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Personacon MunFeel
작성
13.04.01 19:33
조회
2,626

 

작가 되는 것, ‘재미있는 글을 쓰면 된다.’라는 말을 합니다.

관연 재미라는 것이 무엇일까요. 즐거움 기쁨이 될 때, 느끼는 감정이 아닐까요.

 

그렇다면 그 재미를 생산해야 하는 자는 어떻게 재미를 만들어야 하는가? 오늘 하루 종일 고민에 늪에서 허우적거립니다.

 

모든 사람이 만능이 아니니, 우선 자기 자신이 이해하는 재미에서 시작합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의 재미를 생각하며 글을 씁니다.

그러나 그 재미라는 것이 가지고 있는 것은 아주 큰 무게감이 있다는 것을 오늘에서야 느끼게 되었습니다. 재미있는 것을 쓰려다 보니 장르도 무시하게 되고, 합치기도 하고 빼기도 합니다. 그러다가 기존 장르가 가지고 있는 영역과 틀에서 부딪히고 괴로워합니다.

 

무협은 지금 것, 이렇게 정리되었다. 이런 글이 사람들이 관심을 가진다. 반응이 좋더라. 처음 자신의 글이 재미에서 시작한 것을 잊은 채 표류합니다. 많은 베스트셀러가 재미가 하나도 없는 것은 전 아직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그 소설들이 가지고 있는 것들의 공통되는 것이 있었습니다.

 

 무언가 새로운 것. 새로운 것은 재미를 포함하지만, 기존의 틀을 깨거나 수용하거나 공존하는 갈등이 내포 되어 있더군요. 제가 처음 글을 써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본격적으로 글을 쓴지가  몇 개월 안 됩니다. 그렇다면 기존 작가님들은 얼마나 많은 고충과 번민, 새로운 에너지 개발, 성찰 등등 너무나 큰 산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던 하루였습니다.

 문피아에서 많은 분들이 이런 고민을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끝으로 저의 고민을  여기 계신 분들에게 털어놓니다.  제가 글을 쓴 계기가 저 자신을 돌아보고 그것을 통해 제 자녀에게 이해하기 쉬운 방법으로 글을 남기자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제 아이들이 자주 보는 판타지 소설을 같이 많이 보았고, 판타지라는 장르에 도전하면서 문피아에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오늘 좋은 분에게 제 글이 미스터리에 가깝다는, 아니 제 글을 미스터리로 보고 있었다는 충격적인 말을 들었습니다.

 

  전혀 고려하지 않았던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문피아를 뒤져보면 나오지 않을까? 문피아의 즐거움이 다독 다작을 할 수 있는 곳이니,  찾아보자.  마땅한 게 없습니다.  포탈 사이트도 찾아보아도  속 시원한 것들이 없었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썼던 글을 보고 비축 분을 다 버려야 하나,  지금까지가 미스터리라면 지금까지 판타지를 향해 왔던 글들은 버려야 하나,   합치면 어떨까도 생각합니다.  미스터리 판타지물을 쓰면 어떨까? 그렇다면 기존에 정의되고 상식적인 것은 무엇인가?

 

그래서 도움을 구합니다.

그러나 전 글이라고 처음인 무식한 중년인입니다.

도와주십시오! 제가 방향을 잡도록..., 그리고 포기하지 않도록...,


Comment ' 18

  • 작성자
    Lv.18 나카브
    작성일
    13.04.01 20:00
    No. 1

    일단 정주행 예약요 :)

    글을 버려야 할 이유는 전혀 없어 보여요. 자기 자신을 돌아보고 느낀 점을 자연스럽게 남기다 보니 다른 사람들과 유형이 달라진 거 아닌가 싶은데, 그렇다면 판타지 소설을 쓰겠다고 강박감을 가지는 것보다 자신을 돌아본 이야기를 술술술 끝까지 풀어쓰는 편이 남는 게 더 많지 않을까 싶습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정주행하고 말씀드릴게요. 요즘 야근할 일이 많아서 읽는 속도가 더디겠지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엔띠
    작성일
    13.04.01 20:12
    No. 2

    충격을 감히 누가 준 것인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MunFeel
    작성일
    13.04.01 20:14
    No. 3

    전 제글을 홍보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너무 괴로워서 자문을 구하러고 한것이고 진정으로
    경의가 표해지니 쓴것입니다.
    홍보가 될까 우려되는 군요.
    다른분도 사심없이 봐 주시길...,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6 베르커
    작성일
    13.04.01 20:16
    No. 4

    오히려 생소한 장르를 개척하시는 건데 기뻐하셔야 되지 않을까요? 선구자랄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청연(靑燕)
    작성일
    13.04.01 20:16
    No. 5

    저도 얼마 전에 비슷한 고민을 가진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누군가가 저에게 말 해주더군요.
    작가인 당신이 ` 판타지 ` 라고 말하면 그건 ` 판타지 ` 라고요.

    어느 누군가가 와서 ` 미스테리 ` , 또는 더 나아가서 ` 판타지는 결코 아님 ` 이라고 단언을
    한다고 해도 그 글의 저자인 MunFeel작가님께서 ` 판타지 ` 라고 하시면 판타지가 되는 것입니다.

    추리 소설이라고 해서 추리로만 가득 한가요?
    로맨스 소설이라고 해서 로맨스만 있던가요?
    절대 아닙니다.
    그리고 판타지라는 장르는 굉장히 넓은 의미의 장르 입니다.

    더 나아가서 MunFeel 작가님의 글에는 ` 분명히 판타지 가 존재한다 ` 라는 점 입니다.
    판타지 안에 여러가지 요소가 첨가 되어있는 것일 뿐이죠.

    파이팅 하시고요.
    남들 시선 의식하지 마세요.
    글로써 남을 즐겁게 해주던지 아니면
    스스로가 원하는 무언가를 즐기기 위함이지
    주관적인 평가를 받기 위해서 글을 쓰시는 건 아니잖아요.
    (객관적인 입장에서의 비평/지적과 같은 순수한 평가는 인정)

    허접한 댓글이나마 생각 하시는데 도움을 드리고자 남겨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현무연
    작성일
    13.04.01 20:27
    No. 6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MunFeel
    작성일
    13.04.01 20:34
    No. 7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 작성자
    Lv.3 Essay
    작성일
    13.04.01 21:49
    No. 8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MunFeel
    작성일
    13.04.01 23:07
    No. 9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 작성자
    Personacon BanS
    작성일
    13.04.01 23:21
    No. 10

    청연님이 잘 설명해주셨네요. 난 판타지를 쓸 거야! 하고 쓰는 사람도 있지만, 대게 이러이러한 걸 써봐지~ 그럼 판타진가? 가 대부분이죠. 설령 아니라도 이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판타지를 쓰겠다고 판타지만 쓰면 정말 재밌을까요? 물론 잘만 쓰시면 재밌을 수도 있겠지만, 다른 부수적인 것들을 썪어서 쓰면 훨씬 더 재밌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Mun님의 소설도 판타지지만, 미스테리 같은 부분이 있기에 재밌는 소설이라 하고 싶습니다. 미스테리지만 판타지 같은 부분이 있기에가 아니라, 판타지에 미스테리가 추가 된 거죠. 그리고 굳이 장르에 연연할 필요가 있을까요? 애초 당시 문피아 자체가 장르 구분을 그렇게 세세하게까지 한 건 아니니.(저 같은 경우에도 학원, 일상물 같은 장르는 없으니 그냥 현대판타지로..)

    작가가 쓰고 싶은 글을 써야 재밌게 쓸 수 있습니다. 쓰고 싶지도 않을 걸 어떻게 재밌게 쓰겠어요? 혹, 글을 쓰면서 실증을 느낀다면, 과감히 버리십시오. 소설로 먹고살지 않는 이상. 아니, 먹고사는 작가분들도 스트레스 받아가면서 까지 글을 써야될 필요가 있겠습니까? 설령 그렇게 글을 쓴다 해도 재밌을까요?

    그냥 내 글이 미스테리같은 부분도 있구나~ 하고 넘어가셔요. 앞으로도 이런식으로 자신의 글에 대해 작가 본인도 모르던 것을 알아나가는 거죠. 화이팅!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04.01 23:45
    No. 11

    상식을 버리세요. 글쓴거보니 잘쓰시던데요. 쓰고싶은 글을 쓰시는게 정신건강에도 좋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04.01 23:48
    No. 12

    아 판타지란 것 자체가 상상에 의한 모든글을 포함한거죠. 지금 퓨전이나 현대물 공포물 무협물 이런거 판타지에 다 들어갑니다. 사람의 상상을 기반으로 한거죠.장르를 나누는 것 자체가 제가보기엔 무의미하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MunFeel
    작성일
    13.04.01 23:57
    No. 13

    충격이, 고민이, 제게 부정적인 영향이 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소중한 것이라 생각 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말씀을 해 주신 분을
    너무 고맙게 생각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신중히 고려해야 할 것이 생기더군요. 내가 생각했던 사실과
    독자들이 바라보는 시선 그 시선에는 애민해 지는 군요
    그러나 그 속에 보물이 있구나 하는 생각이 방금 들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MunFeel
    작성일
    13.04.02 02:36
    No. 14

    여러 선배님들의 아낌없는 조언 가슴으로 새기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이글을 보고 보면서 좌절하지 않고, 열심을 다하는
    모습으로 보답하겠습니다. 고치고 고쳐서라도 부족한 부분을
    공감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절 걍 한글로 문필이라 불러 주십시요.(영어 적기 힘드시죠 ㅠㅠ)
    느낌있는 글쟁이가 되자는 뜻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흑천청월
    작성일
    13.04.02 09:33
    No. 15

    [이야기]는 큰 그림을 그리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밑그림을 연필로 그릴수도 크레파스로 또는 색연필로 그릴 수도 있지요. [판타지소설] 또한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소설]이란 새로운 세계를 그려 나가는 것입니다. 무엇을 그릴지 무엇으로 그릴지 어떤 멋진 색을 입힐지 아직은 모르는 것이지요. 그래서 힘들지만 재미있는 일이 아니겠습니까.
    문필님이 그려 나가실 [판타지소설]엔 분명 문필님만의 색과 구도가 있겠지요. 그것이 미스터리로 보일수로 동화로 보일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것 또한 묘한 매력 아니겠습니까.
    하얀 종이 위에 동그라미 하나를 그려 놓아도 보는 이들은 여러가지로 생각합니다.
    동그라미를 빨갛게 칠하면 태양이 되고 노랗게 칠하면 달이 되는 거지요.
    문필님이 그려 나가시는 새로운 [판타지소설]이 명작이 되길 응원합니다. 화이팅!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MunFeel
    작성일
    13.04.02 13:25
    No. 16

    설명이 눈앞에서 돌아다니며 춤을 추는 군요.
    부럽습니다. 열심히 해서 제 글도 춤 추게 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저 만의 댄스를 갈고 닦아 새로운 춤을
    선보이도록 매일 연습하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04.02 16:42
    No. 17

    윗분들께서 다 말씀하셔서 해드릴 말이 없네요;;
    어쨌든 힘내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3 까마귀공장
    작성일
    13.04.02 22:27
    No. 18

    미스테리 판타지... 인가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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