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왕이 되고.. 나는 여왕이 되는 거야. 그치?
김영걸은 말 없이 그녀를 마주보며 웃어 보였다. 그의 표정은 다소 조소가 섞인 듯 보였지만, 성유나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너랑 혈비고는, 내일 출발한다고 했었나?
-그래.
-패황께서 납실 길을 탁 터놓도록 하지.. 편하게 올 수 있을 거야.
성유나의 손 끝에 힘이 들어갔다. 김영걸의 얼굴이 살짝 앞으로 당겨진다.
-먼저 가 있을게.
간드러지는 미소가 흐른 뒤, 찰랑거리는 붉은 머리가 둘의 얼굴을 덮었다.
치기와 혈기, 그리고 보다 자유로운 세계관에서 펼쳐지는 학원무협의 일대기. 즐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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