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Personacon 견미
작성
13.01.16 17:39
조회
2,969

간혹 글을 보면 아래와 같은 실수를 범하는 분들이 많아서 말이죠.

정말 정말 정말 아래 것이 다 나오시는 분들은 없을 겁니다.

웬만하면 피해야 되는 것들을 몇자 적어봅니다.

 

 

1. 느낌표 남발, 물음표 남말.

 

ex) “그게 뭐야???”

“죽어라!!!”

 

- 감정의 격화를 표현하고 싶더라도, 이 표현이 자주 나오는 건 좋지 않습니다.

 

 

2. 동사 현재와 과거, 과거 완료 구분을 잘 못함

한다, 했다해도 될건데 했었다 남발,

있다해도 될건데 있었다 남발.

 

ex)

 

지금 그를 보니 눈물이 왈칵 쏟아진다.

 

“울지마.”

그가 나를 달랬다. 내 어깨에 손을 얹었다.

 

“근데 정말 네가 한 거야?”

“아니야!”

나는 부정했었다. 하지만 그의 표정을 보니 날 믿지 않는 것 같았다.

 

- 이게 가장 어려운 부분이긴 하지만.. 많이 중요한 부분이죠. 뭐가 잘못된 건지 모르시는 분들은 눈을 부릅뜨고! 살펴보시길.

 

 

3. 혼잣말의 빈번함

 

ex)

 

“내가 이걸 했었던가?”

은성은 자신의 손을 바라본다. 과거에 그가 눈감고도 했다는 걸 펼쳤을 뿐인데 정말로 구현된다.

 

“와, 이거 괜찮은데?”

파괴력에 있어 다른 이들과는 비교가 안된다. 얼른 자랑하고 싶은 마음이 셈솟는다.

 

“협곡에서 애들한테 보여줘야겠구만.”

 

- 굳이 쉼표로 표현해도 될 내용을 저렇게 말하고 다니는 걸보면 간혹 독자들은 주인공을 자폐로 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4. 서술에 있어 괄호의 남발.

 

ex)

 

“너 안한다고 했다? 나혼자만 할거야.”

웃기시라 그래. 난 그런거 안할 생각이다.(그러면서 하고 있지만. 생각해보면, 내 맘이지 않아?)

 

“봐, 너도 할거라 그랬잖아. 재밌지?”

하다보니 재밌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뭐. (뭐?)

 

 

- 이건 뭐라 설명해야 될지 모르겠네요.

 

++++++++

 

말씀드릴 게 참 많았는데 기억이 안난다능.

혹시나 염려되서 글을 올려봅니다.


Comment ' 21

  • 작성자
    Lv.13 벽안
    작성일
    13.01.16 17:44
    No. 1

    2번이 저의 가슴에 날아와 박히네요... 젠장
    한가지 추가한다면
    5. 말줄임표의 남발

    예)
    "그는.... 그렇지... 않아!!"
    "그럴리가... 그럴리.... 그럴리가 없어!!"
    "그랬어야 했는데...."
    등등 적재적소에 사용하면 좋겠지만 말줄임표가 많인 글들이 있습니다.
    물론 제글이요...... 젠장
    그것은 물론 지금 댓글에도 말줄임표가 남발된다는건 불편한 진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01.16 17:47
    No. 2

    ...죄... 죄송합니다. 전 엄청나게 자주 쓰거든요. 구어체에서 말을 줄이는 일이 많다 보니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01.16 17:46
    No. 3

    '했다'와 '했었다'는 현재상과 과거상의 구분이 아니라 과거상과 과거완료상의 구분이라고 해야 옳을 듯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견미
    작성일
    13.01.16 17:53
    No. 4

    영어랑 혼동해서 실수를 했군녀 -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 팬타즈마
    작성일
    13.01.16 17:53
    No. 5

    자폐로 보는 경향이 있다니... 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미르디
    작성일
    13.01.16 17:54
    No. 6

    전부 가끔씩 사용하는것들 이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견미
    작성일
    13.01.16 17:55
    No. 7

    가끔씩은 괜찮아요. 자주 나오는게 문제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이멸
    작성일
    13.01.16 18:01
    No. 8

    있었었다! 했었었다!
    였었다!
    이었다의 줄임말이 였다인데 었을 더붙였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01.16 18:09
    No. 9

    검색을 해보니 틀린 표현은 아니라는군요. '-였었'이라는 표현은 한국어에 있는 표현이라고 합니다. 제가 위에서 언급한 과거완료상에 해당하는 부분이리라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 이멸
    작성일
    13.01.16 18:34
    No. 10

    자네에게 묻겠네만, 그가 먹은것이 도대체 무언가?
    사과였지요.
    사과였었지요.
    사과이었지요
    푸르고 둥근 과일이었지요. 이었었지요.
    였었지요는 여기서 부자연스러운데... 다른데선 옳게 쓰이나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01.16 19:56
    No. 11

    -었었- 이라는 구조 자체가 보통 동사에서 쓰이니 그런 것이 아닐까 합니다. ('사과였었지요'는 문장에서 '그가 먹은 것'이라는 주어에 대한 보어적 위치를 하니 시제를 따지는 게 어렵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들고요.) 다만 분명히 말할 것은

    1. 그는 집에 갔다. : 그가 집으로 갔고 현재 거기 있을 것이란 추측이 있음
    2. 그는 집에 갔었다. : 그가 집으로 갔지만 현재 거기 없을 것이란 추측이 있음

    이렇듯 -었었- 은 -었 과는 다른 의미를 나타내는 표현입니다. 둘을 혼용하거나 과도하게 사용한다면 문제겠지만, -었었- 자체는 지양해야 할 표현인 건 아니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1 EvilDrag..
    작성일
    13.01.16 18:33
    No. 12

    느낌표 남발, 물음표 남발은 정확히 기호남발이라고 하는게 더 좋을겁니다.
    "으아~~~~악!"
    보다시피 물결표도 딱히 좋아보이진 않아요. 사실 물결표는 쓸일이 없지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1 EvilDrag..
    작성일
    13.01.16 18:33
    No. 13

    저는 저렇게 물결표를 쓸바엔 "으아아아아악!" 이라고 늘여씁니다. 저게 더 보기 좋더라구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BanS
    작성일
    13.01.16 18:47
    No. 14

    옹오. 몇 개 찔리는 게 있군요. ㄷㄷ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이멸
    작성일
    13.01.16 18:49
    No. 15

    더하여, [너가] 맘에안들어요. 드러마에도 너가가 침투해있죠
    차라리 니가가 더 듣기 좋아요. 이것도 툴린말이지만
    더불어,인터넷에 엔하위키라고 검색하신후 번역체를 검색하시면 고칠 것들을 알수 있습니다.
    일본어 번역체와 영어 번역체의 정보가 아주많이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견미
    작성일
    13.01.16 19:00
    No. 16

    너가나 니가보단 '네가'가 낫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 이멸
    작성일
    13.01.16 19:20
    No. 17

    네, 그래서 니가도 틀린말이라 적었습니다. 단지, 아무리 말해도 너가를 고치지않는 제친구에게 너가는 듣기싫으니 니가로 하라 말한적이 있습니다. 그나마 니가는 익숙해서요 시골말로 듣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이멸
    작성일
    13.01.16 19:28
    No. 18

    더하여, 이런문장이 있으면 싫습니다. 정말로!
    저것 멋있어 보이지 않니?
    아주 멋있는 것 같아!
    멋지다는 건지, 비꼬는 건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 흑호랑이tg
    작성일
    13.01.16 21:15
    No. 19

    3번 대 공감!! 저도 왠만하면 안쓰려고 노력합니다만.... 다른 소설에서 저런걸 보면 참 어색하면서도 오글거리더라고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스크롤
    작성일
    13.01.17 02:37
    No. 20

    1번 표현을 어찌하나 고민하다가 그냥 대충 그는 처절하게 소리를 질렀다, 이런 식으로 글을 쓰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3번도 그렇구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 벨콧
    작성일
    13.01.17 09:56
    No. 21

    3번은 진짜 오글거립니다ㅎㅎ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연재한담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 한담 글쓰기 tip. 기피하는 몇가지 요인들 +21 Personacon 견미 13.01.16 2,970 0
128351 한담 여러분은. 꿈속에서 소재를 찾습니까? +29 Lv.28 킨나이프 13.01.16 2,305 0
128350 요청 [선호작 추천 요청 및 궁금증]안녕하세요. 저 궁금... +8 Personacon [탈퇴계정] 13.01.16 2,181 0
128349 추천 (추천) 아스라인 작가님의 => 이공계 환생 +2 Lv.35 사류무사 13.01.16 3,314 0
128348 홍보 [자연/판타지] 월하연가! +1 Lv.11 월하연가 13.01.16 3,094 0
128347 알림 1월 15일 연참대전 집계 - 5일차 +12 Lv.27 글렁쇠 13.01.16 4,205 0
128346 요청 선호작을 지울려고 합니다. +7 Lv.95 문무왕 13.01.16 3,079 0
128345 한담 작품을 볼때 마우스휠로 올리고 내리는 기능이 안... +4 Lv.99 주차장알바 13.01.16 3,286 0
128344 한담 연참대전하면서 신기록 세웠습니다.(연참한담.) +6 Lv.27 글렁쇠 13.01.16 2,871 0
128343 한담 연참대전 늦어버렸네요. +2 Lv.42 7ㅏ 13.01.16 2,887 0
128342 한담 으악 늦었다... +7 Lv.15 율무(율무) 13.01.16 2,430 0
128341 한담 연참대전 하차합니다-낚시아님 +6 Lv.10 곰돌이뀨 13.01.15 3,371 0
128340 한담 연참대전 하차합니다. +4 Lv.29 허설헌 13.01.15 3,146 0
128339 요청 전투신을 쓰는 방식 +7 Lv.7 비상(飛上) 13.01.15 4,079 0
128338 홍보 [일반/판타] 엔시스 데 아스타가 Lv.9 Dorsinia.. 13.01.15 2,622 0
128337 요청 재미있는 소설 추천좀요. +23 Lv.7 비상(飛上) 13.01.15 4,931 0
128336 한담 주로 어떻게 글을 쓰시나요? +13 Lv.13 벽안 13.01.15 2,728 0
128335 한담 문피즌 여러분들은 글에 무거운 느낌을 어떻게 적... +20 Lv.16 Lumen 13.01.15 1,494 0
128334 한담 처음으로 연재에 도전하시는 분들께 +18 Lv.29 검은주사위 13.01.15 4,855 0
128333 홍보 [일연/무협]흉생기(凶生記)-연생(撚生) 홍보합니다!! +8 Lv.13 사생 13.01.15 3,632 0
128332 알림 연참대전 참가중 내용 수정. Lv.74 방곡 13.01.15 3,151 0
128331 홍보 [일판/퓨전] 먼치킨 차원이동자 이고깽 사냥꾼! 차... +1 Lv.11 후르뎅 13.01.15 4,102 0
128330 알림 연참대전 참가작 수정에 관해 Lv.10 존머트 13.01.15 3,065 0
128329 추천 추천~ 그녀는 마왕 (라이트 노벨) +4 Lv.63 하렌티 13.01.15 4,952 0
128328 추천 고명윤 님의 신화의 땅-한마루편 강력하게 추천합... +8 Lv.33 마탄대왕 13.01.15 4,434 0
128327 요청 독약사, 어디 있죠? ㅜㅜ; +1 Lv.1 [탈퇴계정] 13.01.15 3,846 0
128326 한담 캐릭터 설정할때 다들 어떻게 하시나요? +8 Lv.7 저드리스 13.01.15 2,344 0
128325 한담 비류수님을 찾습니다 Lv.75 갸릉 13.01.15 2,073 0
128324 한담 굴러온 돌이 박힌 돌 빼낸다. +3 Lv.10 곰돌이뀨 13.01.15 4,214 0
128323 요청 책 제목을 찾습니다. +2 Lv.54 영비람 13.01.15 2,909 0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