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62 디쟈토
작성
13.02.28 02:39
조회
29,001

 

 요즘 대체역사소설에 관심이 많은데 장르소설 중에서도 더욱 마이너한 장르라서 그런지 고르기가 쉽지 않네요. 

 

 제가 원하는 종류는, 재미도 어느 정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역사적 사실에 근거한, 합리적인 소설이면 좋겠습니다.

 이왕이면 밀리터리물보다는, 개인이 타임슬립하는 종류였으면 좋겠구요. 인터넷 연재 중인 소설이든 출간본이든 상관없어요~

 

 

 제가 재밌게 본 소설들로는 천룡전기, 부여섭, 프린스코리아, 도깨비군단, 대한독립기, 신쥬신건국사, 환생군주, 또다른제국, 리턴1979, 역사창조, 밝달실록, 별들의전쟁, 간웅, 반골, 홍국영, 깨어나는 나라, 제3조선제국, 고종지한 등이 있습니다.

 

 

 제 취향이 아닌 소설들은..

 

 ㅇ등장인물들이 양판소의 주인공처럼 어린아이같이 행동하거나, 소설 문체가 가다듬어지지 않은 경우 : 제가 접해본 대체역사물의 50% 이상이 이런 식이었습니다.

 

 ㅇ심각한 사실 오류 : 16세기 조선의 수도를 개경이라고 해놓은 소설도 있더군요.

 

 ㅇ상식의 부재 : 타임슬립한 뒤 지나가는 사람한테 몇 년인지 물었더니, ‘그것도 모르나 허허, 선조 23년이지!’, ‘지금은 서기 1589년일세!’라고 대답하는...

 

 ㅇ국수주의 : 한단고기의 이름모를 위대한 환웅들과 배덕스러운 한족들 레퍼토리. 

 

 ㅇ쓰레기지만 멍청한 적 : 주인공의 적, 특히 한국과 대립하는 일본의 정부 요인들이나, 선조임금 등이 뇌가 똥으로 가득 차 극단적인 선택들을 하는 레퍼토리.

 

 ㅇ다수의 신변잡기 : 그리고 수십명 넘는 사람들이 동시에 타임슬립해서, 각인각색의 소소한 이야기들이 어우러지는 경우는 별로 재미를 못 느끼겠어요.

 

 ㅇ그리고 너무 많이 봐서 질린 레퍼토리가 하나 더 있습니다. 함대가 통째로 이동한 뒤, 지휘부가 회의를 열어 우리나라 근현대사의 비극을 드라마로 제작한 뒤, 조선의 실력자에게 가서 보여주고 대오각성시킨다던지 하던데, 그들 나름대로는 합리적인 선택이겠지만 왠지 거부감이 들더군요.

 

 

 위의 조건들에 모두 들어맞지 않더라도, 최근에 흥미롭게 읽으신 대체역사물이 있다면 추천 부탁드립니다! 요즘 많이 고파 있어요ㅠ

 

 


Comment ' 11

  • 작성자
    Lv.48 Picktion
    작성일
    13.02.28 03:07
    No. 1

    현재 7권까지 나온 조선 대혁명. 주인공이 임진왜란 말기에 떨어져서 이순신을 역사와 다르게 구하고 이순신과 권율을 설득해서 선조를 폐위하고 광해군을 옹립하면서 본격적으로 스토리가 시작합니다. 일본, 북부의 초원부족들과 우리가 한 조상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는 정도인데. 주인공이나 주변인물들이 어린애 같이 멍청하지는 않습니다만 주인공이 좀 먼치킨 같아 보이는데 중요한건 여자한테 헬레레 하는 그런 사람은 아니고 주인공의 설정이 대체역사를 많이 써본 사람이라 여러 가지 기술이론을 알고 있다는것. 그래도 최소한의 개연성은 가질려고 노력하는게 보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9 구사(龜沙)
    작성일
    13.02.28 06:22
    No. 2

    대한제국 연대기 추천드립니다.
    제목이 곧 내용이라고 정말 '연대기' 입니다.
    처음 주인공 격이라 믿었던 태조가 승하하고, 곧바로 2대가 왕이 됩니다.
    이렇게 몇 대에 걸쳐서 이야기가 전개되구요.
    모든 게 완벽한 책입니다. 비록 대체역사소설 특유의 통쾌함은 여타 소설들에 비해 못 느끼실지언정,
    재미는 확실하게 보장합니다. 역사적 고증이 뛰어나고, 우리가 무조건 킹왕짱!! 은 절대 아닙니다.
    역대 왕들이 유능한 이들이 많긴하지만, 무능한 이가 전무한 것도 아니구요.
    다른 나라 인물들이 멍청하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대한제국의 외교관 보다 더 교활한 경우도 있습니다.
    게다가 대한제국에서 내분이 생기기도 하구요. 상당히 재밌게 읽은 기억이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4 언행일치
    작성일
    13.02.28 20:40
    No. 3

    16세기 조선의 수도를 개경으로 표현한 것은 맨 윗분이 추천하신 조선대혁명이 아닌가 싶습니다.
    임진왜란으로 인해 수도를 개경으로 바꾼 것으로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0 똑딱똑딱
    작성일
    13.02.28 21:34
    No. 4

    리턴 1979가 대체역상중엔 명작인거 같아요. 그거 작가님이 텍본으로 공개해노으셨습니다 포탈은http://m.cafe.naver.com/return1979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0 똑딱똑딱
    작성일
    13.02.28 21:35
    No. 5

    또 문효도 강추합니다 그다음에 조선왕조신록 선조였나?? 이게 정확한 이름이 생각이 안나요ㄷ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2 디쟈토
    작성일
    13.02.28 21:40
    No. 6

    dave24, 응비, 언행일치, 똑딱똑딱님 모두 댓글 감사합니다!
    다만 다 본 거여서ㅠㅠ 대체역사란 장르 자체가 풀이 좁은 것 같네요ㅠ
    저는 본문 셋째 문단의 소설들 추천드립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1 목판언덕
    작성일
    13.03.01 00:36
    No. 7

    대체역사는 아닙니다만 ' 역사적 사실에 근거한, 합리적인 소설이면 좋겠습니다.' 라고 하시니 제 정통역사소설 한국지(韓國志)를 자추합니다ㅎ;; 우리역사에서 가장 역동적인 후삼국 시대를 배경으로 한 소설입니다.http://blog.munpia.com/sangcumkii/novel/7314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6 슈호프
    작성일
    13.03.01 00:54
    No. 8

    '천지인'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8 남석
    작성일
    13.03.01 01:15
    No. 9

    삼국지 천룡전 재밌더라구요 http://blog.munpia.com/jojogori/novel/7531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8 보릿차2
    작성일
    13.03.01 01:21
    No. 10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데 마지막권에서 신미양요 재현으로 미군들이랑 싸우고 대원군이 각성하는 소설이랑, 대만민국 전체가 타임슬립하는 소설 추천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2 디쟈토
    작성일
    13.03.01 22:12
    No. 11

    한국사, 슈호프, 남석, 어익후우님, 추천 및 자추 모두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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