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23 구선달
작성
13.02.04 01:16
조회
4,213

 흠.

 나름 중세 유럽 미시사 덕후라서.

 중세 사람들이 목욕을 했냐 안 했느냐는 문제는 가끔 인터넷에서 떡밥이 되곤 하죠. 결론부터 말하자면, 하긴 했습니다.

 도서관에 가서 서양중세사 책만 뽑아봐도 대충 한 수십권 나오는데(...) 마르크 블로크의 저서 같이 학술적인 문서들보다 미시사 쪽을 탐구하면 일단 곳곳에서 목욕에 관한 기록이 나옵니다. 화장실의 문화사라던가, 서양 중세의 삶과 생활 같은 책들요. 물론 최신 연구결과를 반영하진 못하지만 나름 읽을 만합니다. 사실 이런 쪽으로 논문이 있는지 잘 모르겠어요. 교양서들이나 이런 영역을 잘 건드리거든요. 여튼 고대 로마인들은 공공목욕탕을 즐겼다던가 바이킹들이 특정 요일마다 목욕을 했다든가 하는 까마득한 이야기 말고 중세 쪽 기록이나 소설에 대해 몇 가지를 썰 풀자면,

 <시식시종>에서는 “난 원래 한 달에 한 번 손을 씻을까 말까 했는데 이젠 영주 새퀴 때문에 하루에 두 번 손을 씻는다”는 대목이 있었죠.

 <중세 산책>에는 한 기사와 처녀 이야기가 나오는데, 숲 속에서 몸을 씻고 있던 처녀와 그 기사가 마주치는 이야기입니다. 낄낄. 둘 다 놀라지만, 여자가 등을 태연히 등을 닦아 달라 말하고는 기사가 다 닦아주자 옷 입게 그만 가달라고 했던가. 뭐 정확히 기억은 안 나는군요. 그게 12세기 이야기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나중에 집에 돌아가서 책이나 좀 더 봐야지 원.

 또 어떤 책에서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소개하는데...한 귀족 여성이 잘생긴 수도사를 보고 마음을 뺏겨 언젠가 한번은 그에게 접근했는데, 고행을 목적으로 한 번도 씻지 않아서 엄청난 냄새가 나더라던가. 어떤 성녀는 평생 씻지 않은 걸로 유명하더군요. 이 일화에 따르면, 당시에 안 씻는 건 당연하다기보다는 고행의 일종으로 받아들여지던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흠.

 순례, 요양, 치료 등의 목적으로 온천을 찾아다니는 이야기도 굉장히 흔합니다. <젊음의 샘> 같은 소리가 괜히 나온 게 아니라...

 또 어떤 책이었더라. 로베르 들로르의 <서양 중세의 삶과 생활>? 나중에 다시 확인해봐야 할 거 같은데.  귀족과 도시민들은 12세기 이후 씻는 데 맛들여서(...) 농노/하층민들과 구분 짓는 기준 중 하나가 악취였다고들 그러죠. 그때는 도시민과 농민들이 서로에게 ‘적개심’까지 가졌다는데, 지금 기준으로 보면 좀 이해하기 힘들죠.

 중세에도 공중목욕탕이 유명하긴 한데. 매춘에 매독으로 철퇴 맞고 죄다 폐업 크리. 아까 말한 <중세 산책>에서는 어떤 기사가 목욕탕집 딸과 사랑에 빠진 이야기도 나옵니다. 그거 못마땅해 한 기사 아버지가 부하를 시켜서 여자를 호수에 익사시켜버렸죠. 이에 졸라 빡친 아들내미가 아버지 원수에게 달려가 ‘선봉’에 서서는 전쟁 일보직전까지 간 초 개막장 스토리...결말요? 황제가 나서서 부자를 화해시킨 다음에 기사는 다른 여자랑 결혼해서 잘 먹고 잘 살아뜸. 에라이.

 

 몇 가지 기록들만 보면 일단 씻기는 씻었어요. 특히 12세기 이후로는 뭐 꽤 씻은 것 같습니다. 이슬람 기록 쪽에 보면 “유럽 새퀴들은 프랑크 왕궁 사람들도 1년에 2번 씻는다”던가 “왕의 악취가 대단하더라”던가 그런 내용이 나오는데 일단은 사실입니다. 문제는 이거 8세기의 기록입니다. 8세기, 12세기 15세기를 동급으로 놓을 순 없잖아요.

 

 + 지금 기준으로 봐서는 좀 심각했다는 거지. 사실 일본과 영미권이 당대 기준으로 좀 편집증적으로 씻었던 거였죠. 평민들은 개울에서나 씻는 게 보통이었고, 도시쯤 되면 부유한 ‘시민’들이라면 모를까 씻는 건 근대까지 거의 불가능해집니다. 목욕은 상수도 시설을 전제로 해야만 가능하거든요. 물값은 공짜가 아닙니당.ㅋ

 

 중구난방으로  지껄였는데 일단 요약하자면

1. 시대마다 다름.ㅋ 중세를 언제로 기준을 잡느냐가 문제거든요! 서로마 멸망부터라면 서기 476년, 중세의 끝을 르네상스 이전으로 잡아도 15세기가 됩니다.  자그마치 천년. 으잌.

2. 나라마다 다름.ㅋ

3. 지역마다 다름.ㅋ

4. 사람마다 다름.ㅋ

5. 십자군과 12세기 이후로는 귀족들도 씻긴 씻음.

 

 대충 이렇습니다.

 일단 상세한 기록들은 나중에-_- 집에 가면 책들 다 꺼내놓고 출처 명시까지 해놓은 다음 정리해봐야겠네요.


Comment ' 16

  • 작성자
    Lv.10 암현
    작성일
    13.02.04 01:30
    No. 1

    책 사서 봐야겠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3 구선달
    작성일
    13.02.04 01:55
    No. 2

    《도시로 본 중세 유럽》
    《서양중세의 삶과 생활》
    《중세 산책》
    《중세 영국사회와 범죄》
    《중세의 기술과 사회변화》
    《중세의 빛과 그림자》
    《코 앞에서 본 중세》
    정도가 괜찮을 겁니다. 이 외에도 책이 많은데....아예 온천욕의 역사에 관해 써놓은 책도 있더군요. 다만 본인은 그 책이 어째 신뢰가 안 가는게...
    또, 제목은 중세 유럽이라고 해서 크게 통틀어 말하고 있지만 정작 책 내용은 한 국가나 지방에 편향된 사례가 종종 있습니다. 그거는 유의해서 읽으셔야 합니다. 본문에 소개한 중세 산책이라던가, 아베 긴야의 저서들이 대부분 그래요. 그쪽은 전부 독일 쪽 내용입니다.
    또 책마다 다른 소릴 하는 경우가 있는데(ex: 파리의 인구 수, 안장과 등자의 역할, 파스타와 포크의 등장시기 등) 이 경우엔 출처를 확인해 가면서 보다 신빙성 높으신 쪽을 택하시는 게 좋습니다. 영어가 가능하시다면 논문이나 위키피디아를 한번 찾아보시는 것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0 바닷게
    작성일
    13.02.04 01:32
    No. 3

    기사 스토리 결말잌ㅋㅋㅋㅋㅋ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3 구선달
    작성일
    13.02.04 01:51
    No. 4

    찾아보면 다른 개막장 스토리도 많습니다. 부인이 다른 기사에게 보낸 편지를 '바람핀다'고 오해한 귀족이 전장에서 바로 성으로 돌아와서는, 반갑다고 뛰어나온 부인한테 엄청 화를 내더니, 영문도 모르는 부인을 성벽 아래로 던져버린 이야기가 있습니다.-_- 그러고도 화가 안 풀려서 시녀 셋을 더 던져 죽여버렸죠. 오해를 산 기사는 죽기 싫어서 일단 다른 세력가 밑으로 도망친 다음에, 나중에 따로 귀족과 만나서 오해를 풉니다. 부인은 정숙한 여자였다는 것을 확인하고 화해하는 걸로 끝나죠. 여튼 죽은 여자들만 불쌍.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02.04 02:12
    No. 5

    뭐 읽다보니 중세 사람들과 현대 사람들의 사고가 다르다는 당연한 사실을 깨닳았네요.
    음... 왠지 끔찍하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3 구선달
    작성일
    13.02.04 02:17
    No. 6

    아. 참고로 저 편지를 날랐던 전령도 끔살. 사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안 좋은 소식을 가져온 전령이 살해 당하거나 고문 받고, 좋은 소식을 가져온 전령은 포상을 받곤 했죠. 전령이 뭔 죄여.(...)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3 구선달
    작성일
    13.02.04 02:09
    No. 7

    위대한 기사 윌리엄 마셜이란 책에도 재밌는 게 나오죠. 한번은 그가 길을 지나가다가 두 남녀를 만났는데, 한 사람은 머리 깎은 것이 수도사였고, 다른 한 사람은 귀족 여성이었답니다. 그 둘은 사랑의 도피를 하는 중이었고, 수도사는 고리대로 얻은 돈을 가득 갖고 있었다던가.
    윌리엄 마셜은 이 돈을 빼앗고 그 둘에게 돌아가라고 말한 다음, 하루만에 그 모든 돈을 동료들과 함께 먹고 마시는데 다 써버립니다. 이유가 걸작인데,
    1. 출신이 다른 두 남녀가 사랑의 도피를 하는 것은 부도덕한 일이다.
    2. 고리대도 매우 부도덕한 일이다.
    3. 이런 부도덕한 돈을 뺏긴 뺏었는데...이를 내가 계속 갖고 다니며 유용히 쓰는 것 또한 부도덕한 일이다.
    중세 유럽 사람들 마인드가 좀 이렇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0 요하네
    작성일
    13.02.04 01:52
    No. 8

    중세란 5~15세기경
    그러므로 머 쉽게 결론은 못내리지만

    결국엔 드럽긴 했음.. 그러니까 페스트가 생긴거였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3 구선달
    작성일
    13.02.04 02:04
    No. 9

    개인위생 문제도 있지만 그게 결정적인 건 아닙니다. 보균동물이 옮기는 풍토병이나 인구 과밀화로 인한 엄청난 전염속도는 어딜 가나 문제였고, 매일 같이 씻었다는 일본이나, 유럽에 비해 훨씬 깔끔 떨었다는 중동도 전염병에는 취약했습니다. 당대 일본의 우물은 배설물이 지나가는 하수로와 너무 가까워서(...) 콜레라균 따위에 곧잘 오염되는 게 문제였다죠. 그리고 떼죽음.
    무역 확대, 도시의 폭증과 과밀화, 항생물질의 부재, 무지와 잘못된 행동양식(채찍질고행단 등), 보균동물의 이동 등이 더 큰 원인이 아닐까 합니다.
    또한 연구 결과에 의하면 당대 흑사병의 감염구조는 현대 모든 전염병의 '아버지'뻘 되는 놈이라 합니다. 그 이전의 병균들은 대개 전멸했다나. 지금도 만만치 않은 병균들을 14세기 의학 수준으로, 게다가 새로이 나타난 놈 상대로는....글쎄요. 의학이고 면역이고 위생이고 간에 동서고금 안 가리고 답이 없습니다.ㄱ-;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시지프수
    작성일
    13.02.04 03:17
    No. 10

    덕분에 새로운 지식을 알게 되었네요. 넓은 지역과 긴 시간이었던 '중세'의 풍속을 한 두 마디로 말하기는 어렵겠지요. 우리도 삼국시대와 고려-발해 시대의 풍속은 잘 모르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1 회색물감
    작성일
    13.02.04 03:21
    No. 11

    좋은자료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8 터베
    작성일
    13.02.04 06:09
    No. 12

    중세 목욕탕하면 역시 불임 관련으로 의사와 상담을 하면 공중목욕탕을 가라는 처방을 받는 경우도 있었다는게 참...뭐 의료용 목적의 온천이라던지 이래저래 정상적인경우도 많았지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6 서래귀검
    작성일
    13.02.04 08:38
    No. 13

    중세로 핀잔 주려면 이분 정도로 지식을 갖추고서 출처를 명확히 하고 해야지, 어디서 인터넷에서 대충 들은 지식으로 이런게 문제다..운운하는 독자가 잘모르는 작가보다 훨씬 많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3 구선달
    작성일
    13.02.04 22:07
    No. 14

    낄낄. 저도 아직 아마추어 중에서도 하급이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02.04 21:31
    No. 15

    쩝 고증을 좋아 하시는 분이네요
    역사적 사실 보다 지역적 특성도 알아야 하긋네요
    더불어서 그 지역별 주민들이 가지는 사상이나 의식수준 도 알아야 하겠고요

    제일 중요한 중세시대나 그 시절의 약육강식의 시대였다는 것을 명확히 해야 하겠네요
    시골에서는 법이 무언지 관인이 제일 무서운 사람이었다는 점
    뭐 과거의 이야기는 증거와 자료가 많이 빈약할수 밖에 없지요

    현재의 증거와 자료도 다 갖추지 못할정도 인데 전문가가 아닌이상 일반인은 그저 그런것이 있구나 하고 넘어 가고 마는 것이 현실이 아닐까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3 구선달
    작성일
    13.02.04 22:26
    No. 16

    약육강식의 시대라는 건 오해의 여지가 있는 발언일 듯. 증거와 자료가 빈약한 것도 아닙니당. 중세의 문헌들 중 상당수는 관용어구나 과장이 많이 들어갔기 때문에 곧이 곧대로 믿을 게 못 되는 게 꽤 있긴 합니다만, 상공업, 길드, 정치에 관한 것이라면 자료가 상당하죠.

    일례로 14~15세기를 살았던 이탈리아 상인 프란체스코 다티니는 500권의 원장과 회계장부, 300장의 동업계약서, 보험증서, 선하증권, 환어음, 수표, 그리고 14만통-_-의 편지를 후세에 남겼습니다. 이는 중세 국제무역은 물론이고 정치, 문화, 언어, 복식, 음식, 일상생활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기록되어 있었죠. 이외에도 엄청난 양의 문서가 유럽 도시 곳곳에 잠들어 있기 때문에, 유럽 향토사는 이런 문건을 기반으로 연구를 진행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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