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古劍
작성
04.05.08 01:16
조회
1,056

참으로 긴 터널을 지난 기분이었습니다. 책은 나와도 돈은

제대로 들어오지 않고, 그렇다고 출판사의 사정을 아니까

말도 못하고...

그래서 한 가지 가슴이 찢어지는 일이 있었습니다.

구대마인과 폭염이 이제 더 이상 빛을 보지 못할 것 같군요.

정말, 말로서는 형용할 수 없을 정도로... 마음에 구멍이

뚫렸습니다. 게다가 생활이 제대로 되지 않아서 더욱 마음에

구멍이 더 뜷렸죠. 그래 어차피 뜷린 구멍 갯수가 무슨

문제랴. 출판사와 의리는 지키려고 했습니다.

사실은 너무 답답했습니다. 매일 산책을 10킬로미터식 하는데

그것이 유일한 낙이었죠. 물론 글 쓰는 것은 천직이니까, 빼놓고서!

한데 5월 4일 그날도 해운대 백사장을 거쳐서 까르푸까지 갔다고

다시 백사장으로 들어서는 도중에 한 통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투자자란 분이었죠.

그리고 비행기 표와 숙소를 잡아 놓을 테니 무조건 올라오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전 5월 6일 날 올라갔죠. 헌데 김포 공항에 승용차를

가지고 마중을 나왔더군요. 내 작가 생활을 오래 동안 했지만

난생 처음 당하는 일이라...!

그리고 고급 승용차의 뒷좌석에 앉아서 멍하니 바깥만 보고

있었습니다. 그 다음 홍대 앞의 어느 해물탕 집에 도착하여

그 사람을 만나고, 백세주 몇 잔 나눈 이후, 숙소로 옮겨서

맥주로 이차전을 벌였죠. 그 도중, 갑자기 이야기 하더군요.

실전검법을 계약하긴 했지만 허술하다고 하면서 자신의

서명을 넣은 계약서에다 무정도법과 감각권법, 모두를 책으로

내겠다고 하더군요.

전 멍하니 바라  보았죠. 아시다시피 원고를 넘기지도 않은

상태입니다. 무정도법도 아직 2권이 안 되었고, 감각검법은

보시는 분들은 아시다시피 아직 1권도 채 끝나지 않았죠.

헌데 계약하자는 것입니다. 그리고 계약금을 다음 날, 통장으로

넣었더군요.(신용 불량자라 혹시라도 지급 정지당하면 어쩌나

싶어 통장 확인과 돈을 찾았는데 그 순간의 짧은 시간이 영원의

세월 같더군요. 혹시라도 지급 정지라는 말을 하면 어쩌나 싶어서!)

각설하고,

그리고 그 분들이 가고 난 이후, 전 혼자서 기분에 도츼해

홍대 앞에 오랜 만에 나가서 예적에 자주가던 '흐지브지'란

바에 가서 춤도 추고 맥주도 마시고 혼자서 즐겼죠.

너무나 기분 좋게...

여러분 축하 해 주시죠, 염치 없지만.

그리고 세 작품 모두, 6월달에 다 나옵니다. 해주지 않으면

다시 자축해야죠.

그런 주말과 휴일, 알차게 보내시기를~!^^


Comment ' 14

  • 작성자
    Lv.14 박현(朴晛)
    작성일
    04.05.08 01:31
    No. 1

    진심으로 축하를 드립니다. ^^*
    이 일을 계기로 더욱 절차탁마하여 보다 멋진 작품으로
    독자들께 인사드리시길..^^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 잠룡지주
    작성일
    04.05.08 01:31
    No. 2

    축하드립니다....^^;;
    납치에 3권을 한번에 계약...ㅋ
    드라마 같은일이 일어나다니...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東 仙
    작성일
    04.05.08 01:42
    No. 3

    고진감래라는 말이 결코 틀린말이 아니로군요.
    건필하시어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아울러 축하드립니다 ^^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古劍
    작성일
    04.05.08 01:52
    No. 4

    모든 분의 축하, 격려, 감사합니다.
    제가 보답하는 길은 좋은 작품으로 독자들을
    찾아가는 것이겠지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99 금동산
    작성일
    04.05.08 02:28
    No. 5

    축하드립니다.
    근데 계약과정이 완전이 납치수준이네요.
    그럼. 건필하시고. 좋은 글 기대할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운동좀하자
    작성일
    04.05.08 03:13
    No. 6

    축하, 축하~~
    대박나세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하늘과바다
    작성일
    04.05.08 03:20
    No. 7

    축하드려요~!
    힘내셔서 잼있게 써주세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2 Mr.케이
    작성일
    04.05.08 04:34
    No. 8

    축하드립니다!!
    좋은 결실 맺으시길 바라겠습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별도
    작성일
    04.05.08 04:56
    No. 9

    정말 축하드립니다.
    부디 좋은 결말 있으시기 바랍니다.
    출간작이 다섯이 넘으면(이건 금강님 기준이고) 또는 셋이 넘으면(이건 용대운님 기준인데) 더 이상 습작가가 아닙니다.
    축~!

    "여섯 번째 <그림자무사>를 쓰고 있는 너는 뭐냐?"
    "아, Text Entertainer라니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8 서재현
    작성일
    04.05.08 08:20
    No. 10

    축하드립니다.
    계속 좋은 일만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9 남양군
    작성일
    04.05.08 08:35
    No. 11

    고검님의 일이 제자신의 일처럼 기쁨니다.
    낭중지추라 !
    능력을 가진분에겐 언젠가 발생할수 있는일이 발생했다고 봅니다.
    정말 축하 드립니다.
    이렇게 기쁠수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古劍
    작성일
    04.05.08 09:00
    No. 12

    어떤 날님, 이런 납치 괜찮지 않나요?^^
    녹목님, 감사^^
    하늘과 바다님에게도 감사^^
    가람검님, 관심에 감사^^
    별도님의 농담충고?^^ 감사...^^
    선우강님, 감사^^
    남양군님의 격려와 독려, 진정... 감사^^
    더욱 발전하는 작가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33 첫솜씨
    작성일
    04.05.08 13:13
    No. 13

    축하드립니다. 감각권법도 재밌게 읽고 있는데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비비참참
    작성일
    04.05.08 13:28
    No. 14

    전도 무슨 안좋은 얘기 인줄 알았다는... 좋은 내용이군요... 감축!!!!!!!!!!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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