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없으신 분은 밑의 요약을..
아마, 소설 사이트 중 제일 유명한 사이트를 꼽자면 문피아, 조아라일 것 같습니다.
헌데, 요즘 조아라를 둘러보니 대충 두 사이트의 다른 점이 확 띄는 듯합니다.
먼저, 문피아는 웬만한 작품이 “잘 쓴다”라는 건 몰라도, 일단 평균은 먹고 들어갑니다. 눈에 확 띄일 정도의 오타(띄어쓰기 등)는 많아 봤자 수천 자에 스물몇개. 필력도 잘 쓴단건 모르겠지만 평균 이상. 하지만 문피아 사이트의 특성상일까요? 작가들에게는 좀 어려운 사이트입니다. 규정이 어렵다거나(그닥 심하진 않으나, 타 사이트와 비교한다면 복잡하다고 말할 수 있더군요), 덧글이 쉽게 잘 안 달리거나.
하지만, 소설에 대해 공부할 때에는 좋은 면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독자님 하나하나가 날카로우십니다. 문피아에서 글을 읽는 독자님들 모셔다가 편집장을 해도 될 정도인 것 같습니다.-_-; 오타가 있으면 지적해 주시고, 어느정도 눈에 띄는 게 있으면 지적해 주십니다.(물론 객관적이다..라는 것은 보장하진 못할 듯하지만..)좀 다르게 말한다면 느낀 점이 있다면 바로바로 말해 주신달까요. 하지만.. 글에 흥미를 붙이기 시작하는 분이 “와!”하고 출사표를 던진다면, 10초만에 KO되는 현상이 보여지기도 하지요.
(거기서 꿋꿋하게 쓰시는 분은 크게 되실 작가분입니다..ㅡ_ㅡ;)
조아라 같은 경우에는, 독자님들이 응원해 주시더군요. 문피아가 관찰자의 시선으로 글을 보는 편이라면, 조아라는 작가의 편에 서서 글을 봅니다. 이게 문피아와 조아라의 큰 차이점인 듯 싶습니다. 선호작은 글이 어느정도만 되면 팍팍! 올라가고, 재미있는 글이라면 탁탁! 덧글이 올라가고.. 반응이 빠르고, 응원글도 많습니다.
그리고, 좀 논점에서 벗어났지만, 랭킹 이야기를 하자면. 문피아처럼 골든베스트의 글이 꼭 재밌는 것은 아니다.. 라는 건 없습니다. 랭킹 상위에 있으면 일단 재밌습니다. 어떤 글이든, “못 쓰든”, “잘 쓰든” 일단 재밌습니다.
하지만! 점점 낮은 곳으로 가보면 글이 가볍습니다. 일반적으로 편하게 쓰고 가시는 작가님이 많지요. 독자들에겐 좀 좋지 않은 글이 많습니다. 즉, 지뢰작이 있단 거죠.
문피아와 조아라를 작가와 독자의 시점으로 요약하자면 이렇게 될 것 같습니다.
문피아 - 작가 = 철옹성
문피아 - 독자 = 못해도 7등인 복권
조아라 - 작가 = 유동인구 많은 수도
조아라 - 독자 = RPG게임의 보물상자(터지거나, 몬스터가 나오거나, 1000 gold)
*요약
문피아 = 독자님들이 반응이 느리지만, 하나하나의 덧글에 정성이 담겨 있어서, 더욱 더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됨. 하지만 글에 막 흥미를 가지신 분은 떡실신될 위험이 있음. 게다가 타 사이트에 비해 규정이 어려운 편이라 마구 이상한 짓을 하는 분이 있음. 하지만, 잘 쓰는 분은 몰라도 못 쓰는 분은 적음.
조아라 = 독자님들의 반응이 빠르고, 독자님들이 작가를 응원하는 응원군! 허나, 단점을 알려주시는 독자는 NO! 그리고, 랭킹 상위작들은 물론 재밌는 편이 많으나, 일반적으로는 글이 가볍고, 사이트 분위기가 편하다 보니 글도 편하게 쓰고 가시는 분이 많습니다. 지뢰작..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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