 가지고 글을 쓰는 경우가 타 장르들에 비해 좀 더 많았습니다. [제 주제에 이런 말씀 드리기는 죄송하지만]

그런 식으로 양산형 겜판들이(소재만 색다르고 다른 소설들과 별 차이 없는) 양산되다 보니 다른 장르들에 비해 양산품이 많은 게임소설이라는 장르의 설정이 더욱 미흡해 보이고 큰 구멍으로 느껴지시는 거겠죠.

게임 소설도 어떤 작가님들은 굉장히 탄탄한 설정으로 거의 SF소설 급에 가까운 미래 사회를 묘사하시면서 자연스러운 전개를 보이면서 재미를 느끼게 해 주시고, 어느 작가님들은 약간 부족하고 억지스러운 설정이지만 그런 부족하고 억지스러운 설정의 괴리를 찾아서 극복하는걸 오히려 소설의 내용으로 삼거나 그 부조리한 부분들을 소설의 재미로 승화시키는 분들도 계시거든요. 다른 장르의 작가님들도 마찬가지고요.

에... 쓸데없이 말이 길어지고 한 말을 또 한 느낌이 들지만, 결국 제가 말씀 드리고 싶은 것은 설정이고 스토리고 뭐고 작가님이 많은 경험을 통한 좋은 필력과 연구를 통해 만든 자신만의 스타일을 접목해서 글을 쓰시면 극복된다는 겁니다.

(아.. 다 쓰고나니 좀 죄송하네요.. 글도 주저리주저리 더럽게 쓰고 쓸데없이 길고....)


Comment ' 4

  • 작성자
    Personacon 아야가사
    작성일
    12.10.06 20:59
    No. 1

    그런데 그게 많은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가봐요 ㅎㅎㅎ
    게다가 비슷한 현상이 한국 장르시장에만 있는게 아니라, 국외 유명 SF소설이나 영화에서도 자주 보이거든요. 영화의 모 장면이 물리법칙에 안 맞아서 지적받는다던가..^_^;
    때문에 저는 오히려 이런 당연한가보다하고 받아들였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오르네우
    작성일
    12.10.06 21:15
    No. 2

    사실 설정은 소설을 맛깔나게 하는 조미료가 되어야지 소설을 능가하는 그 무언가가 되어선 안 되죠. 그런 의미에서 '그런 게 있다'고 넘어가기보단 설명이 제대로 안 되어도 좋으니 가볍게라도 짚고 넘어가 주셨으면 하는 부분이 종종 느껴지기는 해요. 뭐, 아무래도 좋지만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99 방선생
    작성일
    12.10.06 22:44
    No. 3

    내용에 관해 동의하기 어려운 것이, 기존의 판타지라는 것은 완전한 허구에서 시작하는 것이기 때문에 어떠한 설정을 가져다 붙여도, 표현하신대로 약간의 구멍난 설정이 유쾌한 위화감을 불러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것들에 대한 철저한 상상이니까요. 무협 또한 그렇습니다. 무협의 경우는..... 신화나 전설, 설화 등을 바탕으로 시작한 부분이겠지요.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권의 역사에서 어느 정도의 모티브를 따 와서 만들어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중요한 무공이라는 부분에서 현실에는 존재하지 않는 철저한 판타지입니다.

    그에 반해 게임 소설이란 것은..... 상상력에 기초한다는 점은 분명히 공통점이지만 이것들은 분명히 앞으로 있을 수 있는 일이라는 사실입니다. 장르 문학에서의 게임 소설이라는 장르 이전에 이미 대중 소설류에는 SF라는 장르가 있었다는 사실을 잊어선 안됩니다.
    지금의 논쟁은 제가 볼땐 이 SF장르와 그 아래 범주에 속하는 게임 소설에 대한 것 같은데요. 가상현실이 될 수도 있고, 매트릭스가 될 수도 있고, 수 많은 SF의 장르에서 게임 소설은 '게임'이라는 특정 소재에 집중된 아래에도 제가 말했던 '가독성 있는 장르 문학'의 한 형태로 보아야 합니다.
    본문처럼 작가의 필력과 관련된 부분도 분명히 있겠습니다만 그보다 더 근원적인 위화감은 그 작품들이 예전에도 그리고 앞으로도 없는 허구인가, 아니면 예전에는 없었지만 앞으로는 있을 수도 있는 상상인가 하는 부분이겠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2.10.06 23:59
    No. 4

    최소한 설정이 논리적이긴 해야죠. 글을 읽는 사람도 지성인인데 오크 수준의 설정을 보면 괴롭지 않을까요?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연재한담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126380 한담 게임 소설에서 보고 싶은것 +5 Lv.99 방선생 12.10.06 2,479 0
126379 한담 작전명테러님 게임소설 글 리플로 시작했는데... +9 Lv.1 음수 12.10.06 2,768 0
126378 한담 게임소설 그리따지실거면 스펙테이터능? 달빛조각... +9 Lv.37 작전명테러 12.10.06 2,865 0
126377 홍보 현대물 - 노아 홍보합니다. 35편 드랍 완료! +1 Lv.2 사랑치 12.10.06 2,753 0
126376 한담 조언 좀요. +6 Lv.11 러시 12.10.06 2,202 0
126375 한담 가상현실게임소설 보면서 좀 웃기는점. +26 Lv.99 걷기백만리 12.10.06 2,790 0
126374 알림 새 글 시작합니다. 이상한 '무협'이랍니다. +7 Lv.11 송진용 12.10.06 3,441 0
126373 요청 주인공이 최종보스인 소설좀 추천주세요 +4 Personacon 마존이 12.10.06 2,636 0
126372 추천 생각했던과는 다르게 가는 1000인의 생존기. +19 Lv.34 노경찬 12.10.05 5,249 0
126371 한담 spectator 이야기가 나오니까 생각난건데 +25 Lv.56 liecryin.. 12.10.05 4,518 0
126370 요청 스포츠물 추천 부탁드립니다 +3 Lv.99 오리나구리 12.10.05 1,850 0
126369 추천 [spectator] 제발 읽지 마세요.. +35 Lv.83 moonrise 12.10.05 4,886 0
126368 요청 레시드의 작가 mistyjj님을 찾습니다 +1 Lv.72 아침기상 12.10.05 2,248 0
126367 홍보 (정연/현대물) 악의징벌자를 홍보 합니다. +1 Lv.99 단중 12.10.05 1,293 0
126366 한담 연재주기가 길어지는 글들... +4 Lv.49 [탈퇴계정] 12.10.05 2,139 0
126365 한담 추천이라고 하기에도 애매하고 한담이라고 애매한 ... +2 Lv.10 차지혼 12.10.05 1,941 0
126364 요청 무협 추천 부탁드립니다 ㅠ +4 Lv.17 리우(Liw) 12.10.05 1,722 0
126363 한담 작가 머리 위에서 논다는 느낌이 들 때 +18 Personacon 霧梟 12.10.04 4,001 0
126362 요청 게임판타지가 나오니까 갑자기 알고 싶은 점이 생... +30 Lv.56 liecryin.. 12.10.04 2,858 0
126361 홍보 [자연/판타지]하늘에서 용이 내려올 때 홍보합니다. Lv.1 [탈퇴계정] 12.10.04 1,824 0
126360 요청 판타지 먼치킨 여주물 찾습니다. +14 Lv.35 카르니보레 12.10.04 9,572 0
126359 요청 게임소설 반 낙원의 서 광희님 다음권 출판하셨나요? +5 Lv.5 을지백호 12.10.04 3,632 0
126358 한담 10월 8일 휴가입니다....... +6 Lv.5 환상벌레 12.10.04 2,360 0
126357 요청 게임 판타지 소설 추천해주세요. +9 Personacon 일화환 12.10.04 2,613 0
126356 홍보 [자연/일반] 퓨전게임소설 - myth 홍보 +4 Lv.99 방선생 12.10.04 1,155 0
126355 요청 글 제목을 찾습니다... +3 Lv.74 oz**** 12.10.04 2,568 0
126354 요청 반전있는 소설보고싶습니다. +8 Lv.37 피타고라스 12.10.04 2,422 0
126353 추천 정한담 님의 나비의 꿈 강력 추천합니다~! +5 Lv.99 BONASORI 12.10.04 3,509 0
126352 한담 전자책의 종이책출간에 대해서...... +15 Lv.93 별흑은자 12.10.04 2,309 0
126351 한담 게임 판타지 제발 이것만은 지양해주길..... +23 Lv.36 만월이 12.10.04 3,093 0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